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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섬진강을 따라~ 경남 하동군 평사리 오토캠핑장

군 직영 향가 유원지 오토캠핑장 운영의 로드맵

2016년 06월 08일(수) 11:13 [순창신문]

 

보 도 순 서
1. 섬진강 향가 오토캠핑장 운영의 허와 실, 운영 활성화의 길은?
2. 섬진강 곡성 압록 유원지 오토캠핑장 운영실태
3. 섬진강을 따라~ 경남 하동군 평사리 오토캠핑장
4. 제주 애월읍 에코힐 글램핑의 활성화 요인과 환경
5.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오토캠핑장의 녹지와 이용도
6. 네덜란드 델프트 하우트 캠프장에서 배운다



섬진강은 전라도와 경상도를 하나로 이어주고 있는데, 전남 구례를 지나면 하동군과 광양시가 섬진강을 경계로 맞닿아 있다. 하동과 광양 섬진강변에 사는 사람들은 재첩을 주워 생계를 잇기도 한다. 그런데 몇 년 전부터는 재첩마저도 중국산이 많아 섬진강 재첩도 중국산으로 의심을 사기도 한다.
섬진강을 따라 전라도와 이어진 하동군은 최근 몇 년 새 많은 관광객 증가로 부러움을 사고 있다. 특히 오토캠핑장을 직영 체제로 운영해 관광객 증가는 물론 지자체 홍보에도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하동군의 노력이 관광지에서의 체류객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하동군 관광단지의 허브라 할 수 있는 ‘화개장터’ 부근의 관광지에는 오토캠핑장을 비롯한 농가민박, 리조트, 펜션 등이 밀집돼있어 관광객의 체류화가 현실화되고 있다.
군은 2일 향가 오토캠핑장의 온비드 입찰 결과 ‘18명의 입찰자가 있었다’고 밝혔다. 군이 제시한 입찰가는 6600만원이었으며, 최고가 낙찰가는 1억5600만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군 관계자는 입찰 전 오토캠핑장의 이후 운영에 대해 ‘낙찰자가 글램핑 설치 등의 직접적인 투자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견을 낸 바 있다. <편집자주>


공원에 조성된 하동군 평사리 오토캠핑장

하동군은 평사리 공원 야영장과 옥종 다목적 캠핑장을 운영하고 있다. 평사리 공원 야영장은 산딸나무, 백합나무 등이 식재돼 생태 공원으로도 손색이 없다. 산이나 가로수에서 볼 수 없는 30종이 넘는 수종이 볼거리를 제공해 주기도 한다.
특히 평사리 야영장에는 메타세콰이어 가로수길이 조성됐다. 나무가 어려 아직은 많은 그늘을 만들거나 볼거리를 주고 있는 상태는 아니지만, 몇 년 후에는 강을 배경으로 한 독특한 볼거리가 만들어질 것이라는 기대를 낳고 있다.
최근 식재된 130여 그루의 메타세콰이어 나무는 오토캠핑장 자전거 길에 심어져 다른 곳과는 다른 인상을 남긴다. 하동군은 바람이 많이 부는 강가에 메타세콰이어를 식재해 특별한 관리를 하느라 신경을 많이 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섬진강변은 국가하천으로 바람이 많이 부는 것으로 알려져, ‘바람 때문에 견디지 못하고 쓰러지는 나무들이 많아 더 많은 나무를 심고 싶어도 나무 식재가 어렵다’는 것이 하동군 관계자의 말이다.
따라서 최근 식재된 메타세콰이어도 여러 겹의 밧줄로 꽁꽁 묶여 고정돼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고정줄 마저도 ‘심한 바람 앞에서는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다’는 것. 하지만 메타세콰이어 나무가 울창해지면 평사리 공원 야영장은 또 하나의 볼거리로 야영객들을 불러 모으게 될 것이라는 것이 평사리 공원 관계자의 전망이다.

ⓒ 순창신문


▲ 공원이라 우거진 소나무 밭이 그늘을 만들고 있고, 자동차만 대면 자동차 야영을 할 수 있는 곳이다.

또 평사리 공원 야영장은 그늘을 만들어주는 오래된 소나무 숲이 일품이다. 자동차 야영과 텐트 야영으로 나뉘어 관리되고 있는 평사리 오토캠핑장은 이용료가 저렴하다. 하동군에서 직영하다보니 다른 어느 곳보다도 저렴한 이용료로 운영되고 있는 것이 특색이다.
또 다른 특징은 대형 바베큐 시설이 눈길을 끌고 있다. 대형 바베큐 그릴이 앉아서 쉴 수 있는 정자나 벤치 옆에 두 세 개 씩 설치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바비큐 그릴은 순번제로 이용되고 있다. 누구나 먼저 점유하면 무료로 쓸 수 있다. 특히 자동차 야영장 13번과 14번 정도에 있는 바베큐 시설은 수도시설과의 접근성이 좋아 편리해 보였다.

ⓒ 순창신문


▲평사리 텐트 야영장에서 텐트를 치는 모습- 자동차 야영장에 비해 그늘이 없다.

‘화개장터’나 ‘최참판댁’ 같은 유명 관광지 인접, 관광객의 체류화 가능

평사리 공원 오토캠핑장은 지난 2014년 7월 1일에 개장해 매월 1천만원 이상의 수익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 오토캠핑장은 익산국토관리청 관할의 하천부지에 조성된 공원의 일부로 운영되다 보니 사실 ‘배보다 배꼽이 큰 모양새’다.
지금으로부터 10여 년 전 하천부지에 공원이 들어서고, 2014년 오토캠핑장이 조성되니 환경적인 제약이 심해 유지 관리 측면에서 지출액이 과다한 상황이다.
하동군청 관계자는, “평사리 오토캠핑장이 하천 구역이다 보니 하수처리비용이 많이 든다”며, “현재는 하수를 전량 수거하는 등의 비용으로 수익을 많이 내고 있지는 못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관계자는, “캠핑장 인근에는 화개장터나 최참판댁, 하동 녹차밭 등의 유명 관광지가 많아 체류객이 많은 편”이라며, “캠핑장 운영이 되지 않을 경우 관광객 숙박 인프라가 원활하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평사리 오토캠핑장은 악양 주민들의 일자리창출에 기여하고 있다”며, “상주인력이 5~6명 정도”라고 밝혔다.

ⓒ 순창신문


▲평사리 캠핑장의 자동차 야영장

하동군은 화개장터 등의 관광지와 이어지는 숙박 인프라와 지역 주민 일자리 창출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때문에 하동군의 좋은 이미지를 위해 하동군은 수익창출이 기조인 민간위탁을 계획하지 않고 있으며, 공무원들이 힘이 들어도 군 이미지를 위해 직영을 하고 있다.
하동군청 평사리 오토캠핑장 담당자는, “하동군은 최근 몇 년 사이 관광객이 많이 늘었다”며, “이것은 화개장터나 최참판댁이 있는 악양 등이 관광의 허브 역할을 해주고 있기 때문”이라며, “오토캠핑장은 관광지와의 연계 차원에서 운영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평사리 오토캠핑장 예약은 하동군 오토캠핑장 홈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으며, 이용하고자 하는 시점의 1개월 전 예약이 가능하다. 자동차 야영과 텐트 야영 모두 예약제로 운영되고 있으며, ‘첫째 주 금요일 10시부터 예약이 시작된다’고 관계자는 밝혔다.

드넓은 섬진강 맑은 물과 백사장의 유혹

섬진강을 따라 끝없이 이어진 길에는 볼거리, 즐길거리도 많다. 곡성 기차마을을 지나 구례로 들어서면 섬진강에서 펼칠 수 있는 카누 체험 등이 발길을 이끈다.
섬진강을 따라 가는 길은 굽이굽이 이야기도 많다. 곡성 기차마을에는 심청 이야기 마을이 있고, 도깨비 마을이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특히 곡성에서부터 이어진 섬진강 뱃길에는 이순신 장군의 백의종군로 등이 있어 섬진강을 따라 역사 속으로 들어가 볼 수 있는 재미가 있다.
그러다 하동군에 이르면 온갖 국산 한약재만을 엄선해 판매하는 화개장터가 있고, 화개장터에는 연극 등의 공연이 수시로 열려 관광객들의 발을 멈추게 하고 있다.
화개장터에서는 대낮 취객조차도 자연스러웠다. 섬진강이 한 눈에 어려 사람 살아가는 모습들이 한 폭의 그림처럼 어우러졌다. 화개장터에서 오미자 막걸리를 마신 관광객들은 약간 붉어진 얼굴로 한약재를 골랐고, 화개장터 곳곳을 둘러보던 이들은 광장에서 열리고 있는 연극에 가던 길을 멈추고 웃었다. 섬진강 맑은 물에서는 물오리가 날개짓을 하고, 멀리서 노를 젓는 모습은 신기해 보이기까지 했다.

ⓒ 순창신문


▲ 익산에서 왔다는 전 모 씨 가족들 중 아이들이 물놀이를 한 후 백사장에 나와 있는 모습

오토캠핑장에 짐을 푼 야영객들은 흰 모래가 펼쳐져 있는 백사장에서 공놀이를 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12일 익산 신용동에서 왔다는 전 모(45) 씨 가족 등은 ‘콩돌이’라는 이름의 강아지를 데리고 백사장을 누비며 놀고 있었다.
구명조끼를 입고 물놀이를 하다 추워지면 모래밭에 나와 공놀이를 했다. “가족들이 캠핑을 좋아해 주말이나 공휴일 등에는 자주 캠핑장을 찾고 있다”는 전 씨는, “주 5일 근무제가 되면서 캠핑은 이제 집에서 생활하는 식의 또 하나의 생활 형태가 된 것 같다”며, “평사리 오토캠핑장을 자주 찾는 이유는 애견 등을 데리고 올 수 있는 곳이고, 섬진강에서의 물놀이와 가는 모래의 백사장이 좋아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캠핑을 좋아해 자주 캠핑을 다니다 보니 저렴한 곳을 찾게 된다”며, “평사리 오토캠핑장은 텐트 야영은 1일 2만원, 자동차 야영은 2만4천원으로 매우 저렴하다”고 강조했다.
하동군의 체류 관광객을 위한 숙박 인프라는 오토캠핑장 외에도 저렴한 농가 민박, 등급별 펜션 등이 눈길을 끌었다. 농가 민박은 펜션이나 리조트에 비해 가격이 저렴한 장점이 있었으나, 카드 결제가 되지 않아 불편을 초래했다.
펜션은 가격이 6만원부터 13만원 까지 광범위하게 분포돼 있었다. 특히 화개장터 뒤쪽으로 우거진 가로수길을 따라 가면 만나는 펜션타운 중 ‘오즈의 00'라는 펜션은 고급스러운 분위기와 시설에 비해 가격이 매우 저렴해 관광객을 만족시키는 하나의 요인으로 작용하는 등 평사리 오토캠핑장을 비롯한 화개장터의 종합적인 관광 네트워크가 하동군 관광객 증가의 원인이 되고 있었다.

이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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