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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르네리, 수제 맥주의 새로운 장을 순창에서 열다

청정 순창水로 연간 500만 리터 6종 맥주 생산
“기존 맥주가 ‘탄산음료’라면 크래프트는 ‘푸드’

2016년 06월 08일(수) 13:46 [순창신문]

 

크래프트맥주란?

ⓒ 순창신문



다양한 종류와 품질 위주의 소량 생산으로 양조장이 고유의 레시피에 따라 주조한 개성 있는 맥주를 일컫는 용어의 정의가 크래프트맥주다.
보존제나 방부제를 첨가하지 않고 원료와 재료를 필터로 걸러내지 않아 풍부한 영양분과 살아 있는 각종 효모를 그대로 몸으로 전달하는 ‘흐르는 빵’이라 불리는 천연식품이다.
“기존 대형맥주가 ‘환타’라면 크래프트 맥주로 불리는 수제맥주는 ‘생 오렌지주스’다. 국내의 기존 맥주가 알콜이 첨가된 탄산음료라면 크래프트 맥주는 막걸리와 함께 `푸드’로 분류될 만큼 이미 세계적인 음식이다”
크래프트 맥주의 비전을 보고 지난 2002년부터 현재까지 달려온 (주)장앤크래프트브루어리의 장창훈 대표의 한줄 정의다.
홍익대 경영학과 출신의 장 대표는 ‘슈퍼 프리미엄 맥주’를 표방하며 맥주시장 진출에 나섰고 순창 인계농공단지에 둥지를 틀었다. 인계농공단지 내에 설립된 (주)장앤크래프트브루어리는 50억 원을 투자해 5,091㎡ 부지에 2,210㎡의 지상 2층 건물을 완공, 11월 6일 준공식을 시작으로 중순쯤 제품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독일의 세계적인 맥주 설비업체 카스파 슐츠(Kaspar Schulz)사의 설비를 도입해 연간 약 500만ℓ의 맥주를 생산할 계획인 (주)장앤크래프트브루어리사는 2004년 오픈한 서울 강남역의 하우스맥주전문점인 `헤르젠’에서 출발해 맥주제조로만 10년 외길을 걸어온 뚝심 있는 맥주회사다.

ⓒ 순창신문


<순창공장 전경>

6가지 크래프트 맥주 제품에 대한 소개

㈜장앤크래프트브루어리 순창공장 차보윤 공장장을 비롯한 직원들은 “세계 최고의 맥주를 만들어 맥주의 본고장인 독일에서까지도 우리나라 맥주를 맛볼 수 있게 하는 것이 평생의 꿈”이라며, 연구에 연구를 거듭 게을리 하지 않는다.
차보윤 공장장에게서 생산제품에 대한 소개를 들어봤다.
① 필스너 체코 Pilsner Czech
19세기 중반 체코에서 만들어진 최초의 라거. 맥주의 정석이기도 한 필스너는 투명한 황금빛을 띠며 세밀하고 chacha한 거품 층이 특징이다. 기분 좋은 정도의 탄산과 부드러운 거품이 어우러져 우리가 맥주를 상상했을 때 떠올리는 기본적인 향과 맛을 보장한다.(알콜도수: 4.8%, 색상: 투명한 황금색 4.1EBC, 쓴맛: 24 IBU)
② 라우크비어 밤베르크 Rauchbier Bamberg
독일 바이에른 지방 밤베르크(Bam-berg)의 맥주. 맥주보리에 연기(rauch)를 통과시켜 향을 더하는 밤베르크만의 고유한 제조방식은 지역을 상징하는 가장 대표적인 맥주이기도 하다. 너도 밤나무를 땔감으로 사용해 나무의 향과 연기가 고스란히 스며들어 자연스러운 스모크향이 나는 게 특징이며 독특한 향에 비해 부담스럽지 않은 바디감을 지녔기에 라이트한 맥주를 좋아하는 사람들도 쉽게 빠져들 수 있다.(알콜도수: 5.2%, 색상:진한 갈색 68.4 EBC, 쓴맛: 20 IBU)
③ 스위트 스타우트 Sweet Stout
오랜 숙성을 거친 맥주와 미숙성 맥주를 함께 섞어 만들었던 전통적인 제조 방식을 띤 영국식 스타일의 스타우트 맥주로 단맛과 더불어 풍부하고 탄탄한 바디감이 우유처럼 부드러운 혀 감촉을 느끼게 해 밀크 스타우트라는 별칭으로 불린다. 낮은 알코올 함량 덕분에 여성들에게 인기가 높다.(알콜도수: 3.3%, 색상: 진한 검정색 243.7 EBC, 쓴맛: 26 IBU)
④ 레드 에일 아이리쉬 Red Ale lrish
일반적인 에일 맥주보다 진한 호박색을 띤 아일랜드식 에일 맥주, 에일 형태의 병맥주 가운데 영국에서 가장 잘 팔리는 맥주이기도 한 에일은 라거의 산뜻한 청량감과 더불어 탄탄한 바디감도 함께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며 색이 짙고 강한 에일과 색이 옅은 에일을 혼합해 만든 레드 에일 아이리쉬는 페일과 크리스탈 몰트를 사용, 아로마홉을 첨가해 홉 특유의 씁쓸하면서도 깊은 향과 어우러져 견과류나 구운 빵에서 나는 구수한 맛을 느낄 수 있다.(알콜도수: 4.4%, 색상: 진한 호박색 45.5 EBC, 쓴맛: 24 IBU)
⑤ IPA 순창 India Pale Ale Sunchang
영국 식민지 시절, 영국에서 dlsehRK지 변질되지 않은 상태로 운반하기 위해 제조된 맥주가 기원으로 영국식 페일에일과 인도가 합쳐서 IPA라고 불린다. 높은 도수와 더불어 홉의 깊고 쓴 여운이 길게 남으며, 묵직한 바디감을 통해 IPA 특유의 강렬함을 돋궈 준다.(알콜도수: 6.5%, 색상: 흑갈색 34 EBC, 쓴맛: 45 IBU)
⑥ 헤페 바이젠 Hefeweizen
독일 바이에른 지방의 귀족들이 즐겨 마시던 밀(weizen)맥주, 밀 맥아의 함량이 높아 맥주 중에서도 쓴 맛이 적고 목 넘김이 부드러워 여름에 즐겨 마시는 맥주이기도 하다. 풍부한 효모, 비타민B, 무기질 성분이 고스란히 맥주에도 전해져 ‘흐르는 빵’으로도 불린다. 잔에 다 따르기 전 병을 흔들어 밑에 잔류해있는 효모를 모두 잔에 따르고 마셔야 밀맥주의 고유한 풍미를 제대로 즐길 수 있다.(알콜도수: 52%, 색상: 연한 노란색 10.15 EBC, 쓴맛: 14 IBU)

ⓒ 순창신문


(차보윤 공장장 인터뷰)
“대한민국 맥주혁명 이뤄낼 터”

“장류의 고장인 순창군이야말로 맥주 제조의 가장 중요한 ‘물’이 으뜸인 곳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세계 최고의 맥주를 만들어 맥주의 본고장인 독일에서까지도 우리나라 맥주를 맛볼 수 있게 하는 것이 저의 평생 꿈입니다.
336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세계적인 명성의 카스파 슐츠 설비, 독일에서 취득한 맥주양조자격증으로 10년 이상 맥주를 만들어온 우리나라 최고의 브루마스터들, 독일에서 직수입되는 프리미엄급 원료들, 거기에 물 좋기로 유명한 순창의 천혜의 자연조건까지 갖춘 만큼 오비, 하이트 등 양대 맥주 회사들로 된 독과점 체제의 맥주시장의 지각변동을 통해 궁극에는 대한민국 맥주혁명을 이뤄내겠습니다.
순창에 맥주공장을 짓기 위해 설계하고 기계 발주에만 3년이 꼬박 걸렸습니다. 바뀐 주세법에 따라 향후 몇 년 이내에 크래프트 맥주 공장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보고 있다. 하지만 우리회사가 생산한 수제맥주의 생명은 높은 품질의 맛이기에 누구보다 자신 있습니다.”
그러면서 “발효식품의 고장으로 불리는 순창군은 정통 발효맥주의 선구자적 역할을 하게 될 장앤크래프트 브루어리 공장까지 함께함으로써 명실상부한 발효의 고장으로 확고한 이미지를 갖게 될 것이라고 자부한다.”고 덧붙인 차보윤 공장장의 자신감 넘친 얼굴에서 향후 순창과 함께할 ㈜장앤크래프트의 밝은 미래를 엿볼 수 있었다.

최근 관내에서도 이 수제맥주를 판매하는 곳이 생겨났다. 무더워진 여름날 순창산 수제맥주의 깊은 맛과 향을 즐겨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신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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