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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휴게소가 살아가는 전략

지역신문발전위원회 지원 기획취재 외전(外傳)

2016년 07월 27일(수) 11:54 [순창신문]

 

ⓒ 순창신문



‘와인 경쟁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일본 취재가 지난 24일 시작됐다. 본 기자를 포함한 기획취재 팀은 지난 24일 새벽 6시에 공항 수속을 마친 후 오전 9시 비행기로 김포에서 일본 하네다 공항을 향해 1시간 50분의 비행을 하며 일본 공항에 도착했다.
수속을 마치고 공항을 벗어난 취재 팀은 취재지인 야마네시로 가기 위해 2시간이 넘는 시간을 가이드와 함께 고속도로를 달렸다. 가는 도중 휴게소에 들러 일본의 휴게소 문화를 들여다봤다.
먹을거리와 상품들을 팔고 있는 일본 휴게소는 우리나라와 크게 다른 점은 없었다. 진열돼있는 물건들의 모양이 다르고, 휴게소에 앉아있는 사람들의 모습이 다르고, 주문할 수 있는 음식이 우리나라 음식과 다른 것 외에는 크게 다른 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그런데 한 가지 다른 점이 있었다. 사람들이 너무 많았다. 물론 학교가 ‘며칠 전에 방학을 해서 가족단위 나들이 객들이 많아서일 것’이라는 가이드의 설명이 있긴 했지만, 그러나 빈 자리가 전혀 없을 정도로 붐볐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 가이드는, “일본은 현재 경영방식이 바뀌고 있다. 전에는 일본이, 한국도 마찬가지지만, 입찰을 해서 최저가를 써내는 기업이나 개인이 사업권을 낙찰 받아 휴게소를 운영했고, 그 결과 휴게소 음식은 질보다는 가격이 중요한 것”이었던 것에 반해 지금은, “시내에서 영업을 가장 잘하고 있는 가게를 선정한다든가,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소비할 수 있도록 하는 영업점을 입점시켰다”며, “가장 최근에는 고속도로를 이용할 마음이 없는 사람조차 휴게소 가게를 찾기 위해 고속도로를 타도록 만드는 전략으로 가장 인기있는 가게들을 입점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취재팀은 1만원이 안 되는 야마네시의 유명한 ‘호또면’을 점심으로 먹었다. 넓은 칼국수 모양의 면과 돼지고기, 야채가 섞인 많이 짠 면 음식이었다. 휴게소의 이름은 일본 한자를 우리식으로 읽으면 ‘담합판’이었는데, 이 한자가 일본어로는 어떻게 읽는지는 묻지 못했다.
음식이 맛있는지 알려면 얼마나 그릇을 ‘깨끗이 비우는지를 보면 안다’는 말이 있는데, 본 기자는 절반도 겨우 먹었다. 물 몇 컵을 한 번에 들이킨 후에야 야마네시를 향해 출발할 수 있었다. 취재팀은 25일 야마네시의 와이너리를 둘러보고 다시 하네다로 돌아와 하네다 공항 옆 엑셀 도쿄 호텔에서 여장을 풀었다.

이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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