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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천만한 하수관거 공사 ‘아찔’

11일 짙은 안개 속 공사 진행
주민 안전은 뒷전…, 공사 편의주의 발상
규정 어기고 철판 깔아 인근 주민들 소음 시달려

2015년 11월 26일(목) 09:37 [순창신문]

 

ⓒ 순창신문


▲ 위험천만한 공사가 진행된 11일 아침 교성지구 하수관거 공사 현장


군 환경수도과 하수도계가 교성지구의 하수관거 공사를 하면서 감독을 소홀히 하는 등 감독 기관으로서의 군청이 안전 관리를 허술하게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1일 군은 풍산면 노인전문요양원 부근의 하수관거 공사를 하면서 안전관리를 상당부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침 8시부터 공사를 시작했다는 G업체는 이날 단 1M 앞도 잘 보이지 않는 짙은 안개 속에서 ‘안전 수칙’을 어기고 공사를 강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대해 현장 소장 A씨는, “안개 속에서였지만 안전관리를 하면서 공사를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현장 소장인 A씨가 안전 관리를 준수하며 공사를 했다는 말과는 다르게 공사 현장은, 공사를 시작한 이달 초에는 공사 안내판조차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감독청인 군청의 감독관 최 모 주무관은, “노인전문요양원으로 가는 방향에는 안내판이 있었고 반대방향에는 안내판이 없어, 11일 이후에는 게시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교성지구 공사에서 안내판을 제대로 게시하지 않은 사항은 미미한 위반 사항에 불과했다. 시야가 전혀 확보되지 않은 안개 속에서 안내 및 교통정리를 맡은 사람은 1명에 불과, 한 쪽 방향에서만 안내를 하고 있었으며, 공사 중임을 알리는 임시 가설물 또한 안전거리 없이 공사현장에만 지엽적으로 설치해 주행 속도가 50KM 이상만 됐어도 대형 사고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상황을 만들어냈다.
또 공사를 하면서는 차선을 무시해 반대편 차량의 주행을 막았다. 지방도로의 경우 땅을 파 놓으면 골재 등을 넣고 매설 작업을 한 후 부직포를 깔아야 함에도 수 미터 길이의 2.5톤 철판을 깔아 인근 아파트 주민들이 소음 때문에 크게 놀라는 등 민원을 야기, 주민 주거안정권을 침해했다. 이후 주민들의 요청이 있은 뒤에야 철판은 제거됐다.
규정을 어기고 부직포 대신 철판을 깐 것에 대해 현장 소장 A씨는, “철판을 깔면 소음이 클 것이라는 것을 예상 못했다”며, 공사업체의 편의주의적 입장에서 철판을 깐 것은 아니냐고 묻는 기자의 질문에 “맞다”고 대답했다.
한편 교성지구 하수관거 공사는 지난 7월부터 시작해 2017년 6월까지 지속될 예정이며, 71억6천4백만 원이 투자되는 대형사업이다.

이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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