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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 물길따라 늘 푸른 버들 학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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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1월 23일(수) 12:01 [순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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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순창신문 | |
유등면 사무소에 가을 애기단풍처럼 색색깔의 웃음꽃이 만발했다.
“섬진강 물길따라 늘 푸른 버들학당”에 다니던 유촌과 유천 마을 학생들의 책거리 잔치가
왁자지껄하게 펼쳐졌기 때문이다.
유등면 사무소 들어가는 입구부터 놓여진 시화전 작품에는 삐뚤빼뚤 한자 한자 정성들여 쓰여진 할머니 학생들의 시가 풍경이 되어 있다. 아들과 딸들에게 보내는 가슴 시린 편지 내용도 있고 80년 만에 남편에게 처음으로 써보는 편지와 당부들이 가슴 한켠을 스며들게 한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마다 일년간의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어 무슨 그림책을 읽었는지 시를 적으며 할머니 학생들의 얼굴에 웃음이 어떻게 활짝 피우게 되는지가 생생히 기록되어 있다.
순창문화원(원장 김기곤)에서 지역특성화 문화예술교육지원사업을 3년째 하고 있는데, 올해는 “섬진강 물길따라 늘 푸른 버들학당”이란 주제로 지난 4월부터 진행해 오고 있다. 전북문화관광재단과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에서 주관하는 사업으로 버들마을 할머니들을 대상으로 매주 월요일마다 총 30회 정도의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해 왔다.
김용택 시인의 [다 당신입니다]와 나태주 시인의[풀꽃]시도 소녀처럼 암송하고 배웠던 노래도 배우면 오을 공연의 최고전 인 연극이 진행되었다. 팥죽할먼과 호랑이라는 그림책을 가지고 연극배우가 되어 무대에 서는 것을 “우세산다”고 안하시겠다 하시더니 무대에 올라가자마자 대본에도 없는 애드리브까지 구사하시는 할머니 학생들의 끼와 흥을 어찌 숨기고 살았는지 다들 혀를 내둘렀다.
준비한 선물가지 한아름 타고 가시는 얼굴들과 책거리를 끝낸 강사들과 학생들의 눈에 눈물이 글썽이는데 “내년에도 우리덜 마을에 꼭 와야 혀. 안글믄 우리 쫓아갈 거야”하는 학생들의 다짐에 행복한 책거리가 모두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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