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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기계화 물결에도 아랑곳 않고 ‘사람 손’으로 제품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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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지역 소스의 세계화 가능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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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9월 28일(수) 11:24 [순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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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기계화 물결에도 아랑곳 않고 ‘사람 손’으로 제품 생산
함스 회사, 김치는 만들고 고추장 소스 등은 한국에서 수입
1. 소스란 무엇인가?
2. 우리지역 소스산업 어디까지 와있나?
3. 완주 이서면의 고추장 소스
4. 미국 하와이 교민사회와 소스
4-1. 음식은 전라도인데, 이제는 소스로 대결할 때다
4-2. 기계화 물결에도 아랑곳 않고‘사람 손’으로 제품 생산
5. 미국 남부 뉴올리언스의 타바스코 소스와 맥킬레니사
6. 군 소스산업 활성화 방안과 전망
K-POP으로부터 시작된 한류 열풍은 여전히 진행형이다. 지난 17일 미국의 하와이 취재에서 확인된 사실은 여전히 한류는 존재하고 있다는 것과 한류에 기초한 사업들은 무한한 가능성을 갖고 있다는 확신이었다.
하와이 현지인들에게 인기가 있는 한 현지 식당에서는 한국어 그대로의 버전으로 한국의 대중가요를 틀어놓고 있었다. 이제는 조용해져 한류 열풍은 몇 년 전 이야기로만 알았다. 그런데 여전히 한류는 건재했다. 굳이 한류 열풍이 아니더라도 이미 파란 눈의 백인들이 한국 음식을 좋아하고 있다. 매운 김치를 즐겨 찾고 있다. 한국의 고추장 맛을 좋아하고 있다. 대구포에 매운 고춧가루 양념을 한 조림요리를 사먹고 있다.
하와이는 미국에 있지만 섬으로 이뤄져 있어 본토와는 다르며, 세계의 여러 민족이 함께 모여 사는 특징이 있다. 따라서 하와이만큼 세계화 속도가 빠른 곳도 없다.
원래는 흑인가의 음악이었던 K-POP이 한국에 들어오면서 재창조되고, 그것이 한국의 음악과 접목돼 한류로 흐르면서, 음악은 드라마로, 드라마는 음식으로 이어지고 있다. 우리 가까이에서는 볼 수 없는 광경들이지만, 한국의 음식은 이제 세계를 하나로 연결하고 있다. 음식으로 이어지고 있는 한류는 ‘소스’라는 이름으로 미래 비젼을 향해 나갈 수 있는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 계획은 곧 실천을 요구하고, 실천은 계획을 현실로 만들어준다는 사실을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 같다. /편집자주
하와이 소스 회사,
현지 야채·열매로 전문 소스 생산
사람 손으로 직접 만들어 고용 창출 ‘눈길
파파야 씨 샐러드 드레싱을 전문적으로 만들고 있는 ‘Hawaii's special inc'는 하와이 오하우 섬 호놀롤루에서 1시간 정도를 승용차로 달리면 다다를 수 있는 노쇼어 지방에 위치한 수제 소스 전문 회사다.
이 회사 부근에는 사탕수수 설탕공장이 가동을 멈춘 채 형체가 남아있는데, 이에 대해 Hawaii's special inc의 델벤돌 대표(사진) 등은, “한국의 이민자들이 하와이로 배를 타고 들어와 사탕수수 농장에서 일을 했고, 그때 사탕수수로 설탕을 만들던 공장은 형체만 남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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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순창신문 | |
이 회사에서 생산되는 소스들은, ‘파파야 씨 드레싱’과 ‘파파야 씨 비네그레프’, ‘파파야 씨 페퍼 비네 그레프’, ‘저지방 크리미 드레싱’, 등이다.
파파야 드레싱은 파파야 안에 들어있는 씨만으로 드레싱을 만들기 때문에 사과 씨 등에서 나는 떫은맛이 약간 나기도 하지만, 파파야를 씨 채 먹고 있는 특성상 건강을 먼저 생각해 만들어지고 있다. 마늘과 오일, 식초, 파파야 씨 등을 넣고 갈아서 발효과정을 거쳐 소스, 드레싱을 만들어내고 있다.
하와이 스페셜 드레싱은 새콤달콤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또한 과일을 원료로 해 부드러운 맛이 일품이며, 고기나 생선, 야채 드레싱에 모두 쓰인다. 파파야는 칼륨이 풍부해 고혈압 예방에 좋으며, 비타민A·C가 많아 면역력 증강과 피부미용에 좋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파파야 씨 비네 그레프’에는 설탕이 첨가되지 않아 설탕 섭취를 꺼리는 사람들에게는 만족할만한 맛을 주고 있다. 또 소스 안에 함유된 식초 성분은 자연 발효를 거쳐 1년이 지나도 산패되는 일이 없다. 페퍼 비네 그레프에는 매운 맛을 내는 칠리 고추가 첨가돼 매운 맛의 깔끔함이 신선함을 주는 드레싱이다. 또 “최근에 새로 개발된 소스인 ‘패션 열매’는 패션 플라워로도 불리는 열매이나, 과일용으로는 따로 재배되고 있다“며, ”패션 과일은 맛이 달콤하고 향기로운 과일“이라고 데이비드 델벤돌 대표는 밝혔다.
데이비드는 1962년 8살에 독일에서 건너와 농장에서 일을 했다. 지금은 그의 소유인 땅이 11에어카(14,000평)에 이르고 있지만, 그는 농장일, 어부 등의 일을 하면서 지금의 부를 쌓을 수 있었다.
그의 회사는 소스 회사 뿐 아니라, 커피, 야채농장 등 품목이 다양하다. 소스, 드레싱의 원료인 파파야는 하와이 파파야 농장에서 공급해주는 것으로 쓰고 있으나, 드레싱과 어울리는 채소 재배는 드넓은 농장에서 직접 수경 재배하고 있다.
커피 또한 직접 재배해 원두로 팔고 있는데, 데이비드는 그 모든 과정을 사람의 손을 직접 빌려 만들어내고 있다고 전했다. 서양의 산업혁명이 하와이에서는 없었던 것처럼, 사람들의 손으로 모든 생산 과정을 차근차근 달성해내고 있었다.
소스, 드레싱을 뿌리면 마트에서 구입하자마자 즉석에서 먹을 수 있도록 한 하와이 스페셜의 상추 종류의 야채는 씨를 심어 4일이 지나면 어린 싹이 나오고, 6주가 지나면 수확해 먹을 수 있다. 6주 된 상추 종류의 야채들은 완전하게 세척이 돼 마트에 들어간다는 것.
취재에 같이 참여한 통역 등은, “씻어서 파는 야채를 구입해 다시 씻어서 먹는데, 정말로 다시 씻지 않아도 되느냐”고 물었고, 데이비드 대표는, “완벽하게 씻어 냉장고에 보관했다 마트에 나가기 때문에 다시 씻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했다.
커피와 채소, 소스업을 함께 하고 있는 것이 힘들지 않느냐는 질문에 그는, “한 해 한해가 행복하다”며, “일이 너무 많은 것이 힘들 때도 있지만, 행복하고 즐겁다”고 대답했다.
그러면서 그는, “견딜 수 없을 만큼 피곤해지면 다시 낚시꾼으로 돌아갈지도 모른다”고 웃었다.
또한 그는 동생과 ‘노니농장’도 경영하고 있음을 밝혔는데, ‘노니’는 미국에서 알려져 있는 당뇨 건강식품이다.
하와이 씨 쏠트 썸 굿,
한국 소스 시장 진출 계획
매운맛의 마늘 소스 가장 좋아해…
바삭한 맛의 김치, 치즈 빈대떡으로 한국의 맛 알려
하와이 씨 쏠트 썸 굿 회사(Hawaii sea solt sum good company, 이하 썸굿)는 설탕을 넣지 않은 내츄럴한 소스를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하와이 사람들은 치킨을 좋아해 치킨에 옷을 입히는 소스를 버섯이나 야채, 하와이 꽃, 브로콜리 등을 넣은 천연 재료로 설탕을 넣지 않고 소스 맛을 내고 있다”고 샤렌 대표는 전했다. 특히 샤렌 대표 부부는(사진), “매운맛의 생강이나 마늘을 주성분으로 한 진저 갈릭 소스는 가장 인기있는 소스 종류”라며, “순창 소스 박람회에 참가하려는 계획을 세운바 있을 정도로 한국에 관심이 많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향후 순창 등에서 소스 박람회가 있을 때는 참가해 하와이의 매운 소스도 알리고 한국과 좋은 교류를 하고 싶다”고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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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간장 소스와 매운 맛을 내는 간장 소스가 하와이언들의 인기 소스”라며, “무설탕의 버터 야키 소스는 단연 판매 1위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이 소스는 하와이에 많이 살고 있는 일본인들을 겨냥한 상품이며, 당뇨병 환자를 위해 만든 기능성 소스다. 이 소스는 그래서 일본인들에게 유명한 ‘모찌코 치킨’에 쓰이는 소스로, 샤렌 대표는, “이 소스만은 아무도 만들지 않으며,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소스”이고, “예전에 하와이에서 전염병이 돌 때 건강 소스로 주목받은 바 있는 소스”라고 설명했다.
지난 8월 19일(한국 20일)부터 21일 까지 열린 ‘하와이 페스티벌’에 출전한 썸굿은 한국의 빈대떡을 피자의 몇 배로 얇고 작게 만들어 바삭한 맛을 살려 방문객들에게 시식하게 했다. 즉, 현지인들의 팬케이크였는데, 치즈와 함께 김치를 잘게 썰어 얹고 구워낸 것이다.
현재 모로콰이나 일본, LA, 시애틀에 납품하고 있다는 썸굿의 바다 소금과 소스는 하와이 빅 아일랜드에서 나오는 소금만을 쓰고 있다.
빅 아일랜드 소금은 우리나라 천일염과 같이 미네랄이 풍부하고 짜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하와이의 중심 도시인 호놀롤루의 오하우 섬 뿐 아니라 다른 여러 개의 섬에 있는 모든 중소기업들이 참여하는 하와이 페스티벌은 하와이에서 발전을 거듭한 기업들이 미국 본토로 진출하는 교두보가 되는 축제다.
축제장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철저히 신분이 확인돼야 하고, SF영화에서 보는 것처럼 신분 확인이 된 방문객들에게는 손목에 영문자와 숫자가 들어간 도장을 찍어준다.
1992년부터 소스를 개발한 썸굿은 여느 회사와 같이 처음에는 남의 가게 한쪽에서 테이블 하나로 시작했다. 샤렌 대표는, “소스와 드레싱의 차이는 맛의 차이일 뿐 묽고 되고의 차이가 아니다”며, “소스도 묽을 수 있고, 드레싱도 되직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스도 드레싱으로 쓸 수 있고, 드레싱도 소스로 쓸 수 있다”며, ‘식초가 들어가면 묽고, 크림이 들어가면 되직해진다“고 설명했다. 우리의 일상생활에서는 소스와 드레싱을 접하는 기회가 예전보다 많아졌고, 근사한 식당에서는 소스와 드레싱이 여러 가지의 음식에 곁들여있다. 사람들은 소스와 드레싱을 단지 농도만으로 구분하려 하는 경향이 있으며, 하와이에서 한 교민은, “드레싱은 야채에 뿌려 먹는 것이고, 소소는 찍어먹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알로아!’라는 하와이 정신이 기업 마인드가 된 함스 회사
아이리쉬 대표, “사업이 먼저가 아니라 직원들이 먼저다”
기계화 물결에도 아랑곳 않고 ‘사람 손’으로 제품 생산
지난 8월 19일 하와이 호놀롤루 시내 중심에 있는 HALM'S company(함스 회사) 등의 방문을 위해 회사 주차장에 다다르자 갑자기 ‘샤워츄리(보슬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햇빛이 쨍쨍 뜬 날씨에도 하와이에서는 하루에 몇 번 씩 샤워츄리가 뿌려졌다. 사람들은 샤워츄리가 내릴 때 우산을 쓰지 않았다. 하루에 몇 번 씩 뿌려지는 샤워츄리 덕분에 하와이의 날씨는 덥지 않았다.
이 회사는 각각의 회사명이 있는 3개의 회사로 운영되고 있다. 하와이에서 유명한 ‘다이아몬드 헤드’의 씨푸드(Seafood)와 ‘HALM'S'의 마이클 아이리쉬 대표(사진)는, “회사는 크지만, 남는 이윤은 크지 않다”고 웃으며 취재 일행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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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그것은 아이리쉬 대표가 우스갯 소리를 한 것이었다. 할머니가 한국인이었던 아이리쉬 대표는 직원들과 만나자 한 명 한명에게 등을 토닥이며 정겨움을 표했다.
직원을 채용하는데 있어 원칙이나 기준이 있냐는 기자의 질문에 아이리쉬 대표는, “회사에 와서 일해주는 것이 고맙고, 직원들에 의해 만들어지는 제품이 행복한 마음, 기쁜 마음으로 만들어져야 한다”고 말하며, “회사차를 운전하는 직원이나 생산 현장에서 일하는 직원이나 할 것 없이 직원들의 의사를 존중해주고, 직원들을 존경하고 해야 직원들이 서로 이런 분위기를 존중해 하나의 팀웍을 지킬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갖고 있는 마인드에 대해 묻자, “이것은 하와이언들의 ‘알로하’ 정신이며, 함께 생활하고, 함께 사업을 일궈가며, 함께 행복한 인생을 펼쳐 나간다는 생각이다”고 웃었다. 순수한 미소로 말을 이은 그는, “작은 곳이라 직원들이 모두 가족 같다”며, “사업이 먼저가 아닌 직원들이 먼저다”라고 말했다.
아이리쉬 대표가 처음 김치 공장을 시작할 때만 해도 김치는 ‘매운 것’, ‘매워서 먹기 힘든 것’이었다. 그러나 시대가 변해 지금은 맵지 않은 김치보다 우리가 먹고 있는 김치와 같은 붉은 김치가 대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리쉬의 함스 소스, 김치공장에서는 고추장과 청국장도 판매를 하고 있는데, “고추장과 고추장 소스, 청국장 등은 한국에서 수입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1900년대 하와이로 이주한 한국, 중국, 일본의 이민 노동자들은 파인애플과 사탕수수 농장에서 힘든 일을 하며, 서로의 언어를 몰라 말로는 소통할 수 없었다. 그 때 각 나라의 사람들을 하나로 이어줄 수 있었던 것은 바로 각자가 만들어 먹은 음식이었고, 음식을 맛보며 서로의 마음을 알아가던 이민자들에게 음식은 ‘소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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