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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안 웃골샘-순창의 새암 물맛

김기곤 순창문화원장

2015년 12월 31일(목) 09:56 [순창신문]

 

위치 : 구림면 율북리
형태 : 원형, 깊이 : 1.5m

노령산맥의 북단 성미 산에서 남쪽으로 지드리재를 지나면서 ㅎ발 349m의 쌍봉이라고 하는 산이 솟아 있고, 이 봉우리에서 남쪽으로 내려와 개장되어 마을이 형성되니 통안이다.
마을을 벌통 형상이라 하였다 하여 통안이라 했다 한다. 마을입구 양쪽으로 비보용 탑이 두 개가 마을을 지키고 있다.
통안 마을에 고향인 정동영 님이 대통령 후보로 출마 하였고, 국회의원과 장관을 역임하였다.
이곳 마을 한가운데 물이 유난히 맑게 보이는 통안리 웃골샘이 있는데 시골 샘 치고 상당히 깊고 물도 많이 솟아오르고 있다.
마을의 형성기와 같이 샘이 있어 그 역사는 깊다.
샘이 가운데 있기 때문에 물동이를 이용하여 옛날에는 물을 길러 가정에 식수로 활용했고, 또 동네 분들의 허드레 물로 활용했다.
겨울에는 물이 따뜻하고 여름에는 물이 차가워 여름밤 회관 정자나무 밑에서 놀다가 우물가에 달려가 등목을 시원하게 하고 집에 들어가 잠을 청하면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잠을 잘 잤다고 한다.
옛날 당산제 지내던 시절에는 정월 초 일주일 전 웃것 샘 주위에 금줄을 치고 황토를 파 금토하고, 부정한 사람을 통제하고 당산제 날에는 웃것 샘물로 음식을 장만하여 당산제를 지냈다고 한다.
당산제 지내기 전 웃것 샘에 와서 마을 풍물패가 제일 먼저 굿을 치고, 당산으로 올라가 제를 지내며 마을의 안녕을 빌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통안 마을에는 훌륭한 인물들이 많이 배출되어 각양 각지에서 좋은 일들을 많이 하고 있다고 이 마을 전영문 어르신의 설명이시다. 우리 조상들이 마을에서 제일 신성시 여기는 우물이 상수도의 발달로 천대 시 되고 있어 아쉬움이 크다. 가장 신성시 여긴 우물과 당산나무를 우습게 여겨 소홀히 한 마을에 재앙이 지나갔다는 이야기가 많다.
먼 옛날부터 소중히 여긴 우물과 당산나무 잘 보존, 관리 하였으면 하고 권장하고 싶다. 수돗물에 의존한 우리 전기가 일주일만 정전되면 우리는 우물을 찾을 것이다.
그때 우물을 관리하지 않거나 없어 버리면 어디서 물을 구할 것인가. 전기가 없으면 수돗물은 곧 중단된다.
조상이 남긴 우물 잘 보존하였으면 하는 바람으로 이 글을 기록한다.
*참고자료 : 통안 전영문 어르신 대화

순창신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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