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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여파 우시장 모두 잠정 폐쇄

2017년 02월 15일(수) 09:50 [순창신문]

 

ⓒ 순창신문



갈수록 맹위를 떨치는 구제역 여파가 날로 커지는 가운데 전북지역 우시장이 모두 잠정 폐쇄돼 한우 사육 농가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이어 구제역이 언제 사그라질지 몰라 축산농가와 관련 업계들의 피해는 확산할 전망이다.
우시장. 평소 장이 열리는 날이면 경매에 나온 송아지 울음소리와 주민들로 시끌벅적했을 우시장은 숨소리마저 들리지 않을 만큼 조용하다. 순창우시장은 경매에 나온 소가 많을 때는 한 달에 2번씩 70두 송아지가 시장을 꽉 채운다. 하지만, 구제역 발생에 따른 시장폐쇄로 모든 거래가 중단돼 언제 재개장을 할지도 모르는 상황이다.
우시장 관계자는 “시장이 열릴 때는 전국 각지 사람들이 소를 사려고 몰려든다. 급작스레 닥친 구제역으로 시장이 잠정 폐쇄돼 언제 다시 열지도 알 길이 없다”고 말했다. 한우를 사육하는 농가들도 답답하긴 마찬가지다.
한우 농가를 운영하는 최모씨는 “소를 제때 출하하지 못하면 사료 값 등을 포함해 유지비가 계속 지출된다. 사육두수 많을수록 유지비는 더 들어간다”며 “구제역으로 소독을 해야 하는 일 등 전체적 업무량도 늘어났지만, 무엇보다 마음이 항상 불안하다. 혹시라도 저희 농장 소들이 구제역에 걸릴까 봐 밤잠을 제대로 못 잔다”고 불안한 심정을 토로했다.
식당과 소고기판매장을 함께 운영하는 조모 씨도 걱정되는 표정이 역력했다. 조모씨는 “요새 판매량이 예전에 비해 20% 정도 하락했다. 아무래도 구제역 여파로 주민들이 걱정이 앞서는 것 같다. 매장 단골도 전화로 소고기 먹어도 괜찮으냐는 질문을 하곤 한다. 식당 특성상 외지 손님들도 많아 매상에 지장이 없기를 바랄 뿐이다”고 전했다.
한우협회 관계자는 “구제역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된데다 우시장까지 폐쇄돼 한우농가들이 이중고를 겪고 있다”며 “이번 위기를 어떻게 넘겨야 할지 답답하다”고 한숨지었다.
한편, 군은 구제역 예방 및 차단방역을 위해 관내 소 사육농가 등을 대상으로 백신 일제접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대상은 관내 축산농가에서 사육 중인 소 3만 마리로 신속한 접종을 위해 지역 한우협회와 축협 등 유관기관과 합동 접종을 실시할 계획이다.

양재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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