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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미국 하와이 교민 사회와 소스 [기회]우리지역 소스의 세계화 가능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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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음식은 전라도인데, 이제는 소스로 대결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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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9월 21일(수) 11:07 [순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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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순서)
1. 소스란 무엇인가?
2. 우리지역 소스산업 어디까지 와있나?
3. 완주 이서면의 고추장 소스
4. 미국 하와이 교민사회와 소스
4-1. 음식은 전라도인데, 이제는 소스로 대결할 때다
4-2. 기계화 물결에도 아랑곳 않고 '사람손'으로 제품 생산
5. 미국 남부 루이지애나주의 타바스코 소스와 맥킬레니사
6. 군 소스산업 활성화 방안과 전망
K-POP으로부터 시작된 한류 열풍은 여전히 진행형이다. 지난 17일 미국의 하와이 취재에서 확인된 사실은 여전히 한류는 존재하고 있다는 것과 한류에 기초한 사업들은 무한한 가능성을 갖고 있다는 확신이었다.
하와이 현지인들에게 인기가 있는 한 현지 식당에서는 한국어 그대로의 버전으로 한국의 대중가요를 틀어놓고 있었다. 이제는 조용해져 한류 열풍은 몇 년 전 이야기로만 알았다. 그런데 여전히 한류는 건재했다.
굳이 한류 열풍이 아니더라도 이미 파란 눈의 백인들이 한국 음식을 좋아하고 있다. 매운 김치를 즐겨 찾고 있다. 한국의 고추장 맛을 좋아하고 있다. 대구포에 매운 고춧가루 양념을 한 조림요리를 사먹고 있다.
하와이는 미국에 있지만 섬으로 이뤄져 있어 본토와는 다르며, 세계의 여러 민족이 함께 모여 사는 특징이 있다. 따라서 하와이만큼 세계화 속도가 빠른 곳도 없다.
원래는 흑인가의 음악이었던 K-POP이 한국에 들어오면서 재창조되고, 그것이 한국의 음악과 접목돼 한류로 흐르면서, 음악은 드라마로, 드라마는 음식으로 이어지고 있다. 우리 가까이에서는 볼 수 없는 광경들이지만, 한국의 음식은 이제 세계를 하나로 연결하고 있다. 음식으로 이어지고 있는 한류는 ‘소스’라는 이름으로 미래 사회를 향해 나아갈 수 있는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 계획은 곧 실천이 되고, 실천은 계획을 현실로 만들어준다는 사실을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 같다. <편집자주>
하와이에서 만난 사람들
미국 본토와 하와이에는 ‘순창고추장’이 아닌 ‘순창식 고추장’이 팔리고 있다
토니리 씨는 한국 무용을 전공한 무용 전문가이며, 한국 문화를 하와이에 알리고 있는 홍보대사이다. 하와이에 들어가 산지는 50년이 돼가고 있다. 하와이에서 한국인이 아닌 현지 주류층을 위해 한국의 문화를 소개하고 산지도 35년이나 됐다.
노인층을 위한 재봉틀 기술 등을 보급했고, 홍보를 계속하기 위해 공예품 등을 만들어 자립금으로 쓰기도 했다. 정신박약아들에게 무용을 가르치고, 사물놀이를 선보이기를 20년. 당시는 한국 방송에서도 떠들썩했다고. 하와이 한국 ‘문화클럽 회장’을 맡고 있는 토니 리 씨는 ‘한국 이민 하와이 관장’, ‘한인회 부회장’ 등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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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순창신문 | |
그녀는 하와이에서의 한국문화를 움직이는 ‘대모’로 통한다. 현지인들은 김밥이나 잡채, 갈비 등의 한국 음식을 좋아해 한국 식당에 데려가 먹는 법과 사는 법을 알려주고 있다고 한다.
특히 고추장으로 초고추장을 만드는 법을 알려주고, 매운 고추장으로 만든 떡볶이는 현지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우리 음식이다.
“순창 고추장은 몇 십년 전에 하와이에 들어와 있으나, 지금은 정통 순창 고추장이 아니라 순창 지역의 이름 딴 유사품이 많이 들어와 있기도 한다”고 밝혔다.
교민들, 요리에 마요네즈 대신 고추장으로 느끼함 없애…
“고추장만 있으면 끝”
토니 리 씨가 밝히는 교민들의 음식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예를 들면 찐 브로콜리에 마요네즈를 발라 간장 와사비에 찍어먹는 음식이라든지, 햄버거가 느끼하니까 마요네즈 대신 고추장을 발라 먹는 맛을 선호한다든지 하는 것이 교민들 사이에서는 인기인 것으로 전해졌다.
벌써 10여 년 전에 토니 리 씨는 ‘김치 피자’를 개발했다. 김치 피자에는 케첩 소스를 바르지 않고 대신에 고추장을 바르고, 김치의 김칫국물을 꼭 짜서 잘게 썰어 깔고 그 위에 치즈를 깔고, 파프리카를 얹어 김치피자를 만들어 먹는다는 것.
이렇게 한국 음식의 대표인 김치와 고추장을 넣어 피자를 만들어 먹으면 깔끔한 맛이 일품이라고 전했다.
마찬가지로 햄버거에도 마요네즈 대신 고추장을 넣기도 하고, 고추장 대신에 김치를 넣어 먹기도 한다. 현지에 사는 일본인들은 마요네즈 대신 미소 된장을 넣어 햄버거를 만들어 먹는다.
교민들은, “한국인들은 순창고추장에 마요네즈를 섞어 만들어 먹으면 햄버거나 피자 등이 맛있다”고 밝혔다. 또 “마요네즈에 케첩을 섞은 ‘까오스 날’이라 불리는 드레싱을 양배추 샐러드에 많이 얹어 먹는데, 이때 케첩 대신에 고추장을 넣으면 느끼함이 없어져 아이들이나 어른 모두 좋아하는 소스가 된다”는 설명이었다.
하와이에 사는 교민들은 미국인들이 운영하는 마트의 ‘프렌치 드레싱’이나 ’까오스날 드레싱‘을 사다 고추장을 섞어 소스를 만들어 먹는다.
이처럼 고추장에 무엇을 섞느냐에 따라 다른 소스가 만들어진다. 고추장이 들어간 소스의 농도를 묽게 하려면 마요네즈 양을 늘려 만들고 있다. 또한 고추장에 올리브 오일을 넣으면 농도가 묽어지며 하나의 소스가 된다는 것.
교민들은, “고추장만 있으면 고추장에 올리브 오일을 섞든, 마요네즈 등을 섞든, 집에 있는 재료로 간단히 소스를 만들 수 있다”고 전했다.
파란 눈의 현지인들이 김치와 고추장 맛을 알고 있다
토니 리 그녀는 35년 동안 현지 주류층에게 한국 음식을, 한국 문화를 알려왔다. 그녀의 활동을 아는 하와이 한인협회는, “그녀의 한국사랑은 수십년 간 지속되고 있으며, 그녀 만큼 한국 문화를 알리는데 기여를 한 사람도 없다”고 밝혔다.
그 결과로 이제는 파란 눈의 현지인들이 “김치로 찌개를 끓여먹는 수준에 와있다”며, “김치찌개나 전을 해 먹을 때는 김치가 시어야 맛이 제대로 난다는 것을 알고 있는 정도”라고 설명했다. 20여 년 전만 해도 김치를 먹을 줄 아는 현지인들도 신김치는 먹지 못했다는 것.
그녀가 뿌린 한류는 음식에서 그치지 않았다. 한복을 입고 알리는데도 열과 성을 다했다. 그래서 그녀의 음식 디자인은 한복 색깔을 닮았다. 그녀는, “음식의 디자인은 예쁘게, 먹음직스럽게 해야 하며, 요리만 해 놓는 것 보다는 꽃 하나라도 얹어 장식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녀가 한국을 알리기 시작한지 수십년, 현지인들은 한국인처럼 삼겹살을 좋아하고, 순창 고추장을 즐겨 먹으며, 고추장을 넣은 소스를 만들어 먹고 있다.
하와이 현지인들이 더 애국자다
토니 리 씨는, “이곳 로컬인들이 한국 사람들보다 더 애국자”라며, “한국 사람들은 먹기 살기 바빠 바닷가를 못 보고 사는 사람들이 많다”며, “오히려 로컬인들이 한국 음식에 대해 연구하고, 먹고 싶어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하와이는 이민자들이 많아 정으로 돌아가는 사회”이며, “먹방 등의 한국 방송을 보고, 드라마를 보고 한국 음식들을 먹고 싶어한다”고 전했다.
그녀는, “로컬 현지인들에게 배추와 상추, 깻잎을 먹는 방법을 가르쳤으며, 삼겹살을 구워 쌈에 싸먹는 쌈문화도 전파했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의 예절을 가르쳐 ‘절하는 법’과 ‘한복 입는 법’ 등을 전수해 한국의 음식과 문화를 널리 알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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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의 한인 상공회의소의 임안나 부회장은 토니 리 씨에 대해, “어디에 나서도 NO가 없는 사람, 세상을 살면서 부끄럼이 없는 사람, 이민사회 곳곳에 잔잔한 손길을 준 큰 사람”이라며, “토니 리 씨처럼 한국을 홍보하는 교민들이 있으면, 한국에서도 거기에 맞춰 한국음식을 현지에 공급하고 더 적극적으로 소개하는 노력이 필요한데, 한국은 그게 없다”며, “특히 전라도하면 음식인데, 이제는 음식과 한축으로 움직일 수 있는 소스로 대결해 볼 때”라고 목소리 톤을 올렸다.
그러면서 현재 하와이에는 “수년간 전라도 젓갈이 들어와 현지인들까지도 젓갈을 이용해 소스를 만들어 먹고 있는 상황”이라고 임 회장은 전했다.
이어, “현재 하와이에 들어와있는 고추장은 정통 순창 고추장이 아니라, 순창 지역의 이름을 딴 고추장”이라며, “하와이에 빨리 순창 고추장이 들어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하와이 교민들 중 순창 고추장을 먹고 있는 사람들은 한국을 오가며 직접 사들고 들어가 먹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임안나 회장은, “전라도 젓갈이 하와이 한국 마트에 들어와서 몇 년을 호황을 누렸는데, 이제는 순창의 고추장이 들어와 고추장으로 요리를 해 고추장의 참맛을 보여줄 때”라며, “배예환 셰프 등을 통해 하와이에 순창 고추장을 알렸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 마켓이 아니라, 현지인들이 생활하는 현지 로컬마켓에서 이벤트를 여는 것은 세계화의 첫 발”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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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토니리 씨에 의하면 우리의 김치도 여러 형태로 소비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는데, 향을 넣어서 담기도 하는 김치의 퓨전화를 볼 수 있는 곳이라고 전했다. 그녀는, “한국 사람들처럼 정을 나누는 것조차 의무적으로 해야하는 것 같은 의무감이 아니라, 사람들에게서 자연적으로 우러나오는 정감으로 사는 세상이 하와이”라고 덧붙였다.
임 회장은 하와이에 대해 “하와이에는 폴리네시아 원주민과 미국인, 한국, 중국, 일본인 등이 많이 살고 있다”며, “하와이에는 일본인들이 특히 많아 ‘천국의 계단’ 같은 영화로 권상우 등이 한류 바람을 몰고 왔다”고 전하며, “교민들은 후대를 위해 바닷가도 쉽게 가보지 못할 만큼 열심히 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토니 리 씨는 1960년대 한국 사회의 신여성이었다. 한국에서 여성으로써 처음 운전을 하고, 최초로 미니스커트를 입었으며, 17년 전인 지난 2001년 미스 시니어 ‘진’이 되기도 했던 미모의 여장부다.
하와이 가이드의 Tip
하와이에서 만난 가이드는, “하와이의 ‘다이아몬드 헤드’는 꼭 가봐야 할 곳”이라며, 새벽 6시부터 산을 오르게 했다. 한국의 산처럼 가파른 것은 아니었지만, 운동을 싫어하는 사람들은 꺼릴만한 높이였다. 가이드의 설명에 의하면, 하와이주는 미국의 50번째 주로, 미국 본토와는 3700km가 떨어져 있고, 태평양 한 가운데에 위치해 있으며, 한국과의 시차는 19시간으로 하와이가 늦으며, 미국 본토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비행기로 5시간이 걸린다는 것이었다.
하와이 원주민들은 ‘알로하’라는 인사를 하며, 친분있게 인사를 할때는 허그(껴안음)로 인사를 한다. 여러 민족이 좁은 곳에서 함께 살고 있는 특성 때문에 나라별 음식이 빨리 전파되는 속성이 있다고. .
☞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연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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