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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섬진강 줄기의 곡성 압록 유원지 오토캠핑장 운영 실태

군 직영 향가 유원지 오토캠핑장 운영의 로드맵

2016년 06월 01일(수) 10:54 [순창신문]

 

ⓒ 순창신문


곡성 압록유원지의 옛 명성은 어디에…

곡성군에는 압록 유원지가 있다. 곡성군과 맞닿아있는 구례군과는 지역을 구별짓기가 어려울 정도로 붙어있다. 다리 하나를 사이에 두고 곡성군이고, 구례군이다. 특히 압록유원지 부근은 더 그러하다.
십수년, 아니 수십년 전의 압록유원지는 세계적인 관광명소였다. 지금처럼 첨단 장비들이 동원된 개발이 없던 시대, 있는 그대로의 자연환경이 관광지가 되던 때였다. 따라서 자연환경이 빼어난 곡성군의 압록유원지는 자연 그대로의 모습으로 사람들을 불러들였다.
지금은 폐허에 가까운 압록 유원지를 지키고 있는 곡성군의 주민들에 의하면 “옛날에는 독일이나 일본 사람들이 압록유원지에 많이 왔었다”고 전한다.

ⓒ 순창신문


예전의 압록 유원지는 모래가 많고, 다슬기 등이 많아 절로 관광객들이 모여들었다는 것. 지금은 폐허의 장소로 변해 있을 정도로 썰렁하다. 그 많던 모래가 잘못된 공사로 한순간에 다 쓸려가고, 그로인한 오염으로 고기가 많지 않게 되었다. 예전의 압록은 ‘물 반 고기 반’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물고기가 많은 곳이었다. 생태의 보고(寶庫)였고, 물이 많아 저절로 만들어진 관광지였다.
그런데 지금은 그 많던 모래는 자취를 알 수 없게 되고 남아있는 것은 대부분 돌멩이들 뿐이다. 이것에 대해 압록유원지 인근 주민들은, “지방자치의 폐해”라고 일축했다. “지방자치가 되면서 표를 의식해 더 많은 사람들에게 다슬기 등의 채취허가권이 쥐어지고, 그것이 남발되면서 생태가 죽고, 유원지가 죽었다”는 것.
심지어는 “튜브를 빌려주는 사업에도 욕심을 내 서로 물고 뜯고 하는 일이 있을 정도”라는 것이 압록유원지 인근 주민들의 말이다. 무엇보다도 압록유원지는 ‘기차마을’과 ‘장미공원’의 가장 큰 피해지라 할 수 있다. 기차마을과 장미공원과의 관광 네트워크 실패로 관광객 연계가 되고 있지 않은 점이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순창에서 압록유원지를 가려면 섬진강을 따라 남원 대강면을 지나 5km 정도를 더 가면 곡성으로 진입하는 곡성 동교에 다다르고, 곡성 동교에서 우회전을 해 다리를 건너 다시 좌회전을 하면 청계공원이 나타난다. 청계공원을 지난 후에 다시 좌회전을 한 후 섬진강을 따라 가다보면 압록 유원지 안내판 등이 시선을 끈다. 압록유원지를 가는 길목에는 ‘섬진강 기차마을’이 있고, 레일바이크를 타는 곳으로 유명한 ‘침곡역’이 있다.
5월 11일, 12일 침곡역에는 수십대의 버스가 섬진강 도로에 즐비하게 주차돼 있었다. 셀 수 없이 많은 수학여행단 학생들이 삼삼오오 레일바이크를 탔다. 침곡역을 지나면 ‘심청 이야기 마을’이 있고, 폐역 ‘가정역’을 개발해 만든 섬진강 기차마을이 있다.
가정역 쉼터에서 맞은편을 향해 다리를 건너면 곡성군 청소년수련장 등의 야영지가 있고, 다리를 건너지 않고 구례 방향으로 좀 더 내려가면 압록유원지 오토캠핑장 자리가 있다.


압록유원지 오토캠핑장은 어디로 갔나?

압록유원지 오토캠핑장은 지금 한창 공사 중이다. 압록유원지 오토캠핑장으로 운영됐던 부지는 폐교된 초등학교였다. 곡성군은 압록유원지의 활성화를 위해 국비 등으로 오토캠핑장을 조성했고, 민원이 있자 오토캠핑장을 도림사로 옮겼다.
따라서 현재 압록유원지 오토캠핑장은 ‘섬진강변 관광명소화 사업’이 한창이다. 겉으로 보기에는 포크레인이 작동하고 있어 공사가 ‘한창인 것으로 보여졌으나, 인근 주민들의 말에 의하면 ’복잡한 속사정‘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관광명소화 사업이 원활하게 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관계된 업자들이 곡성군을 상대로 소송을 하는 등 복잡한 내부 사정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곡성군은 지난해 압록유원지 오토캠핑장에 대해 입찰 절차를 밟았고, 최고가 입찰 방식으로 민간위탁을 결정, 오토캠핑장을 도림사로 옮기고 리모델링을 거쳐, 5월 둘째 주에 개장, 운영하고 있다.
곡성군의 잊혀진 관광명소였던 압록유원지는 맑은 섬진강 물과 보성강 물이 합쳐 흐르는 곳이다.


도림사 오토캠핑장은…

도림사 계곡은 물이 맑기로 유명한 곳으로, 여름 캠핑철에는 담양 가마골 못지않게 사람들로 홍수를 이루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도림사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도림사 오토캠핑장을 경유해 한참을 올라가야 하는데, 절에 다다르기 전에는 파전이나 닭요리 등을 먹을 수 있는 음식점들이 있다. 또 도림사 계곡은 물이 맑고 넓적한 바위가 많아 따로 돗자리를 준비하지 않아도 잠시 계곡에서 쉬어갈 수 있는 곳이다.

ⓒ 순창신문


도림사 오토캠핑장은 원래부터 사설로 운영되고 있었다. 이곳의 운영자가 지난해 곡성군으로부터 최고가 낙찰을 받으면서 캐라반 시설이 보강됐고, 현재는 캐라반 25동과 펜션 14동, 자동차 야영이 가능한 오토캠핑장이 80여 곳에 이르는 대규모 캠핑장으로 자리매김 돼있다.
도림사 오토캠핑장은 이 시설 외에도 대형 족구장과 공연장을 갖추고 있다. 어디서든 쉽게 볼 수 없는 고가의 캐라반은 4인용과 6인용으로 나뉘어 운영되고 있으며, 본격적인 캠핑철이 아닌 봄·가을·겨울에도 주말에는 예약이 꽉차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료도 다른 곳보다 많이 저렴한데, 평일 기준 4인용 이용료는 6만원이며, 6인용은 8만원이다. 주말이나 성수기 때는 2만원의 추가 요금이 붙는다. 이곳은 곡성군으로부터 5년을 임대해 쓸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순창신문


도림사 오토캠핑 리조트 장성현 대표는, “곡성군의 경우는 최고가 입찰을 함으로써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했다”며, “2년을 고생해 홈페이지를 만들고, 100장이 넘는 플랫카드를 걸고, 200만 광주 시민을 겨냥해 광고를 해 겨우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중”이라고 밝히며, “기아나 금호를 비롯한 협력사까지 공조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곡성군, 압록유원지 활성화 위해 오토캠핑장 등 재조성 계획 밝혀

곡성군이 지난해 압록유원지 오토캠핑장을 도림사로 옮기고 민간 위탁을 하고 있는 중인데, 현재 진행 중인 ‘섬진강 관광 명소화 사업’ 안에 “오토캠핑장 개장 사업이 들어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용역을 거쳐 죽곡면 방향의 임야 등을 활용해 오는 2017년 하반기나 2018년 정도에 오토캠핑장을 개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곡성군 관계자는, “캐라반은 내구성이 길지 않아 지자체의 유지·관리가 어렵다”며, “앞으로 개장하면 텐트면으로만 갈 것인지 아니면, 위탁자가 시설물을 들고 들어오도록 할 것인지를 검토해야 한다”고 밝히고 “지금은 정확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압록유원지의 섬진강 관광 명소화 사업은 총 99000㎥ 부지에 조성되며, 압록유원지 마을과 연계된 ‘마을 연계 소득사업’으로 진행될 계획이라고 군 관계자는 전했다.
특히 정책적으로 소외됐던 압록마을이 개발 가능하게 돼 압록마을 주민들이 희망을 가질 수 있다는 점이다. 섬진강 기차마을이 들어서면서 가정역에서 끝나던 관광객들이 압록마을이 개발되면 관광객이 유원지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가능하다.
곡성군은 폐색이 짙은 압록의 음식거리를 새롭게 조성할 계획이며, 곡성군은 최근 음식거리 조성을 위해 용역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곡성군은 압록유원지 하천과 마을, 음식거리를 종합적으로 정비해 압록유원지의 옛 명성을 되찾게 한다는 복안이다. 총184억원이 투자될 예정인 섬진강 명소화 사업과 같이 조성될 오토캠핑장 사업에 대해 곡성군 관계자는, “주관적 자료에 의한 위탁은 죽을 수밖에 없다”며, “새로운 오토캠핑장은 위탁할 수도 있지만 직영할 수도 있다”고 밝히며, “침체된 압록유원지의 활성화를 위해서 짚라인이나 여러 가지 사업을 구상 중”이라고 강조했다.

이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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