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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매립장을 찾아… “분리수거 좀 부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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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6월 29일(수) 09:38 [순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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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덕면 월곡로 160번지에 위치한 ‘군 쓰레기위생매립장’을 한 번이라도 가 본 사람은 ‘쓰레기를 줄여야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 것이다. 쓰레기를 치우기 위해 새벽부터 애쓰는 환경미화원과 관계자들이 아니더라도, 연로한 몸으로 공공근로를 하고 있는 주민의 수고를 본다면 한 번 쯤은 생각을 달리할 것이다. 냄새나는 매립장 한켠에서 바쁜 손을 놀리고 있는 공공근로 주민들이 조금이라도 더위를 피하는 방법은 일하는 시간을 단축시키는 길 밖에는 방법이 없어 보였다. <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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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순창신문 | |
▲ 쌍치면과 복흥면에서 수거한 재활용 쓰레기를 분리하고 있는 공공근로 주민들
28일 아침 8시가 약간 넘은 시간, 군 쓰레기위생매립장(이하 매립장)이 있는 팔덕면 월곡로의 온도는 읍 시가지의 온도와 달랐다. 매립장 안에 들어서는 순간 이마를 찡그리게 하는 좋지 않은 냄새가 매립장임을 알렸다. 매립장 사무실을 지나 안쪽으로 200여 미터 정도를 들어가자, 매립장 인근에 살고 있다는 연로한 주민 2명이 쉴 새 없이 캔과 페트병 등을 분리해 따로 담고 있었다.
“분리수거만 잘해줘도 우리가 오래 일하지 않아도 될 텐데…”라며, “기자라면 신문에다 분리수거를 잘해야 예산 낭비도 없고, 환경도 좋아진다고 써주라”며 심각한 표정을 지었다.
군 매립장은 지난 1992년 6월에 만들어져 오는 2020년 까지 쓸 수 있다. 2020년 후에는 어떻게 될 지 현재로서는 확실한 것은 없다.
현재 추진 중인 남원시 등과 ‘광역소각장’을 만들어 우리지역의 쓰레기를 소각하게 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남원시 등과의 협의가 남아있는 상태다. 다만 현재 남원시나 우리지역 모두 온전한 재활용을 뺀 나머지 일반 쓰레기는 매립을 하고 있다.
남원시는 오는 2018년 까지 현재의 매립장 사용연한이 끝난다. 우리지역에 비해 2년이 빠르다. 때문에 남원시도 일반 쓰레기 소각장 문제를 해결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우리지역과의 협의가 필요해 보이는 사안이다.
매립장에는 총 18명이 근무하고 있다. 환경미화원이 10명이고, 6명은 쓰레기차 운전을 하고 있다. 읍을 제외한 10개 면의 쓰레기를 수거하고 있으며, 읍 지역은 읍사무소에서 음식물 쓰레기를 포함한 모든 쓰레기를 처리한다.
우리지역의 1일 생활쓰레기는 8.6톤이다. 재활용 쓰레기는 0.8톤이며, 음식물 쓰레기는 3.6톤이다. 현재 군은 남원시 소재의 민간처리업체인 (주)비이티에 톤당 13만원 씩의 위탁비를 주고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하고 있다.
매립장에서 나오는 침출수만 해도 1일 15톤을 처리할 정도다. 다행히 우리군은 하수종말처리장과 연계해 침출수를 ‘A20’이라는 생물학적 공법으로 처리하고 있으며, ‘인근지역으로 흘러가는 등의 문제는 발생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 매립장 관계자의 설명이다.
곧이어 2020년에는 매립장이 꽉 차 더 이상 사용할 수 없게 되는데, 이에 대한 대책으로 군은, 쓰레기 불법 투기 근절과 쓰레기 분리 배출, 1회용품 사용 안하기, 폐비닐 수거체계 확립 등을 꼽고 있다.
때문에 군은 그동안 ‘클린순창’을 외쳐 왔고, 실제로 군청에서는 1회용 종이컵 등의 1회용품 사용 자제를 실천해 왔다. 이에 어느 정도 성과도 있었던 것으로 군은 보도자료를 통해 전한바 있다.
문제는 군청에서만 1회용품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아닌, 군민 모두가 이에 대해 동참해야 실효를 거둘 수 있다는 사실이다. 이를 위해서 군은 군민들을 대상으로 인식전환 교육을 펼쳐야 하는 것은 당연해 보인다.
군은 지금까지 일시적인 교육으로 그쳤다.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선진지 견학도 표를 의식한 향응제공에 그치는 등 군민들이 걸어가야 할 방향제시에는 미온적이었다.
하반기부터는 실질적인 주민 교육에 행정력이 동원돼야 하는 것으로 보인다. 쓰레기에 대한 인식을 포함한 주민들의 권리와 의무 이행에 대한 인식 전환 교육은 행복한 순창, 청결한 순창을 만드는 일에 기본이라 할 수 있다.
쓰레기 문제 해결,
재활용 분리수거가 ‘답이다’
군은 현재 사용하고 있는 매립장 땅이 전부 메워져 더 이상 매립이 불가능한 2020년 이후를 대비해 남원, 임실, 장수 등과 광역 소각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것은 어디까지나 시군간, 주민간 협의를 전제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간단한 문제라고는 할 수 없는 상황이다.
다만 군은 “군민들이 지금보다 조금만 더 분리수거에 신경 써, 재활용 쓰레기와 일반 쓰레기가 뒤섞여 있는 일이 줄어들기만 한다면 비용절감은 물론 낭비되는 인력 또한 줄어들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지역 일각에서는, “군이 군민들에게 ‘무조건 분리수거를 잘 해달라’고 하는 것 보다는 잘할 수 있도록 정확한 지침과 사례를 만들어 쓰레기 배출 장소에 걸어둬야 할 것 같다”며, “사실 군민들은 분리수거가 가능한 품목이 무엇 무엇인지 정확히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고 밝히고 있다.
각 가정에서 배출되는 쓰레기 중 재활용이 가능한 쓰레기는 캔과 페트병, 플라스틱, 유리병이 전부다. 라면비닐이나 각종 비닐류, 스치로폼 등은 재활용 대상이 아니다. 도시에서 살다 지역으로 이사 온 사람들의 경우, 대도시와 지역 재활용 기준이 달라 혼돈할 수도 있는 품목에 대해서는 군의 지도 점검이 필요해 보인다.
대도시의 경우는 라면 비닐이나 제품을 포장한 두꺼운 비닐, 스치로폼 등을 분리하고 있지만 우리지역을 포함한 인근 시나 군 단위에서는 분리를 하지 않고 있다.
때문에 우리지역에서 권장하고 있는 재활용 품목은 단 4가지로 군은, 재활용 품목과 재활용이 되지 않는 품목에 대해 지속적이고 세심한 지도로 실효를 거두는 ‘클린순창’을 만들어야 한다는 여론이다.
군 관계자는, “재활용 품목이라 하더라도 이물질이 묻어있으면 수거해 가지 않는 일이 많다”며, “번거롭지만 주민들이 물로 씻어내는 등의 방법으로 이물질 제거를 생활화해줬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군 쓰레기는 지난 2013년에 비해 2015년 636톤의 쓰레기가 감소된 것으로 군은 집계했다. 팔덕면 매립장의 부지는 42,537㎥이고, 매립 가능한 조성 면적은 21,745㎥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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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화 기자 “” - Copyrights ⓒ순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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