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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과 동전 설진영 서실]-순창의 문화유산

순창문화원장 김 기 곤

2017년 01월 04일(수) 15:16 [순창신문]

 

설진영(1869~1940) 본관이 순창(淳昌), 자는 도홍(道弘), 호는 남파(南坡)·율재(栗齋)이다. 1895년(고종 32) 명성 황후가 시해되자 스승 기우만(奇宇萬)[1846~1916]과 함께 장성에서 의병 활동을 전개하였다. 1910년 국권이 강탈당하자 순창으로 낙향하여 아미산(峨眉山) 남쪽에 서실(書室)을 세우고 이곳에서 글을 읽으며, 후진 양성에 힘을 기울였다. 설진영의 서실을 통해 많은 인재와 항일 애국지사가 배출되었다. 1940년 일본이 시행한 민족 말살 정책의 하나인 일본식 성명 강요에 분함을 참지 못하다가 성씨는 절대로 고치지 않겠다는 내용의 절명시를 적은 유서를 남긴 채 우물에 투신 자결하였다.
설진영 서실은 순창군 금과면 동전리 25번지 동전 마을 동쪽 끝자락에 있다.
1910년에 설진영이 후학을 양성하고 민족 사상을 배양하기 위해서 건립하였다.
정면 4칸, 측면 3칸의 팔작지붕 건물이다. 왼쪽부터 방과 방, 그리고 대청으로 이어지며 방과 대청 사이는 분합이 설치되어 필요에 따라 모두 터서 한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하였다. 이것은 많은 사람들을 동시에 모아 놓고 강의를 할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다. 대청 전면에도 분합을 달아 여름에는 걸어 올려 사용하였다. 건물의 앞면과 뒷면 모두에 툇마루가 붙어 있다. 건립 당시에는 초가였으나 현재는 시멘트 기와로 바뀌었으며, 마당 오른쪽에는 뒷간이 있는 헛간채를 배치하였다. 초가지붕을 제외하고는 거의 옛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건물 뒤로는 대숲이 자리하고 있다.
1998년 1월 9일 전라북도 기념물 제96호로 지정되었으며, 순창 설씨(淳昌薛氏) 후손인 설상환이 소유, 관리한다.
설진영은 근대 유학자로서 나라를 위하여 의병을 일으켰을 뿐 아니라 일제 강점기에는 두문불출하며 절의를 지키다 끝내 자결하였다. 설진영 서실은 설진영의 민족의식을 보여 주는 유적으로 보존 가치가 높다고 본다.
*참고문헌 : 순창의문화재(순창문화원. 2011)

순창신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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