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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은 장류축제를 위해”

“더 나은 장류축제를 위해”

2016년 04월 06일(수) 10:48 [순창신문]

 

ⓒ 순창신문



장류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이남, 이하 축제위)가 지난달 31일 군청 영상회의실에서 ‘제11회 순창장류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회의를 열고 머리를 맞댔다.
이날 회의에서는 노홍균 문화관광과 문화예술계장이 ‘올해 축제에서 달라지는 점’을 설명하고, 축제위원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노 계장의 설명에 의하면, 올해는 관람객들이 직접 떡볶이 소스 등의 소스를 구입해 요리를 해 먹을 수 있도록 했으며, ‘가족 메주 만들기’, ‘메주 먹은 장어잡기’ 등의 상설 체험 부스를 운영, 특히 메주 먹은 장어를 잡는 체험과 잡은 장어를 요리해 먹을 수 있는 요리부스를 따로 마련해 관광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킬러 콘텐츠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또 공설운동장에서 축제장인 민속마을까지의 셔틀버스 및 셔틀택시 운영과 주무대에서 소스박람회장 까지의 전기차 운영, ‘트로트 가요제’, ‘전국 청소년 락밴드 초청 페스티벌’, ‘야간 서치쇼’, ‘장류마을 좀비레이스’, ‘국가대표 매운맛 대회’, ‘콩알콩알 나그네’에서의 고구마 추가 구워먹기 등이 지난해와 다소 달라지는 프로그램으로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천년의 공원에 설치된 ‘죽등’은 담양 대나무축제의 컨셉과 유사해 폐지하기로 결정됐다. 하지만 죽등 대신 야간을 밝힐 조명을 확충하기로 하는 등 콩알콩알 나그네와 같은 참여 프로그램과 경연. 문화 공연 등이 올해는 추가 확대될 계획이다.
하지만 대행사가 진행하고 있는 ‘콩알콩알 나그네’는 지역산 콩을 사용하지 않고, 콩을 볶는 사람도 지역민 참여가 안 돼 축제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보게 한다는 지적도 있어 세심한 행사 진행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장류와 연관성이 적다’는 이유로 폐지나 축소가 논의되고 있는 ‘당나귀 체험’은 축제위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상황이다. 폐지나 축소에 대해 의견을 같이하는 위원들은, “임금님 진상행렬 등에서 당나귀를 등장시키는 것은 황소보다 적합성이 떨어진다”는 것이고, 옛날 태조에게 진상했던 ‘순창고추장을 당나귀에 싣고 가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판단인 것으로 풀이됐다.
그러나 ‘당나귀 행렬 및 체험’이 지속적으로 축제에 등장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위원들은, “작년에 당나귀가 처음 선보여지자 관광객들은 사진을 찍기 위해 장사진을 이뤘으며, 소에 비해 당나귀는 뿔도 없고 작고 귀여워 사람들에게 황소보다 더 친근감을 주고 있다”고 밝히며, “전통적이거나 민속적인 소재를 가지고 축제를 하는 현대에서는 전통의 것을 답습하는 것 보다는 전통이 가미된 현대적인 소재가 활용돼야 하고, 당나귀는 지역에서 부상하고 있는 동물인 만큼 축제를 통해 지역의 독특한 당나귀를 홍보하는 자리가 돼야 한다”는 주장으로, 다음 축제위 회의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이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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