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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락값 폭락’에 아연실색하는 농업인들

순창농민회, 국가 수매제 방안과 100만톤 이상의 수매 조정 요구

2016년 11월 02일(수) 11:04 [순창신문]

 

ⓒ 순창신문


▲ 추수철이면 해마다 반복되는 군청의 풍경이 있다. 벼 등 곡식을 담는 톤백(1ton Bag)이 청사 앞에 야적되는 모습이다.
“40kg 나락 한포대 33,000원이 말이 되냐? 쌀값을 보장하라!”프랑카드 상 적시된 문구는 지난해와 엇비슷해 보이기도 하지만, 분명 달라졌다. 기자의 눈에 가장 들어오는 것은 다름 아닌‘한포대 33,000원’이란 글귀와 숫자다. 누가 뭐라 해도 계속해서 농민들은 외칠 수밖에 없는 것 같다. 원하는 것은 단하나 안정적인 쌀값이기 때문이다. /사진 신경호 기자 skh0550@hanmail.net


농업인들이 피땀흘려 경작한 나락값이 예년에 비해 반으로 뚝 떨어지면서 농민들의 피맺힌 한숨 소리가 곳곳에서 들리고 있다.
이렇듯 나락값 폭락으로 농업인들의 생존권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는 상황에서, 지난 24일 명품 뉴스 채널 Jtbc에서 최순실 국정 개입 증거 자료 컴퓨터 문제가 터지면서 설상가상으로 나라 안팎이 심하게 요동치고 있다.
오는 12일에는 농민 궐기대회와 민중 총궐기, 국민 촛불 집회 등이 열려 최순실 게이트와 국정농단의 책임자 처벌, 대통령 하야 등의 이슈들이 터져 나올 전망이다.
순창 농민회도 1일 현재 “면별로 버스 11대를 마련해 농민 궐기대회에 참가할 준비를 하고 있다”며, “시골에서는 농사를 짓든, 다른 농작물을 하든 돈 되는 것이 없고, 원망해도 소용이 없는데, 투쟁을 해서라도 세상이 지금보다는 나은 세상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지난 10월 말까지 산물벼를 매입한 순창 농협과 동계 농협에서는 40kg당 한가마니에 새누리는 34000원과 35000원을, 동계농협에서는 신동진을 37000원에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순창농협의 산물벼 매입은 2520톤, 동계농협은 5000톤이다.
관내 농업인들은 새누리 종에 대해 1000원을 더 준다는 동계농협에 몰린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그러나 이에 대해 순창농협 경제사업소 관계자는, “동계농협은 우선 지급금을 규정에 의해서 지급한 것이고, 순창농협에서는 11월 말경에 있을 대의원회의 때에 우선 지급금을 포함한 확정 금액이 나올 것”이라며, “이번에는 3만원을 지급한 순창농협도 아마 동계농협과 같은 수준의 지급금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순창농협은 올해 계약한 우량벼 4만 가마와 일반수매한 3만 가마를 포함한 7만 가마를 수매했다. 또한 11월부터 수매할 예정인 건조벼에 대해서는 15만 가마를 수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고수석 순창 농민회장은, “순창의 직불금은 전북 평균치에서도 하위권에 속한다”며, “듣기로는 11억원 정도의 예산을 세워 나락값 폭락에 대한 대책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남궁단 전 농민회장 겸 현 정책실장도, “나락 수매는 장기적으로는 국가 수매로 가야한다”며, “국가 수매 물량이 60만 톤 계획에서 100만 톤 이상으로 조정이 돼야만 나락 값이 잡힐 수 있다”고 강조하며, “12일 농민 궐기대회에는 11개 읍면에서 400명 이상이 집결해 서울로 가야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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