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가 물러나면서 연일 35도를 넘는 불볕더위가 맹위를 떨치고 있다. 각급 학교의 방학과 휴가철을 맞춰 올 여름 피서철이 마무리되고 있다.
주요 해수욕장과 산, 계곡, 하천 등 유명 피서지마다 벌써 많은 피서객들이 찾고 있다는 연일 보도가 나오고 있지만 올해도 예외 없이 피서지마다 피서객들에 질서의식은 실종된 채 꼴불견과 무질서가 판치는 모습이 보는 이로 하여금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자가용 여행이 보편화 되면서 취사도구와 음식재료까지 챙겨와 계곡, 하천, 유원지에서 고기를 구워먹거나 취사를 일삼고 있었다.
심지어 음식물 쓰레기와 오물 등을 바위틈 같은 곳에 버려 악취가 진동하는 경우는 흔히 볼 수 있는 일이다.
이 경우 환경훼손은 불 보듯 뻔하며 다른 피서객들에게 불쾌감을 주는 사례가 다반사로 일어나고 있다. 이 같은 군민의식의 실종은 피서지에서의 일만도 아니다. 유원지나 하천 계곡 등에서 똑같이 벌어지고 있었다.
쓰레기 투기도 거의 비슷하다. 내버린 음식물이 썩으면서 나는 악취와 흘러든 폐수로 물에 발을 담그기가 어려울 정도이다. 그늘이 있는 목이 좋은 곳엔 어김없이 음식물 쓰레기 오물이 모여 있는 것이 현 실정이다.
휴가는 일상의 반복과 생활의 답답함에서 벗어나 심신의 재충전과 가족 친지간의 유대를 다지는데 그 의미가 있다.
그러나 기대를 안고 떠난 휴가가 잘못된 피서문화 때문에 오히려 불쾌감과 짜증만 안고 돌아오면 휴가가 아니라 시간과 경비만 들인 고역일 것이다.
피서지에서 무엇보다 요구되는 것은 공중도덕을 철저하게 지키는 군민의식을 다시 가다듬는 일이다.
당국도 쓰레기 투기, 바가지요금 등에 대한 단속을 강화해서 피서객들이 편안한 휴가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데 더욱 힘써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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