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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 농촌 농민 3락 농정의 웃음, 6차 산업에서 찾아라!

1. 걸음마를 시작한 우리지역의 6차 산업

2016년 04월 20일(수) 10:46 [순창신문]

 

1. 걸음마를 시작한 우리지역의 6차 산업
2. 서천 모시마을의 6차 산업-전원 출자와 전원 참여의 성공마을
3. 6차 산업의 성공지 보령 돼지 카페?
4. 6차 산업의 발생지, 일본 야마구치현 후나가타 종합농장
5. 쿠마모토 일본 지진으로 알게 된 사가현 이마리 농가 민박
6. 일본 오이타현 히타시 오야마 농협의 농가 식당에서 배운다


ⓒ 순창신문



우리나라의 6차 산업은 2014년 5월 ‘농업의 6차 산업화 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시작됐다고 볼 수 있다. 이때부터 시작된 6차 산업화는 농협과 정부가 협의체를 만들면서 본격적으로 추진됐다.
추진된 6차 산업은 자유무역협정으로 인한 농촌 경제의 파국을 막고, 농촌 소득을 도시 수준으로 끌어올려보겠다는 복안이 깔려 있다. 즉 농촌이 농산물 생산만을 담당하던 틀에서 벗어나 가공과 판매를 더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자는 것으로, 농촌에 활력과 소득증대를 가져다주기 위한 것이다.
이것은 또 전라북도의 ‘삼락농정’과도 통한다. 6차 산업이 농업인의 소득을 증대시켜주는 것이 궁극적인 목적이라면, 삼락농정은 ‘어떻게’ 소득을 증대시킬 것인가의 문제에 닿아있다. 결국 삼락농정은 ‘농촌의 활력’과 ‘신바람 나는 농업’으로 만들겠다는 것으로 풀이 할 수 있다.
또 정부부처인 농림축산식품부는 2014년 법안 통과와 더불어 2017년까지 100억 원 이상의 소득을 내는 농가를 1천개 이상 육성하고, 매년 고령자·여성 농민에게 5천개 이상의 일자리를 만들어, 현재 연평균 4.6% 수준인 농외소득을 7.5% 까지 상승시키겠다는 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의 6차 산업은 전국에서 농업인구가 가장 많은 전북도에 가장 필요한 정책으로, 전라북도는 도내 대부분의 시·군 인구의 절반 이상이 농업을 생계수단으로 하고 있는 농촌형 도시다. 농촌을 삶의 기반으로 하고 있는 전라북도 농업인에게 6차 산업은 어떻게든 성공해야 하는 생존 전략이라 할 수 있다. 전라북도 송하진 도지사는 6차 산업으로 전북을 살려보겠다는 의지를 내보이며 전북도청 안의 도정 홍보관을 없애고 그 자리에 6차 산업 로컬 판매장을 만들었다.
그러나 여러 가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전라북도의 6차 산업은 이제 걸음마 수준이다. 우리지역의 6차 산업도 이제 갓 한 걸음을 내딛었다.
일본 6차 산업의 성공은 오랜 시간 쌓인 경험과 노하우를 통해 일궈낸 것으로 알려져 있다.그에 반해 우리나라 6차 산업은 정부 주도로 추진되고 있으며, 그 용어가 쓰이기 시작한 것은 불과 2~3년 정도 밖에 되지 않았다.
이처럼 6차 산업의 역사는 짧지만 일본 못지않게 잘하고 있는 국내 지역이 있는가 하면, 여전히 시행착오를 겪고 있는 지역 또한 상당하다. 이번 기획은 이러한 면모를 살펴 좀 더 빠르게 6차 산업이 정착되기를 바라는 발로에서 출발했다고 할 수 있다. <편집자주>



2013년 로컬푸드 직매장으로 6차 산업을 시작하다


우리지역의 6차 산업은 2013년부터 추진되기 시작해 2014년 좀 더 구체성을 띠는 단계로 접어들었다고 볼 수 있다. 그래서 2016년 현재 우리지역의 6차 산업은 걸음마 단계다.
군은 농림축산식품부와 송하진 도지사의 6차 산업 추진 계획에 따라 우리지역을 6차 산업화에 진입시키기 위한 시동을 걸었다. 그때가 2013년으로, 농림축산식품부가 처음 6차 산업에 대한 시책과 공모로 각 지자체의 역동적인 변화를 요구했다. 그러한 정부시책에 전라북도가 발빠르게 대응했고, 송하진 도지사의 선거 공약이 되기도 했다.
그렇게 시작된 전라북도와 우리 군의 6차 산업은 다양한 사업들이 시도되고 있는 가운데 성공여부에 대해서는 단정하기 어렵다. 그저 지금은 추진단계에 있기 때문이다.
군이 가장 먼저 시행한 ‘로컬푸드 직매장’은 2013년 개장해 현재 150농가가 참여하고 있다. 농업인들이 직접 농사지어 출하하고 있는 농산물 품목만 해도 200여 가지에 달한다. 로컬푸드 직매장을 통해 농업인들이 올리는 소득은 월3천원에서 250여만 원까지 다양하다.
한 가지 품목만을 출하하고 있는 농가가 있는가하면 5~6가지 품목을 동시에 출하하고 있는 농가도 있다. 현재는 군이 직영하고 있는 로컬푸드 직매장이 6월 이후에는 로컬푸드 협동조합에 운영권이 이관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군은 행정적인 절차를 밟고 있는 중이다. 군은 로컬푸드 직매장이 지금보다도 더 활성화돼 농업인에게 월 50만원 정도의 일정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출하농가를 더 확대하고 품목을 지금보다 더 다양화해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로컬푸드로 전국적인 성공을 거둔 완주군 로컬푸드의 경우, 1000여 농가가 참여하고 있고, 농산물 품목만 해도 800여 가지에 이른다. 완주 로컬푸드의 경우는 판매장이 생기기 전에 마을 회사를 운영했고, 마을회사는 지속적인 육성, 관리, 성장을 통해 잘 마련된 토대와 흔들리지 않는 체계를 가질 수 있었던 점이다.
장혜진 완주로컬푸드협동조합 홍보마케팅 팀장은, “완주 로컬푸드는 마을 육성산업에서부터 시작됐고, 가공식품을 만들어내는 주체는 소규모 농가에서부터 마을 기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며, “소규모 농가가 가공식품을 만들 수 있는 것은 가공센터가 조성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외부에서 완주 로컬푸드를 성공한 것으로 바라보는 시각은 ‘소농’과 ‘고령농’이 자립할 수 있도록 하는 ‘농가 자립형 협동조합’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또 “농업인 스스로 출자하고, 지금은 농가들이 알아서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중”이며, “농업인 스스로 주인이라는 주인의식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고 강조했다.

ⓒ 순창신문



순창, 장류 융·복합 산업지구를 6차 산업 전진 기지로…


군은 순창 발전을 위한 6차 산업 지구를 ‘차세대 장류 융·복합 산업지구’로 지정, 건강장수연구소를 주축으로 한 ‘건강장수 특구’와 장류연구소 및 고추장 민속마을을 축으로 하는 ‘장류 특구’를 6차 산업화의 전초 기지로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민속마을인 장류 특구에 ‘발효 한식 뷔페’를 조성하고, 농특산물 판매장을 리모델링해 농산물 판매와 휴식 공간을 제공하겠다는 목적을 갖고 있다. 또 민속마을의 고추장 생산 업체에 ‘우리집 전통 장류 안내판 건립’ 사업을 추진하고, 민속마을 업체의 ‘전통 장류 문화계승’을 위한 사업을 지원, 건강 장수의 테마 체험장을 건립해 6차 산업화를 앞당기겠다는 로드맵을 내 놓았다.
또 건강장수 특구에는 ‘건강장수 안심 공동체 프로젝트’와 ‘친환경 농업 연구센터’를 건립하고, ‘지역 연계 발효식품 육성 사업’을 하고, ‘대사성 질환 치유 빌리지’를 조성하고, ‘블루베리 테마 파크’를 만들고, 자유농업 시범 마을‘로 6차 산업을 구체화하겠다는 복안이다.
군이 차세대 융복합 산업지구로 지정한 건강장수 특구는 인계 농공단지가, 장류 특구는 민속마을 일대가 될 전망이다.
특히 군이 추진하고 있는 ‘장류 6차 산업 지구’의 사업은 지금까지 군이 공들였던 장류 산업을 음식 체험과 민박 체험 등과 연계해 체류형 관광을 실현하겠다는 것이다. 장류 단지인 민속마을은 계약재배를 통해 장류 가공에 필요한 원료를 얻고, 가공해 판매를 위한 체험을 유도한다. 이것이 장류의 6차 산업화다. 이를 위해 군은 고추장 민속마을의 지구단위계획을 변경해 지구 내에서의 숙박과 식당업을 가능하게 한다는 것이다.
군은 유휴 장류제조업체 한옥을 민박으로 리모델링해 체류할 수 있도록 했고, 발효식품 한식 뷔페 레스토랑을 조성해 장류를 활용한 먹거리를 제공, 장류 특구를 활성화 시킨다는 계획이다.
또한 장류업체간의 협력과 역량강화를 위해 ‘푸드 테라피 음식 개발’과 ‘장독대 분양’, ‘장류 업체의 스토리 간판’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민속마을 내 장류업체 관계자는,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앞으로는 민속마을이 장류 가공업을 넘어서 민박과 숙박이 가능해지면 이는 매우 환영할 일”이나, “민속마을의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그것보다 더 자율적인 영업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식당과 숙박은 물론 커피숍이나 주점 운영까지도 허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순창 출시 블루베리 와인, 와인보다 더~ 부드러운 맛과 향에 ‘반하다’

2015년 쌍치면 천정로 58-37번지에 위치한 ‘순창 복분자 영농조합 법인’은 블루베리에 유용 미생물, 약간의 설탕만을 넣어 ‘블루베리 와인’을 성공적으로 생산해 시판하기 시작했다.
순창 복분자 영농조합 법인은 순창 6차 산업을 끌고 가고 있는 로컬푸드 직매장을 운영할 로컬 협동조합의 회장인 고남숙 대표가 14년을 한결같이 과실주만을 만들어 온 노하우로 생산해 냈다.
군 발효미생물진흥원의 유용 미생물이 건강에도 좋고 맛도 좋은 블루베리 와인을 탄생하게 한 것이다. 쌍치면 블루베리는 전국에서 단위 면적 당 생산량이 가장 많다. 단맛이 강하고 열매가 크며 색이 선명한 것이 특징이다.
현재 생산, 판매되고 있는 순창 블루베리 와인은 떫은맛의 와인을 싫어하는 사람에게 안성맞춤인 술로 평가되고 있다. 포도가 주원료인 와인은 발효되면서 생긴 떫은맛이 블루베리보다 강하다. 블루베리와 미생물이 만나 1년 이상 발효를 거듭하면서도 깔끔한 맛을 유지해주는 특징이 있다. 따라서 주원료인 포도와 블루베리는 다른 특성을 지니고 있다.
우리 군이 6차 산업을 시작한 지난 2014년, 미생물진흥원과 복분자 영농조합법인은 생산농가를 돕기 위해 블루베리로 와인을 만들 것에 협의, 1년이 넘는 시간을 발효시켜 올 초 어렵게 시제품을 출시했다.
처음 생산된 블루베리 와인은 750ML 800병으로, 병당 가격은 25000원이다. 현재 순창산블루베리 와인은 연금매점과 광명시 와인동굴, 순창 로컬푸드 판매장, 한옥마을 농산물 판매장에서 판매되고 있다.
뽕주와 복분자주를 지난 2002년부터 만들어 온 쌍치 복분자영농조합법인은 엄선된 블루베리만을 사용해 명품화했다. 블루베리 와인 한 병에 들어가는 블부베리 양은 1KG이 넘어 블루베리 와인이 비쌀 수밖에 없다는 것이 고 대표의 설명이다.
우리나라 주류업계는 몇 년 단위로 요동쳐왔다. 전통 막걸리가 사람들의 입맛에 맞는 주류였다가 또 한때는 과실주가 그 명성을 잇기도 했다. 지난 ‘14년 동안 뽕주와 복분자가 어려운 가운데서도 명맥을 이어온 것처럼 블루베리 와인도 소비자들에게 손꼽힐 날이 올 것’이라고 고 대표는 믿고 있다.


ⓒ 순창신문



고남숙 회장
과실주 사업은 경제적인 어려움이 수반되는 사업이고, 그 점이 가장 힘들다는 고 대표는 마음껏 홍보를 할 수 없는 점을 아쉬워했다. 현재 블루베리 와인을 판매하는 복분자 대리점은 전국에 10곳이 있다. 4월 1일에는 한옥마을 순창 홍보관이 문을 열어 블루베리 와인을 판매할 수 있는 판매장소가 1곳이 더 늘어나 기대감을 갖게 됐다고 고 회장은 말했다.

이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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