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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오토캠핑장의 녹지와 이용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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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 군 직영 향가 유원지 오토캠핑장 운영의 로드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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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6월 22일(수) 10:57 [순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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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 도 순 서
1. 섬진강 향가 오토캠핑장 운영의 허와 실, 운영 활성화의 길은?
2. 섬진강 곡성 압록 유원지 오토캠핑장 운영실태
3. 섬진강을 따라~ 경남 하동군 평사리 오토캠핑장
4. 제주 애월읍 에코힐 글램핑의 활성화 요인과 환경
5.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오토캠핑장의녹지와 이용도
6. 네덜란드 델프트 하우트 캠프장에서
5.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오토캠핑장의 녹지와 이용도
배운다네덜란드는 독일 국경지역과는 버스로 2~3시간 밖에 걸리지 않는 유럽 서부에 있는 왕이 통치하는 입헌군주제 국가로, 남쪽으로는 벨기에와 동쪽으로는 독일 사이에 있는 북해의 경계선 지점에 위치한 작은 나라다.
작지만 강한 나라라고 할 수 있는 네덜란드는 대한민국 인구의 3분의 1정도인 1600만명 정도의 인구 비율을 보이는 해양국가다. 대한민국에 비해 인구도 적고 땅 면적도 작지만, 1인당 생활수준은 5만달러 시대를 구가하고 있는 선진 유럽 국가의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대한민국과는 7시간의 시차를 갖고 있으며, 대한민국보다 7시간이 늦은 나라다. 지구의 반바퀴를 돌아 모스크바 등지를 거쳐 도착한 네덜란드는 공항에서부터 자동화 시설이 눈길을 끄는 깨끗한 나라였다. 또한 친절한 나라였다.
네덜란드인과 유럽인, 터키와 모로코, 인도네시아인으로 구성된 네덜란드는 복지국가다. 네덜란드 현지에서 만난 가이드 손성철 씨는, “네덜란드 수도인 암스테르담의 인구는 100만명 정도밖에 되지 않는 작은 도시이나, 장애인과 미혼모, 저소득층의 사람들이 돈 있는 사람들처럼 똑같은 혜택을 받고 사는 살기 좋은 나라”라고 전하며 또한, “국민이 살아갈 수 있는 기초식품이 풍성한 나라”이고, “식당이 거의 없는 나라”라며, 이유에 대해, “레스토랑 등 식당에서 먹는 음식 가격은 매우 비싸나 슈퍼마켓에서 구입하는 식료품은 질이 우수하고 가격이 매우 저렴하고 종류가 다양하다”고 전했다.
이것은 “국민들이 건강하게 먹고 살기 위해서는 좋은 식료품을 싼 가격에 구입할 수 있어야 하고, 그런 측면에서 네덜란드는 시스템이 잘 돼있는 나라”라며, “우유와 고기, 햄, 채소, 과일 등이 싸고 질이 매우 우수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들이 질좋은 식품을 싸게 먹을 수 있는 이유를 “식료품의 낮은 세금”에서 찾았다.
대한민국과 똑같이 5일제 근무를 하고 있지만, 근로자들의 휴가가 많은 나라. 용기와 도전정신, 모험심이 많은 국민적 특성을 가진 나라 네덜란드는 유럽 어느 나라보다도 오토캠핑장이 발달한 나라다. 우리나라 국민들처럼 캠핑을 경제적인 과시로 생각하는 캠핑과는 그 내용과 모양에서부터 다르다 할 수 있다.
<편집자주>
‘홀랜드’로 불리는 튤립의 나라 네덜란드
네덜란드는 또 다른 이름 홀랜드(holland)로 불리고 있다. 홀랜드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이유는 네덜란드에는 12개의 주가 있으며, 그 중 홀랜드 주가 네덜란드의 경제를 이끌어가는 핵심주였기 때문이다. 따라서 암스테르담을 북쪽의 홀랜드라 부르고, 헤이그와 로테르담을 남쪽의 홀랜드라 부르고 있다.
암스테르담은 네덜란드의 수도로 스키폴 공항이 있다. 국왕 체제로 의원내각제를 가동하고 있는 네덜란드의 왕실은 수도 암스테르담에 있지 않고 헤이그에 있다. 헤이그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도 익숙한 지명이다.
일제의 강압적인 국권피탈의 억울함을 전세계에 알리기 위해 조선의 이준, 이상설, 이위종특사가 고종황제의 밀서를 가지고 헤이그를 찾은 역사적인 도시로 알려져 있다. 헤이그에는 국제 사법재판소가 있고, 자결한 것으로 많은 한국인들이 알고 있는 이준 열사가 일본인에 의해 죽임을 당했을 것이라는 추측을 낳게 하는 많은 자료들이 보관돼있는 이준 열사 박물관이 있는 도시다.
일찍이 네덜란드는 유럽 어느 강대국보다 빠르게 국가적인 부를 창출했다. 유럽의 작은 국가 네덜란드가 부를 축적할 수 있었던 것은 세계 최초로 생선 절임 방식을 창안한 결과였다. 이들은 근세 최초로 바다에서 잡은 청어를 소금에 절여 해양무역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작은 나라의 기적’으로 불렸던 네덜란드인들은 청어로 세계를 재패한 국가였으며, 해상무역으로 부를 창출한 최초의 유럽 국가였다. 또한 예술과 꽃을 사랑하고, 건강을 우선으로 생각하는 지혜로운 민족으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 중세와 근세 네덜란드는 해양무역을 통해 인도네시아 등지에서 계피 등의 원료를 수입해 가공, 계피 등의 향신료를 같은 무게의 금과 거래할 정도였으며, 튤립을 금보다도 비싸게 파는 지혜를 발휘, 지금의 선진국가의 기초를 다진 나라로 전해졌다.
암스테르담 오토캠핑장의 녹지와 다양성
유럽 전체에는 2만여 곳이 넘는 캠핑장이 있다. 그래서 유럽 국가들은 유럽 전역에 걸쳐 있는 캠핑장을 상세히 소개하는 가이드북을 만들어 유럽인들에게 판매, 배포하고 있을 정도다. 캠핑장을 소개하는 가이드북은 두께만 해도 4~5센티미터가 될 정도로 두껍다. 네덜란드의 암스테르담에만도 10여 곳의 캠핑장이 있다.
암스테르담의 인구는 100만명에 이르며, 세계 곳곳에서 암스테르담을 찾는 관광객이 도시 인구와 같은 100만 명에 이른다고 한다. 통역을 맡은 손 모 씨는, “암스테르담의 중심인 중앙역 근처에 있는 암스테르담 박물관과 세계적 화가인 고호와 렘브란트 미술관을 보기 위해 암스테르담을 관광하는 사람이 매년 100만 명에 이른다는 뉴스를 본 적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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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암스테르담 프리겐보스 캠핑장 안에서 캠핑을 하고 있는 한 캠핑카
이 말에 따르면 암스테르담은 관광객을 수용할 수 있는 호텔 등의 숙박시설이 턱없이 부족할 수밖에 없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캠핑장 관리가 필수적이라는 분석을 낳게 한다.
다만 캠핑을 원하는 수요층에 따라 다양한 시설과 다양한 캠핑 방법이 있고, 암스테르담 시에서 직영하는 시설이 뛰어난 캠핑장이 있다는 사실은 눈길을 끌기에 충분했다.
특히 암스테르담 시에서 직영하는 프리겐보스(camping vliegenbos)캠핑장은 뮤웬난(Meeuwenlaan) 138번지에 위치해 있으며, 다양한 시설과 드넓은 숲, 다양한 모양의 캠핑장이 매력적인 곳이다.
암스테르담 프리겐보스(camping vliegenbos)캠핑장의 매력
프리겐보스 캠핑장에 들어서면 우리나라의 캠핑장 사무실이라 할 수 있는 리셉션이 있다. 6월 10일 오전 프리겐보스 캠핑장을 운영하고 있는 에릭 반더 린덴(Erik vander linden)씨를 만나 프리겐보스 캠핑장에 대한 얘기를 들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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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릭 반더 린덴 씨
프리겐보스 캠핑장 입구에는 리셉션과 카페가 있다. 작년 한해 카페 매출만 해도 15만 유로, 한화로 2억원을 벌어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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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영과 카누 낭만이 돋보이는 지버그 암스테르담 캠핑장 모습
프리겐보스 캠핑장을 비롯한 암스테르담의 대부분의 캠핑장은 매우 다양한 시설과 다양한 형태의 캠핑이 가능하다. 경제적인 이유이든 사정이 있는 관광객의 경우든 자전거를 이용, 텐트를 싣고 온 캠핑객은 푸른 잔디와 녹지가 우거진 곳에 텐트를 치고 휴식을 즐긴다. 자전거를 이용해 캠핑을 시작한 캠핑객은 따로 자전거를 빌릴 필요 없이 자전거 투어를 할 수 있다.
프리겐보스를 포함한 암스테르담의 캠핑장에는 우리나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펜션과 캠핑장이 혼합된 형태를 띠고 있다. 통나무로 지은 펜션에는 침대와 이불, 가구 등만 있는 경우와 주방시설이 있는 경우가 가격 면에서 다르다. 또한 암스테르담은 하이시즌(high season-성수기)과 미드(mid), 로우시즌(low season-비수기)으로 나뉜 요금이 다르다.
암스테르담 캠핑장의 성수기는 4월 22일부터 5월 16일, 7월 1일부터 9월 4일까지이다. 암스테르담에서의 성수기는 우리나라처럼 더위를 기준으로 한 것이 아니고, 의무화된 법정 보너스 지급 시기를 기준으로 하고 있다. 유럽인들의 삶에서는 캠핑이 일상의 가장 행복한 순간이고 추억으로 간직된다. 돈만 있다면 삶 전체를 캠핑으로 장식하고 싶어하며, 실제로 젊은이들은 한두 달 돈을 번 후 돈이 바닥날 때 까지 캠핑을 한다고 한다. 돈이 다 떨어지면 다시 취업을 해 돈을 벌고, 돈이 있으면 또 캠핑을 시작한다고 한다.
네덜란드의 날씨는 우리나라의 여름과 같이 찌는 듯한 더위와 겨울 같은 날씨가 아니며 12월, 1월이 되면 며칠 짧게 영하로 내려가고 한두 번 눈이 내린다고 한다.
암스테르담 비수기는 3월 30일부터 4월 22일까지, 5월 16일부터 7월 1일, 9월 5일부터 10월 30일까지 이다.
또 강아지나 개를 데리고 갈 수 있는 곳은 캐러반이나 캠핑카, 펜션 등의 허락된 공간에서만이며, 오전 11시를 체크아웃 시간으로 하고 있다. 또한 캠핑 가격에는 와이파이 사용요금과 도시세를 포함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정박형 캐러반은 찾아볼 수 없는데, 정박형 캐러반 대신 캠핑카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따라서 캠핑카나 승용차 뒤에 쇠고리를 연결해 캠핑카와 같은 시설을 갖춘 트레일러를 달고 캠핑장을 찾아 캠핑을 하는 경우에는 전기를 사용할 수 있어야 하는데, 이 경우 하루 전기 사용액이 성수기 30유로 정도, 한화 4만원 정도이다. 또 캠핑카를 주차할 수 있는 자리요금이 1일 8유로, 한화 1만 6백원이며, 아이들의 경우 4유로, 한화 5300원이다. 강아지나 개의 경우도 3유로, 한화 4천원의 요금을 받고 있다.
통나무 펜션의 경우는 성수기 1일당 80유로, 한화 10만 6천원을, 12명 단체의 경우는 200유로, 한화 27만원 정도다.
물가가 서울보다 2배 이상 비싼 네덜란드에서 우리나라와 비교해 캠핑장 가격이 비싸지 않으며, 시설은 한국의 캠핑장과 비교했을 때는 펜션과 텐트 모양이 다르다. 암스테르담의 펜션은 종류가 다양하다. 침대와 탁자 정도만 있는 펜션이 있는가 하면, 주방시설 까지 모두 갖춘 펜션도 있다. 우리나라의 펜션 구조와 같은 경우다.
그러나 암스테르담을 비롯한 네덜란드의 캠핑장 가격은 장소에 관계없이 유사한 형태를 보였다. 암스테르담 캠핑장을 취재한 5곳 모두 비슷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었다. 다만 캠핑장 시설은 캠핑 형태에 따라 다양했다. 캠핑카를 주차하고 캠핑을 하는 암스테르담 시티 캠프(Amsterdam city camp)의 경우는 캠핑카 주차료와 전기 사용료만 지불하고 캠핑을 하고 있었다.
글램핑을 처음 설계한 프리겐보스 캠핑장의 에릭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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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리겐보스 캠핑장의 공동 야외 주방에 대해 에릭 씨가 설명하고 있는 모습.
우리나라에서도 캠핑문화가 본격화되면서 글램핑을 선호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우리나라에 도입된 글램핑 형태는 암스테르담 프리겐보스 캠핑장의 에릭 씨가 캠핑장을 운영하면서 개발해낸 캠핑 형태다.
에릭 씨는 오랜 동안 캠핑장을 운영하면서 캠퍼들의 입장에서 필요한 것을 진단하다 운영을 위한 운영이 아니라, 캠퍼들의 입장에서 생각하다 글램핑을 생각해냈다. 통나무로 지은 펜션보다 야영 분위기를 더 갖게 해주는 텐트를 고안해 낸 후 펜션에 있는 시설을 접목시켰다.
에릭 씨의 글램핑은 주방시설이 없는 펜션의 경우 캠퍼들이 불편해하는 것을 고민하다 공동 주방 시설을 한 것이 계기가 됐다. 암스테르담 캠핑장에는 주방시설이 없는 통나무 펜션이 있기 때문이다.
한국의 글램핑은 프리겐보스 캠핑장의 글램핑처럼 화장실과 주방 시설이 텐트 밖에 있는 경우와 텐트 안에 주방과 화장실 시설을 모두 갖춘 경우가 있다.
암스테르담 시 직영의 프리겐보스 캠핑장, 지자체 캠핑장이 ‘나갈 길’ 제시
네덜란드는 유럽의 많은 나라들 중 캠핑 문화가 가장 일반화된 나라라 할 수 있다. 유럽 최초의 해상무역 국가였던 네덜란드인, 즉 더치(Dutch)인들은 모험심과 도전 정신이 강해 해상 무역 및 간척지 개간을 생활화했다.
더치인들의 생활 문화가 캠핑문화와 접목돼 있는 것도 이 때문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네널란드는 국토 면적이 넓지 않지만 캠핑장 및 레져 시설에 대해 시가 나서서 하고 있다.
암스테르담 시가 에릭 씨를 뽑아 프리겐보스 캠핑장을 맡기고 있는 경우를 보면서 우리 지자체가 가야할 방향을 볼 수 있었다. 에릭 씨는 작은 회사를 운영하는 한 회사의 대표였다. 캠핑 관련 회사를 운영한 것은 아니었지만, 네덜란드의 많은 캠퍼들처럼 캠핑에 관심이 많았다. 에릭 씨는 5년 전 암스테르담 시가 프리겐보스 운영에 관한 공모를 할 때 많은 다른 사람들과 함께 공모에 참여했다.
다행히도 에릭 씨가 선정됐고, 에릭 씨는 최선을 다해 캠핑장을 운영했다. 매년 매출이 오르는 등 성과를 보였다. 이에 암스테르담 시는 매년 성과를 보면서 에릭 씨를 재선정하고 있다. 에릭 씨는 암스테르담 시로부터 정해진 급여를 받고 있으며, 성과가 날 때마다 급여 외에 보너스를 추가로 받고 있다. 또 캠핑장에서 나오는 수익의 70%는 지방재정에 귀속되고, 30%는 시설 보강 등에 재투자되고 있다. 에릭 씨의 보너스는 재투자 비용에서 충당된다.
한편 프리겐보스 캠핑장은 드넓은 공원에 7500평 규모로 조성돼 있다. 네덜란드어로 보스는 ‘공원’을 뜻하는 말이며, 총면적을 알 수 없는 공원에는 그늘을 만드는 수십 킬로미터의 숲길과 운하와 연결된 카누장 등이 있다. 155억 원이 넘는 예산을 투입해놓고 1년 만에 개인에게 위탁을 결정한 군은 프리겐보스 캠핑장의 운영 방식에 주목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민간위탁을 해도 지속적으로 시설비 등을 투입해야 하는 상황에서 전문가를 영입해 수익을 낸 후 수익의 3분의 1정도를 재투자하는 방식으로 끌어가고 있는 암스테르담 캠핑장의 경우는 다소 무책임해 보이는 군의 입찰 방식보다는 합리적인 접근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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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릭 씨가 고안한 글램핑 텐트
☞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연재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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