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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농촌에 축력과 지개가 70년대를 고비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새로운 경운기 문화가 등장하면서 보온못자리 설치, 통일벼 수도작 갱신 등 일대 변혁기를 맞이한 가운데 과학 영농과 기계화 영농이 농사의 패턴을 바꾸고 농촌인구 감소와 노령화로 위탁 영농이 아니면 농사일에 전념할 수 없고 농촌에 머물러 있을 수도 없는 중대한 시대변화의 흐름 속에 농기계의 소중한 가치는 더 말할 나위없이 우리 농촌의 대명사로 자리잡은지 오래된 일이다.
우리 농촌에서 사용되고 있는 각종 농기계가 구입가격으로 보아 결코 적은 수치의 가격이 아니고 고가로 구입되어 재산형성가치 이상의 소중한 농기계인데 농사일이 끝난 후 정비의 허술함과 들녘과 노상에 방치된 체 눈, 비를 맞히고 있어 기계의 수명단축을 부추기고 있음을 볼때 안타까운 생각이 든다.
순창군 농가에서 보유하고 있는 농기계 현황을 보면 지난해 말 현재 동력경운기 4,443대, 트렉터 1,068대, 이앙기 2,097대, 콤바인 471대로 총 1만 여대의 농기계를 보유하고 있으나 거의 노천에 노출시키고 있어 마을단위 공동 격납고 시설이 정부 보조비율 확대로 시설되어야 한다는 여론이 비등하고 있는 가운데 이의 개선이 시급한 현실이다.
특히 지방자치단체가 마을단위 공동휴식공간 마련에 경쟁적으로 수천만원씩 투자하여 휴면화 하거나 사후 관리비가 엄청나게 소요되는 것에 비하여 각종 농기계의 수명연장에 직ㆍ간접으로 기여하는 공동 경납고를 건립해 주어 마을단위 공동 기계보관 내지는 공동 관리가 이루어져 농가경비 지출에 절약 틈새를 만든다면 이것 또한 농촌경제를 살리는 지방자치단체의 처방의 하나라고 제언한다.
<순창읍 백산리 조재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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