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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설연정 씨가 장서윤에게 쓰는 편지

특별 기획 / ‘우리지역의 미래-신생아편’

2016년 06월 15일(수) 09:51 [순창신문]

 

ⓒ 순창신문



서윤아! 안녕 엄마야^^
엄마 뱃속에서 너와 처음 만난 날 아빠와 엄마는 기쁨과 설렘이 얼마나 컷던지 아빠와 엄마는 서로 손을 잡고 서윤이가 세상에 빨리 태어나기만을 간절히 기다렸단다.
태명은 엄마와 아빠가 연애할 때 엄마가 아빠를 부르는 애칭이 달달이여서 아빠의 애칭인 달을 따서 달이라고 지었단다.
우리 달이를 가졌을 때 태몽을 두 번 꿨는데 두 번다 아주 예쁜 초록색 작은뱀 이어서 딸인가 했었는데 역시 예쁜 딸 우리 달이가 태어났단다.
뱀이 연못같은 물속에 있는데 아빠가 앉아서 쫒으려고 막대기를 들고 물을 휘휘쳤고 엄마가 옆에 앉아서 손으로 저리가라고 하는데 그 뱀이 엄마손을 덥석 물어서 놀라서 깼단다.
두 번째 꿈도 역시 외갓집 뒷 편에 파란색 예쁜 뱀이 돌아다녀서 징그러워서 피하는데 뱀이 어데로 가서 안보여서 사라졌구나 하고 집에 들어갔는데 집안에 들어와 있는거야. 두 번째 본 뱀은 첫 번째 뱀보다 조금 더 커있더구나, 엄마가 직접 두 번이나 달이의 태몽을 꿔서 무척 기뻤단다.
‘뱀 꿈은 지혜롭고 사랑받는 아이’라는데 그렇게 크도록 엄마 아빠가 많이 노력할거야.
에피소드하나 이야기 해드릴께요. 산전 진찰 때 초음파 검사를 하면서 의사선생님이 이렇게 머리카락이 긴 아이는 처음 본다고 깔깔 웃으셨는데 태어나서 보니 정말 긴 새까만 머리카락이 대박이었어요.
진통이 시작되고 네 시간 만에 순풍 나온 효녀가 아픈데 없이 건강하게 태어나줘서 고맙고 내게 엄마로서의 삶을 안겨준 서윤이가 우리부부에게는 최고의 선물이고 축복이고 기쁨이에요.
열달을 엄마 뱃속에서 함께해서 텔레파시가 통한다고 생각했는데 요즈음 잠 안자고 보챌 때 무슨 말을 해도 안 통해 초보엄마를 쩔쩔매게 하는걸 보면 그것도 아닌가 봐요ㅋㅋㅋ.
그래도 아무리 보채도 완전 예뻐 죽겠어요. 저도 어쩔 수 없는 고슴도치 엄마인가 봐요.
전에는 모기를 잡으면 피가 묻는게 싫어서 봐도 잡지 않았는데 지금은 모기 한 마리만 보여도 우리 서윤이 물까봐 기어코 잡고 마는 제 모습을 보면서 나두 엄마구나 하면서
사랑하는 내딸 서윤이가 엄마아빠의 울타리 안에서 건강하고 항상곱게 잘 자랄 수 있도록 든든한 바람막이가 되어줄걸 굳게 다짐해본다.
사랑한다 내딸 서윤아

이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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