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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림 산내 돌탑 당산제] [구림 산내 돌탑 당산제]

김기곤 순창문화원장

2016년 09월 21일(수) 11:14 [순창신문]

 

순창군 구림면 산내 당산제는 매년 음력 정월 열 나흗날 밤 12시에 마을 중앙에 있는 당산을 비롯하여 모두 세 곳에서 마을의 무병과 풍년을 기원하며 마을 공동으로 지내는 제사이고 당산제라고도 한다.
산내 마을의 본래 이름은 산안으로 마을 사방이 산으로 둘러쌓여 있어서 그렇게 불렀다고 하며, 이후 행정구역 명칭 변경으로 산내(山內)가 되었다. 산내 당산제에 대한 역사는 기록이 없어서 정확하지는 않지만 마을 사람들에 의하면 마을이 성촌 했을 당시부터 당산제를 지냈을 것이라고 한다.
2001년 마을회관 준공기념비의 기록을 보면 ‘마을의 동쪽 계곡에 자리 잡고 있는 만일사에서 무학대사가 만일기도 정진 시 이성계 장군이 찾아왔다는 설이 있는바 마을의 역사가 700년이 넘는다고 추측되나 확인할 수는 없고, 병자호란시 밀양 박씨 도검선생께서 이곳에 피란하여 정착한 이후로 마을이 형성되어 오늘에 이르렀으니 4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지고 있다’라고 기록하고 있음을 볼 때 산내 마을 당산제는 대략 400년의 역사를 지니고 있는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이후 1936년에 당산나무에 불이 나서 당산제를 중단하였는데 그 해와 그 다음해에 마을이 좋지 않은 일이 자꾸 일어나서 다시 제를 모시게 되었다고 한다.
그 후 6.25 전쟁 이후 3년 동안 마을에 사람이 없었기 때문에 제를 모시지 못하였다. 이렇게 산내 당산제는 역사적인 사건 소용돌이 속에서 몇 번의 부침이 있었지만 여전히 그 맥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마을의 인구가 점점 줄어들고 고령화 되고 있어 언제까지 당산제를 지낼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
산내 당산제를 모시는 제당은 현재 모두 세 군데이다.
마을 한 가운데 있는 당산 마을 뒷산 언덕 빼기에 위치하고 있는 느티나무와 터, 오른편에 있는 당산나무가 그것이다.
마을 한 가운데 있는 당산이 큰 당산 신격은 당산 할아버지인데 1936년의 화재로 당산나무가 불타 없어졌으므로 현재는 그 대신에 돌로 조탑을 쌓아 모시고 있다.
마을 뒷산의 조그마한 당산나무가 있는 제사 터를 산지당(산제당)이라고 부르며, 마을 오른편에 위치한 당산 나무는 철륭이라 부르고 있다.
산제당의 당산나무 그리고 마을 오른편 산자락에 위치한 철륭의 당산나무 수종은 느티나무이다.

*참고문헌 : 한국의 마을신앙(국립민속박물관 2007)

순창신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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