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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덕면 강천산 삼인대비]

순창문화원장 김 기 곤

2017년 04월 19일(수) 13:40 [순창신문]

 

팔덕면 강천산에 위치해 있는 삼인대 비는 정면 1칸, 측면 1칸의 비각 안에 있다. 높이 164cm, 폭 80cm, 두께 24cm로 화강암 좌대에 대리석 비신이다.
비각 안에는 영조, 정조의 어제 현판과 기우만이 쓴 “삼인대 비각중수기”가 걸려있다.
비문은 도암 이재가 지었으며, 민우수가 글씨를 썼고, 유척기가 전서를 썼다. 비문의 개략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순창군수 충암 김정과 담양 부사 눌재 박상, 무안 현감 석현 유옥이 이곳에 모여 관인을 나뭇가지에 걸어두고 중종반정 때 폐위된 신씨를 복위 시킬 것을 청하는 상소문을 작성하였다 하여 삼인대라 한다.
1506년 중종반정이 성공하자 부인 신씨를 중전에 올렸으나 훈신 박원종 등이 중전의 아버지인 좌의정 신수근이 중종반정 과정에서 살해되었으므로 그 해가 자신들에게 돌아올까 우려하여 신씨를 폐위시키고 숙의 윤씨를 왕비로 삼았으니 이분이 장경왕후였다. 그러나 10년 후에 장경왕후가 승하하니 이때 많은 제이가 발생해 임금께서 신하들에게 바른말을 널리 구하니 이때 충암 등이 유지에 응하여 상소를 올려 신씨를 복원 시킬 것을 청하는 한편 훈신들이 군부를 흔들며, 국모를 폐위시켜 추방한 죄를 논열하였다. 상소가 접수되자 대간 이행 등이 이들을 체포하여 국문할 것을 청하였으나 상국 정광필이 힘껏 구명해 준데 힘입어 도형(죄인에게 중노동을 시키는 형벌)에 처해진 뒤 귀향 가는 것에 끝이었는데 오랜 시일이 지난 뒤에야 유배에서 풀려났다.
처음 상소문을 초안을 잡을 당시 관직에서 추방될 것을 각오하고 세 사람의 직인을 소나무 가지에 걸어 두었다 하나 상소문에는 유옥의 이름이 빠져있다.
전해오는 말에 의하면 김정과 박상 두 사람이 유옥에게“우리들이 모두 연로하신 부모님들을 모시고 있네만 자네는 형제가 없어 자네 말고는 부모를 모실 사람이 없으니 자네가 죽으면 효에 손상을 입히는 것이네”라고 하여 빠진 것이라 한다.
이후 1699년(숙종 25)에 현감 신규가 신씨의 지위와 명호를 회복시킬 것을 주장하였으나 조정에서 의견이 분분하여 시행되지 못하고 별묘를 지어 받들기만 하였다. 그 후 1740년에 다시 여러 신하가 모여 의논하고 임금이 결단하여 신씨의 호를 단경왕후로 추상하고 태묘에 올렸으며 능을 온능이라 하였다.
이때 두 분도 모두 나라에서 제사를 지내주고 자손을 녹봉할 것을 명하였다 한다. 순창 삼인대는 1963년, 1977년, 1987년, 1991년에 보수되었고, 주변에 철책을 세워 관리하며 1973년 6월 23일 전라북도 유형문화제 제27호로 지정되었다.
1978년에는 삼인대비의 내용을 한글로 번역 음각하여 비각 옆에 새로운 비를 세웠다.
1994년에는 순창향토인과 김정 등 3인의 후손들에 의해 삼인문화선양회가 구성되어 1995년부터 매년 음력 7월 2일쯤에 삼인문화 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참고자료 : 문화재청, 순창삼인대

순창신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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