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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주먹구구식 사업 진행 혈세 낭비 여론

25억투입 축산진흥센터 신축사업 공사 수개월째 중단
강천산, 민속마을 등 지역관광지 연계 6차산업화 성공 의문

2017년 02월 15일(수) 10:11 [순창신문]

 

ⓒ 순창신문


ⓒ 순창신문


군이 팔덕면 구룡리 일대에 추진 중인 축산진흥센터 건립 공사가 수개월째 중단된 채 방치되고 있어 그 배경에 의혹이 쏠리고 있다.
특히 군이 축산산업 발전을 꾀할 목적으로 추진한다는 이 사업은 국·도비, 군비 등 총 25억원의 막대한 사업비를 투입해 지난해 3월 착공에 들어가 주축건물 신축공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석연치 않은 이유(!)로 중단되면서 주민들로부터 의구심을 갖게 하고 있다.
군은 당초 행정 주도로 팔덕 신평찬물내기 유원지내 부지에 축산진흥센터 건립을 목표로 사업 추진에 들어가 연면적 890㎡, 2층 규모의 센터건물 건립공사를 진행했다. 당시 군은 최대한 공사를 빠르게 추진해 올해 안에 사업을 마무리 한다는 계획을 세워 사업을 진행 중이었다. 군 사업계획에 따르면 건물 센터 1층에는 한우, 돼지, 흑염소 등 축종별 정육판매코너 및 가공시설이 들어서게 되며, 2층에는 축종별 단체사무실과 세미나실이 들어선다. 하지만 착공 후 현재까지 외형상 건물 골조공사만을 시행한 체 계속해서 진행해야 할 잔여 공사가 수개월째 진행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공사 중단 이유에 대해 군에 확인한 결과, 해당 부지 가운데 일부가 군 소유가 아닌 하천부지이며 국유지인 것으로 파악되면서 부지매입과 관련 소유권 문제가 붉어져 공사 중단조치 상황에 이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중단이유를 들여다보면 군이 사업 진행에 앞서 사전 행정절차에서부터 사업부지에 대한 소유권조차 제대로 확인도 하지 않고 주먹구구식으로 사업을 진행했던 것으로 미루어 판단되는 대목이다.
이에 대해 군 측은 문제가 된 해당 부지에 대해 농림축산식품부와 협의를 진행 중이며, 부지 매립이 완료되는 대로 공사를 재개하겠다는 방침과 입장임을 알렸다.
현 축산진흥센터가 건립되는 곳은 10여년 전 군이 찬물내기 유원지 조성사업을 추진하면서 각종 건물과 조경시설 등을 마친 곳으로 당시 이 사업에 총 35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하지만 사업이 완료되고도 관광 수입이 나지 않고 방문객들도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집행부가 이 사업을 완전히 백지화 하고 새로운 사업을 추진하면서 수십억 혈세가 낭비되는 결과를 초래했다. 문제는 새로운 사업추진을 위해 또 다시 예산을 들이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는 것이다.
주민 이 모씨는 “축산진흥센터는 향후 준공과 함께 지역 축산인들이 의견을 나누고 지역 축산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중심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지만, 반면 주민들 사이에서는 의구심도 커지고 있다”고 전하며, “순창 명품축산물의 유통 및 판매망 구축과 인근 관광지와 연계한 관광객 유치로 축산물 판매와 관광을 연결하는 6차산업화 실현으로 나아간다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축산농가의 소득증대에도 상당부분 기여할 것으로 보여진다”며, 행정의 조속한 대책마련을 주문했다.
마을주민 김모씨는 “군수가 바뀔 때마다 예산이 투입되는 사업을 전임자의 사업이라는 뜻에서 장래성 이유를 들어 폐기하거나 다른 사업을 한다면 그 손실은 누가 부담해야 하느냐”면서 “자기들의 돈이라고 생각한다면 과연 그렇게 할 것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 항간에 들려오는 것처럼 니탓 네탓 책임전가에 열 올릴 것이 아니다”고 비난했다.
또 다른 주민 이모씨는 “과거 수십억원을 들여 유원지 개발 사업을 했던 부지에 불과 몇 년 만에 또 다시 다른 사업 명목으로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새로운 사업을 하고 있으니, 예산낭비가 도를 넘었다”고 토로했다.
그는 또 “사업의 원칙과 목적을 무시한 주먹구구식 행정을 바로잡는 계기로 삼아 나갈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양재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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