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3. 일본 포도 와인 산업의 현황
|
|
순창신문 & 담양군민신문 연합-포도와 블루베리로 와인시장에 도전하는 순창군과 담양군의 경쟁력 확보 방안
|
|
2016년 08월 03일(수) 11:44 [순창신문] 
|
|
|
연합 취재팀은 지난달 24일부터 27일 까지 일본 야마나시와 훗카이도를 취재했다. 주제는 와인에 대한 것이었다. 취재 목적은 포도와 블루베리로 만든 와인이 경쟁력을 가지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알아보는 것이었고, 일정 부분 취재 목적은 달성 됐다. 그러나 아쉬운 부분도 많았다. 일반적으로 수개월 전에 인터뷰 약속을 해야 하는 일본 실정상 사전 예약이 없어 자칫 자유 견학만으로 일정을 마쳐야하는 난관이 있기도 했다. 그러나 다행히 즉석에서 인터뷰를 허락해 준 ‘토미노 오카 와이너리’의 쿠보타 치에코 소믈리에가 있어 아쉽지만 여러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지면을 빌어 무한한 감사를 표한다.
또한 역시 예정되지 않았던 견학 일정이었음에도 성의를 다해 견학할 수 있도록 시간을 내 준 ‘훗카이도 와인 갤러리’ 관계자인 다케이도 주임과 현지 가이드였던 김창원 씨에게도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편집자주
포도와 와인으로 부현을 꿈꾸는 야마나시현
야마나시현은 일본 열도의 거의 정중앙에 위치한 지역이다. 따라서 야마나시현 주변에는 다른 현들이 둘러싸고 있고, 바다는 없는 것이 특징이다. 바다가 없는 대신 야마나시현 인근에는 후지산을 비롯한 야쓰가타케, 아카이시 산맥과 후지산 등 여러 개의 산과 산맥들이 사방으로 뻗어있다.
야마나시현의 면적은 4465㎢이며, 2015년 10월 기준 인구는 84만 명이었다.
야마나시현은 리니아 중앙 신칸센이나 중부횡단 자동차 전용도로인 고속도로 등의 편리한 교통 환경으로 야마니시현의 가능성을 비약적으로 높일 수 있는 ‘야마나시 발전의 씨앗’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야마나시 발전의 씨앗은 포도를 가리키며, 야마나시현의 포도 품종은 일본 명품 와인을 있게 한 근간이 되었다.
야마나시현은 명품 와인을 만들 수 있는 포도의 명품종을 현 발전의 씨앗으로 명명하고, 현 주민 누구나가 부유함을 실감할 수 있는 야마나시현 발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일본인들은 일본의 심볼을 후지산으로 보고 있으며 후지산은, 도쿄도도와 훗카이도, 오사카부, 교토부 등 43개의 현에서 볼 수 있는 일본인들의 신앙의 대상이고, 예술의 원천이다. 따라서 후지산은 2013년 6월 제37회 세계유산위원회에 의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바 있다.
| 
| | ⓒ 순창신문 | |
야마나시현의 명품종은 현재 야마나시현에서 많이 재배되고 있는 ‘코슈’와 ‘머스켓 베일리 A’로, 코슈 품종은 예전 야마나시현에 있었던 코슈시의 지명을 따 포도 품종으로 부르게 된 것.
코슈 품종은 일본에서 1300년의 역사를 가졌다고 일컬어지는, 특히 야마나시현을 중심으로 재배되고 있는 일본 고유의 ‘위티스 위니훼라계’ 품종으로, 포도나무, 포도넝쿨을 일컫는 라틴어에서 유래된 품종이다.
‘머스켓 베일리A’는 쇼와 초기 ‘일본 와인의 아버지’라 불리는 ‘카와카미 젠베이’에 의해 교배, 개발된 일본 고유의 생식 및 양조 겸용의 포도 품종이다. 카와카미 젠베이는 현재 일본의 레드 와인을 대표하는 머스켓 베일리를 개발한 것 뿐 만 아니라, 19세기 포도 재배와 와인 양조를 시작한 일본 와인 역사의 대부로 알려져 있다.
야마나시현의 ‘토미 노 오카 와이너리’
일본 굴지 주류 전문 그룹 선토리 직영
| 
| | ⓒ 순창신문 | |
야마나시현의 ‘토미 노 오카 와이너리’는 야마나시현의 명품종인 코슈와 머스켓 베일리A를 기본으로 150ha의 포도를 재배하고 있다. 일본의 포도 재배는 야마나시현의 재배기술을 기본으로 야마가카현, 아오모리, 나가노현 등으로 뻗어나갔다. 아먀나시현에서 재배되는 일본의 양조용 포도는 일본 전체 재배면적의 30%를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1970년대부터는 일본의 여러 지역에서 포도가 본격적으로 재배되기 시작했고, 현재는 15개 현에서 포도재배와 와인이 생산되고 있다.
특히 야마나시현은 비가 적고 일조시간이 길며, 낮밤의 온도차가 큰 것이 기후적 특징으로, 일조량은 2250시간 이상이 되며, 토미 노 오카 와이너리는 1909년 ‘토미오 농원’으로 문을 열었다.
토미 노 오카 와이너리의 규모가 결코 작지 않은 것은 일본 굴지 그룹인 ‘선토리(suntory)’가 운영하는 곳이기 때문이다. 일본인은 물론 우리나라 사람들도 선토리는 위스키를 만드는 회사이고, 또한 위스키가 유명한 것으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선토리는 처음 위스키가 아닌 와인으로 문을 연 회사다.
연간 100톤의 포도로 30~40만병의 와인을 생산하고 있다. 750ml의 와인은 코슈, 머스켓 베일리A의 품종 등을 원료로 20종류의 각각의 색을 가진 와인을 생산해 내고 있으며, 전체 생산량의 56%가 적포도주이고, 머스켓 베일리A를 원료로 한다.
토미 노 오카 와이너리는 1인당 1000엔(한화 1만원 정도)을 받고 공장 견학 및 무제한 시음을 할 수 있는데, 취재가 있던 7월 24일은 ‘만석’으로 취재팀은 견학 대열에 끼지 못했다.
토미 노 오카 와인은 포도색이 여러 가지다. 따라서 와인 색도 각양각색이다. 토미 노 오카는 지명을 따 이름 지어졌고, 어떤 와인을 만들고 싶은지에 따라 와인의 원료를 다품종으로 할 것인지, 아닌지를 결정한다.
와인은 포도라는 원료의 질에 따라 맛이 결정되기 때문에 토미 노 오카의 관계자인 쿠보타 치에코(여) 소믈리에는, “토지의 매력을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해 토양 성분 등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며, “와인은 토질과 기후 등에 따라 맛이 좌우되는 만큼 개성있는 와인을 만들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체적으로 재배하는 포도만으로는 생산량을 다 맞출 수 없어 인근 농가의 계약재배를 통해 생산해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쿠보타 소믈리에는, “와이너리에 대한 지자체 지원액의 비중은 크지 않으나, 새로 포도재배를 시작하는 농가들에게는 야마나시현이 지원을 하고 있다”며, “야마나시 현의 포도재배는 일본 내 어떤 현보다도 많은 재배 면적을 자랑하고 있지만, 재배농가는 조금씩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쿠보타 씨는, “일본 와인은 현재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일본식 붐을 일으키고 있고, 특히 일본 와인은 품질 면에서 뛰어나 주목받고 있는 상황이며, 국제대회를 통해서도 인지도가 많이 올라갔다”고 설명했다.
| 
| | ⓒ 순창신문 | |
▲일본 와인 업계가 하고 있는 유럽식 포도 재배 방법.
또 그녀는 “12%의 알콜 도수를 유지하고 있는 토미 노 오카 와인은 계약농가의 포도 사용으로 적정한 가격을 유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포도를 수확하지 않고 포도나무에 매달아 놓은 상태로 말려 농축된 단맛이 특징인 크리스탈 와인은 “매우 귀한 와인이 된다”고 전하며, “못 만드는 해도 있다”고 강조했다.
| 
| | ⓒ 순창신문 | |
▲ 야마나시현 이사와온천 부근의 포도밭. 현지 가이드는 흰 종이에 싸여있는 포도를 보면 조지훈 시인의 승무라는 시가 떠오른다는 말을 남겼다. 야마나시현 포도밭의 포도는 흰 종이 뿐 아니라 주황, 노랑, 파랑계열의 종이로 싸여 포도밭 자체가 볼거리가 됐다.
야마나시현의 샤또 메르시앙 와이너리
야마나시현의 샤또 메르시앙 와이너리는 야마나시현 가이시 카츠노미츠 시모이와사키 1425-1번지에 위치한 와이너리로, 1860~70년대 일본의 근대화에 맞춰 생겨난 포도주 회사가 근간이 돼 설립, 오늘에 이르고 있다.
샤또 메르시안 와이너리는 ‘츠지야’와 ‘다카노’라는 두 청년이 유럽의 와인 양조 기술과 포도재배 기술을 배우기 위해 유럽으로 유학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당시에는 와인 수요가 많지 않아 두 청년이 일군 와인 회사는 곧 문을 닫게 되고, 일본의 재벌이었던 미야자키 고다르 씨가 일신주조 등의 3개의 양조장을 인수 합병, 1892년 자신의 집을 개조해 양조장을 만들고, 바로 옆에 두 번째 양조장인 현 샤또 메르시앙 홍보관을 조성해 일본 정통 와인의 기틀을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메르시앙 와이너리는 지하 오크통 저장고를 포함한 홍보관과 레스토랑, 포도농원 등이 조성돼 있으며, 시음객들은 포도의 파쇄 과정과 압착, 과즙의 정화, 발효 등의 전 과정을 비디오를 통해 볼 수 있다.
| 
| | ⓒ 순창신문 | |
7월 25일 코슈 품종으로 화이트와인을 만들고 있는 메르시앙 와이너리가 세종류의 와인에 대해 시음회를 진행했다. 코슈 품종으로 만든 백포도주는 쓴맛과 신맛이 함께 어울려 톡쏘는 맛을 냈다. 관계자의 설명에 의하면 포도나무에서는 개화 후 100일이 지나 와인용 포도를 수확한다고 전했다.
특히 메르시앙 와이너리와 가까운 ‘이사와 온천’에 대한 가이드의 설명은 눈길을 끌었는데, “지금의 이사와 온천은 예전에는 모두 포도밭이었는데, 포도밭에서 갑자기 온천이 솟아 남·여할 것 없이 포도밭에 누워 온천을 하는 광경이 사진으로 남아있다”고 밝혔다. 그래서인지 이사와 온천 부근에는 호텔이 많이 들어서있는 대신 포도밭으로 보이는 곳에는 포도나무는 없고 포도나무를 지탱해줬을 것으로 보이는 지주대들만 앙상하게 박혀 있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 
| | ⓒ 순창신문 | |
▲일본 야마나시현 이사와 온천 부근의 대단지 포도밭.
일본 최대 규모의 ‘훗카이도(북해도) 와인 와이너리’
| 
| | ⓒ 순창신문 | |
일본 화이트 와인의 특징은 지역에 상관없이 매운맛과 쓴맛이 함께 나는 것이었는데, 이는 생선과 날 음식을 즐겨먹는 일본인들의 식생활에 맞춘 것이라 할 수 있다.
‘훗카이도 와인 와이너리’는 생산 농장의 규모만 해도 445ha로, 도쿄도 100개를 합한 규모인 일본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와이너리다.
와이너리 안에는 골프장을 비롯한 테마파크가 있고, 포도 농장과 판매장인 갤러리, 생산 공장 등이 있다. 공장 내의 사진 촬영은 금지돼 있었지만, 다케이도 주임의 시음을 통한 와인 설명은 친절하게 이뤄졌다.
훗카이도 와인 와이너리는 인근의 350여 농가와 계약재배를 해 포도 공수를 하고 있었다. 훗카이도 와이너리에서 생산되는 포도만 해도 연간 7천 톤에 달한다. 한해 250만 병의 와인이 생산되고 있다. 와인 1병을 만드는데 필요한 포도는 1kg으로, 이는 우리나라와 같다. ‘단맛의 와인을 만들기 위해서는 때로 2kg의 포도가 필요할 때도 있다’고 다케이도 주임은 전했다.
훗카이도의 겨울 기온은 영하 35°까지 내려갈 때가 있으며, 눈이 2m 높이 까지 내릴 때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계가 다 있지만, 겨울이 길고, 여름은 우리나라 기온과는 다르다. 습도가 없고 무더위가 지속되지 않는다. 여름에도 30°를 넘지 않는다.
훗카이도 와인은 생산 공정 안에서 생산 절차에 의해 생산되고 있었으며, 저장고 외부에는 지하에서 끌어올린 지하수가 저장고의 온도를 맞춰주고 있었다.
훗카이도 와인 저장고의 온도는 10°를 유지했다. 스텐레스 저장고의 높이는 7m, 넓이는 2.2m였다. 고급 와인은 포도를 색깔별로 분리해 탱크 안에 하루동안 보관하면 자연스럽게 즙이 나오는데, 이 때 나오는 즙을 ‘푸리런 쥬스’라 부른다. 푸리런 쥬스는 좋은 와인을 만드는 원료로 쓰인다.
훗카이도는 기온차가 크고 눈이 많이 내려 포도 원료에 따른 와인 맛의 차이가 있으며, 단맛을 내는 와인은 16~17브릭스의 단맛을 내는 캠벨 포도를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와인 맛의 결정은 어떤 발효 과정을 거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데, 특히 단맛은 중간 발효 과정을 없애주면 단맛을 얻을 수 있다.
한편 훗카이도 와이너리에서는 180m, 360m, 370m, 500m 등의 다양한 용량의 와인을 생산하고 있다.
/ 이정화 기자 외 3
☞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연재되었습니다.
|
|
|
|
이정화 기자 “” - Copyrights ⓒ순창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
|
|
순창신문
기사목록 | 기사제공 : 순창신문
|
|
|
|
|
|

|
|
|
|
실시간
많이본
뉴스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