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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덕면 장안리 당산제]

순창문화원장
김 기 곤 순창문화원장

2017년 04월 12일(수) 14:23 [순창신문]

 

팔덕면 장안리 당산제는 매년 음력 정월대보름 날 정오에 천룡과 중앙당산에서 마을의 수호신에게 마을의 무병과 풍년을 기원하며 마을 공동으로 지내는 제사이다.
이를 “천룡제”산신제등이라고 한다. 장안리에는 본재 평창과 옥정 등 두 개의 자연 마을이 있었는데 일제강점기 이후 장안리로 통합되었다.
장안리 당산제는 본래 음력 1월 14일 밤부터 다음날인 1월 15일 오전까지 이어졌다고 한다. 그러나 현재는 제 일을 정월보름날 12시로 옮겨서 지내고 있다.
장안리 당산제의 신당은 모두 두 곳으로 마을 뒤의 천룡과 마을 앞 중앙에 있는 느티나무가 그것이다. 마을 뒤 천룡에는 오래된 큰 소나무가 서 있어 여기를 할머니 당산이라 하고, 마을 중앙에 느티나무가 서있는 당산이 있는 곳을 할아버지 당산이라고 한다.
특이한 점은 보통 천룡을 할아버지 당산이라 하는데 이곳만은 천룡을 천룡할머니라고 하여 모신다.
이 외에 마을 앞에 둘레 9.9m, 높이 1.9m 동자석과 높이 50cm의 누적 단(돌탑)이 있는데 제는 지내지 않는다. 이것을 일시 철거하였으나 바로 마을에 재앙이 빈발하여 1973년에 복원하였다.
예전의 장안리 당산제는 정월 열 나흗날 밤 11시(현재 정월대보름 정오)부터 시작되었는데 제사 전부터 풍물을 울리기 시작한다. 제관은 화주라고 하여 음력 1월 3일 노인층에서 선정하며, 물론 부정이 없어야 한다.
선정과 동시에 제일까지 목욕재계 하며, 제수는 동비에 특별 찬조를 보태어 마련하고 숙정에 쓰이는 물은 마을 공동 우물을 준설하고 타인의 접근을 못하여 하여 청결을 기한다.
먼저 산신제의 뜻을 지닌 천룡 제부터 지낸다.
제수는 비린 것을 제외한 과체 포, 떡 등을 사용하고 9시 무렵에 제사를 지낸다. 제꾼들이 제물을 가지고 올라 갈 때는 풍물을 울리고 가지만 제사를 모실 때는 풍물을 그치고 경건한 마음으로 임한다.
제의는 기제사와 같아서 분향 강신, 참신, 초헌, 독축, 아헌, 종헌 순으로 하며, 초헌은 화주가 하고 아헌과 종헌은 제꾼들 중에서 한다.
제사를 마치면 밥을 김에 싸서 천룡에 묻고 음복하고 나서는 풍물을 울리며 내려온다.
마을 앞 중앙 당산에는 계명을 기하여 지내는데 여기에는 익힌 돼지머리를 비롯하여 기제사에 사용되는 모든 음식을 쓴다.
먼저와 같은 식으로 제사를 지내고 나서는 돼지머리를 백지로 싸서 당산나무 밑에 묻는다. 제사 당일에는 마을 주민 모두가 목욕재계하고, 제사 중에는 부정한 사람은 접근을 못하나 제사가 끝나면 모든 마을 사람들이 한 곳에 모여 풍물을 울리며 음복하고 즐긴다.
장안리 당산제는 현재도 활발히 모시고 있다.

*참고자료 : 순창군 문화유적지표조사 보고서
(전북향토문화연구소.1989)

순창신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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