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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눈·빙판길 안전운전법은?

2017년 01월 25일(수) 11:24 [순창신문]

 

겨울답지 않게 잠잠하던 눈발이 요 며칠 사이 수북이 쏟아졌다. 기온이라도 급격히 떨어지는 날엔 도로 곳곳이 빙판길로 넘쳐날 것이다. 운전자라면 당연히 차량운행 걱정이 앞서기 마련이다. 불안하다면 운전을 삼가야 하겠지만, 부득이 눈길과 빙판길을 운행해야 한다면, 안전운전이 필수다. 운행전 준비 및 점검해야할 사항과 주행 중 긴급상황 발생시 대처법을 미리 알고 숙지해두는 것이 중요하다.

ⓒ 순창신문



◆차량 운행전·주차시◆
▶겨울용 안전장구는 사전 구비해두기
겨울철을 대비해 운행 전 안전장구는 미리미리 준비해두는 것이 좋다. 눈길에서는 스노 체인과 겨울철 타이어(스노타이어)는 필수품이다. 일회용 스노스프레이, 스노삭스(타이어 양말)도 효과만점이다. 체인은 빙판길보다는 눈길에 효과적이다. 스노타이어는 접지력을 높여주는데 전륜자동차라면 앞쪽 휠에, 후륜자동차라면 뒤쪽 휠에만 장착해도 효과가 있다. 또 먼 길 운행이 아닐 경우 스노 스프레이도 효과가 있으며, 스노삭스는 타이어에 씌우기가 쉬운 것이 장점이다.

▶폭설 예보되면 주차시 와이퍼
세워두기
눈이 내릴 때 와이퍼를 눕힌 채로 놔두면 밤새도록 내린 눈에 와이퍼가 얼어붙거나 변형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와이퍼를 세워 두는 것이 좋다. 기온이 떨어지면서 쌓인 눈이 얼어버리면 와이퍼로 눈을 치우려 해도 잘 치워지지 않는다. 또 사이드 브레이크를 풀어 두어야 한다. 브레이크를 잠가 두면 낮은 기온으로 얼어붙어 풀리지 않을 수 있다. 자동변속차의 경우 파킹(P)상태로 주차하면 되고, 수동차라면 기어를 1단이나 후진에 넣어두면 된다. 가능하다면 차량 앞쪽을 해가 뜨는 동쪽을 향하게 주차해두는 것이 좋다.

▶출발 전 차량 외관·배터리 점검
먼저하기
차에 쌓여있는 눈은 반드시 치우도록하자. 미러 등 일부분만 치우고 운행하면 자체에 쌓인 눈이 앞 유리창으로 쏟아져 내려 운전 중 시야를 가려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어 깨끗이 제거해야 한다. 전면창, 보닛, 사이드미러, 헤드라이트, 제동등, 지붕과 트렁크에 쌓인 눈은 모두 털어내고 운행해야 안전한 시야를 확보할 수 있다. 신발에 묻은 눈도 털어내야 한다. 페달조작시 미끄러움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안전한 운전을 원한다면 배터리 확인은 필수다. 자동차 배터리가 추운 겨울에 유난히 방전이 잘 되는 이유는 배터리 내부의 전기의 흐름이 외부 온도에 영향을 받기 때문인데 시동이 걸리지 않는 상황은 최악이다. 배터리 방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지하주차장 같은 실내에 주차하는 것이 좋다. 차량 전체를 덮는 커버를 사용하는 것도 한가지 방법.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는 시기에는 차량에 사용하는 전기기기들을 DC12V 소켓이나 USB 포트에서 분리하고 블랙박스같이 상시 전원을 사용하는 장치도 꺼두는 것이 좋다. 출발 전에 보닛을 열고 배터리에 달린 창만 확인하더라도 최소한의 안전은 담보할 수 있다.

◆눈길운행 중 대처법◆
▶항상 전조등을 켜고 천천히 출발해야
눈이 내릴 때는 항상 전조등을 켜고 운전하자. 맑은 날에 비해 시야 확보가 상당히 어렵기 때문에 앞·뒤·옆·맞은편 도로를 달리는 운전자에게 내 차량의 위치를 알리는 것은 무척 중요하다.
출발은 천천히 해야 차가 부드럽게 움직인다. 초기 강력한 파워는 눈길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수동차량은 1단보다 2단으로 출발하는 것이 낫다. 1단으로 출발하면 구동력이 너무 커서 바퀴가 헛돌 위험이 있다. 2단으로 출발하면 구동력이 줄어 적당한 마찰력으로 차가 부드럽게 움직인다. 자동변속차량은 눈길모드를 켜고 운전하는 게 좋다.

▶앞차가 지나간 흔적을 따라 운전할 것.
눈이 쌓였을 때는 앞 차 바퀴 자국을 따라 운전하자. 폭설이 내린 뒤 앞차가 지나간 바퀴 자국은 기차의 트랙 같아서 차선 이탈을 막아준다. 하지만 차량 이동이 많은 도로는 앞 차가 지나간 자리가 녹아있지만, 차량 흐름이 없는 곳은 오히려 압설면(압력으로 눈이 얼음으로 바뀐 도로)이 한층 위험하므로 피해가야 한다. 그럴 경우 바퀴 자국이 없는 길에서는 눈 속에 파묻힌 구덩이나 돌이 있는지 주의해야 한다.

▶응달 도로·블랙아이스에서는 서행할 것.
쌓인 눈이 녹아 다시 어는 과정에서는 표면이 마치 얼음처럼 단단해지고 또 표면이 녹으며 얼음 위에 수막을 형성하는 경우가 있다. 가장 미끄러운 조건이다. 때문에 좁은 골목이나 눈이 녹아 얼어버리는 그늘진 길은 피해야한다. 넓은 도로에서도 안심할 수는 없다. 블랙아이스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빙판길이나 마찬가지다. 밤사이 통행량이 적고 기온이 낮아 도로가 얼어 있다가 갑자기 차량 운행이 몰리기 시작하는 새벽 6시부터 아침 8시 사이의 출근 시간대가 가장 주의해야 하는 시기다. 도로 표면이 젖어있는 듯한 블랙아이스는 눈이 내린 뒤 오후 햇살에 녹아 도로에 스며들었다가 기온이 확 내려가는 밤에 다시 얼어붙어 매끄러워진 부분으로 운전자가 쉽게 눈치채지 못하고 경계하지 않아서 한층 위험하다. 응달진 도로에 많이 존재한다.

▶브레이크를 밟을때 급제동은 금물
차간 거리를 충분히 유지하고 급조작을 피해야한다. 충분한 차간거리 유지와 저속운전은 눈길운전 기본수칙이므로 평소의 2배 이상으로 안전거리를 확보하고 속도는 반으로 줄여야한다. 눈길에서 시속 100km로 달리다 완전히 서려면 무려 204m가 필요하다고 한다. 도로교통공단이 중형차로 테스트한 눈길 실험 결과에 따르면 시속 40km 주행 때 마른 노면과 눈길의 제동거리 차이는 3배지만, 시속 100km주행 때는 5배까지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급출발, 급가속, 급제동, 급회전은 눈길 운전 시 절대 해서는 안 된다. 급조작을 하면 자동차는 운전자의 의지와 전혀 상관없이 제멋대로 움직이게 된다. 빙판에서는 마찰력이 상실되기 때문.
특히 미끄러질 때 급제동은 금물이니 브레이크를 밝고 안전지대를 찾아 멀리 내다보며 운전대를 부드럽게 조작해야한다. 브레이크 페달을 살짝 밟아 서서히 나눠 밟아줘야 한다. 엔진 브레이크를 사용하는 것도 권장사항이다.

▶차가 미끄러질 때는 차체 뒤쪽의 방향에 맞춰 핸들 조작해야.
만약 주행 중 방향을 벗어나 차가 미끄러질 때는 가속페달과 브레이크에서 모두 발을 떼고 차체 뒤쪽이 미끄러지며 회전하는 방향으로 핸들을 조작해야 한다. 차체 뒤쪽이 오른쪽으로 미끄러지면 운전대는 오른쪽으로 돌려야 한다는 것을 명심해야한다.
커브길에서는 특히 진입 전에 미리 속도를 줄여야만 한다. 커브 길에 진입하고서 브레이크를 밟아 속도를 줄이면 미끄러질 위험이 더 커진다. 미리 속도를 줄여서 천천히 돌아 나가면서 서서히 속도를 올려 빠져나가면 된다.

신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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