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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산리 건너뜸샘

순창의 새암 물맛-김기곤 순창문화원장

2016년 02월 17일(수) 11:32 [순창신문]

 

위치 : 복흥면 동산
형태 : 원형, 깊이 : 1.5m

정읍시 내장동과 경계하고 있는 장군봉(將軍峰 963m)에서 동남쪽으로 내려오다가 다시 동남쪽으로 돌아 솟아오르니 망태봉이다.
이 봉우리에서 동남쪽으로 돌아내려오다 동산저수지 앞에서 머무르니 이곳에서 서남쪽을 향하고 취락이 형성되니 동산리이다.
이곳이 복흥현의 거울 터가 될 만큼 좋은 터였으므로 오래 전부터 이곳에 터를 잡고 사람들이 정착하였던 것으로 보인다. 넓고 아담한 동산리 큰 마을 건너편에 조그마한 마을이 형성되어 살고 있는 마을 한 가운데에 조그만 가운데 샘이 자리 잡고 있었다.
마을이 형성되면서 우물도 형성되어 오래전부터 맑은 물을 뿜어내어 동산리 건너뜸 주민들은 전 세대가 가운데 샘물을 마시고 살아왔다고 한다. 옛날에는 물이 많이 나와 주민들이 식수와 허드렛물을 쓰고도 남아 밤으로 흘러간 물은 마을 앞 논에 농업용수로 활용했다고 전해오고 있다.
복흥쪽에서 물이 제일 흔한 곳이 동산리였기에 동산리 앞에는 넓은 저수지가 펼쳐져 물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는 이곳 마을 주민들도 마을에 있는 우물을 가장 신성시 여기고 설, 추석 명절이 오면 우물을 품어내고 깨끗하게 하고 명절을 넘기고 또 이른 새벽에 이곳에서 물을 길러 가정에 모셔 놓은 조왕신에게 바치는 가정이 많았다고 한다.
가운데 샘물을 마시고 살아온 마을 주민들은 모두가 건강하고 튼튼하게 자란 자손들이 성장하여 각양각지에서 훌륭한 일들을 하면서 생활하고 계신다고 어르신들의 자랑이 대단하시다. 그런데 요즘은 각 가정까지 설치한 상수도 때문에 우물을 방치해 놓은 상태여서 안타까운 생각이 든다.
옛날 우리들의 선조들이 우물을 신성시 여기고 관리하여 온 샘인데 이렇게 방치하지 마시고 언젠가는 다시 이 우물을 먹고 마시고 하는 날이 올거라 생각하고 잘 보전해 주시기 필자도 빌어본다.
*참고자료 : 어르신들의 대화

순창신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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