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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회 재경순창향우회 모임 고향요배 낭송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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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10월 22일(토) 12:03 [순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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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가있는 고향 -
눈감으면 보이네
조경훈(시인)
보이네 보이네
눈감으면 보이네
바람이 하늘과 땅을 나누어
길을 만든 그 끝자리에
내가 살던 마을이 보이네
내가 뛰어 놀던 뒷동산이 보이네
내가 태어나 자란 그곳
눈과 귀는 어이 그곳에 두고
가슴만 가져와 이렇게 쓰다듬고 있는가
지금도 나를 부르는 어머니의 목소리가 들리고
맑은 섬진강에 은어떼들 뛰어 노는데
내가 떠나온 하얀 신작로도 보이는데
어이 내고향 순창을 그곳에 걸어두고
여기에 이렇게 모여
그리워만 하는가
가슴만 쓰다듬고 있는가
아, 새가 되어 새가 되어
나는 새가 되어
채계산 만큼 올라가 있네
한걸음만 내밀면 강천산에 오르고
다시 머리를 들면 회문산을 만나네
장군목에서 이 찌든 마음을 씻을까
아니, 향가리에서 그때 그 노래를 부를까
사람의 역사와 함께
언제나 문체가 빛나던 천하의 낙양 내 고향 산천은
올해도 국사봉에 복분자 술처럼
이 가을이 삭아지고 있으려니
고향을 떠난 우리들
고향을 사랑하며 사는 우리들
언제 갈거나
언제 갈거나
가세 우리고향 순창으로 가세
강아지,염소,송아지,오리,거위들 앞세우고
귀뚜라미,메뚜기,잠자리,나비,여치들 앞세우고
먼산에 뻐꾸기,뜸부기,종달이,두견이,부엉이 소리를
휘날리며 휘날리며
우리 가세
아름다운 내고향 순창으로 가세
.jpg)
* 시인소개
풍산(안곡) 출생
한국열린문학회장
저서로 시집 <파도여 파도여 종을치는 파도여>와 에세이집 <젊은 아빠 엄마에게 주는 72통의 편지>등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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