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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계 장례 앞샘 - 순창의 새암 물맛

위치 : 인계면 장례마을
형태 : 원형, 깊이 : 50cm

2016년 01월 27일(수) 11:05 [순창신문]

 

ⓒ 순창신문



장례동 마을은 빗 바우재에서 오른쪽으로 500m쯤 가면 구림면 통안리와 경계하고 뒤에는 산으로 둘러싸여 마을이 외부에서 잘 보이지 않으며 해발 200m쯤 되는 높은 곳이지만 소쿠리 속 같이 음푹한 마을이 장례동이다.
장례라고 쓴 글자를 보면 장례 “장”에 예도 “례”를 쓰는데 아무런 뜻이 통하지 않는다. 옛날에는 이곳을 주장굴이라 하였던 것으로 장례가 된 것으로 믿어진다.
이유는 이곳의 형상이 달리는 노루가 운다는 말이 장례라 불리게 되었다.
그 후 한자로 표기하면서 장례로 표기된 것으로 보인다. 1914년 행정구역 통폐합으로 쌍암리에 포함되었으나 지금은 다시 자연부락 장례로 부르고 있다.
언제부터 사람이 살았는지는 알 수 없으나 청주한씨와 안동 권씨가 집성하고 있다. 그리 큰 마을은 아니지만 마을이 옹기종기 모여 상호 협력하며 행복하게 살아가는 마을이다.
이곳 마을 앞에 앞샘이 자리 잡고 있어 마을이 형성되었을 때부터 이곳에서 사람이 살고 있었음을 알고 있다. 앞샘 물은 양이 많기도 하거니와 물맛이 일품이었기에 마을 사람들은 다른 마을에서 마셔 본 물맛하고 장례에서 마신 물맛을 비교할 때 장례 앞샘 물맛이 최고였다고 자랑이 대단하다.
장례리에 사는 90세가 된 할머니의 증언에 의하면 옛날부터 앞샘 하나로 전 마을 사람들이 식수와 생활용수로 활용하면서 살아왔지만 지금까지 한 번도 가뭄이 와도 물 걱정 없이 살아왔다고 한다.
샘물이 좋아 겨울에는 김이 모락모락 나고 여름에는 시원하여 여름 더운 철에는 초저녁이면 남정네들이 등물을 하고 늦은 밤이면 여인네들이 땀을 식히는 시간이었다고 하며 차가운 겨울이면 손 시린 줄 모르고 갖은 빨래를 우물가에서 찬 물로 씻었다고 하니 샘을 자랑할 만도 하다.
또 장례 앞샘 물을 먹고 지금까지 잔병 치른 일 없고 피부병 앓은 사람 한 사람도 없었으니 장례 앞샘이 최고라고 진짜 자랑이 대단하였다.
요즘도 상수도가 가정마다 펑펑 쏟아지고 있지만 마을 주민 대다수는 허드렛물로 세탁과 생활용수로 활용하고 있기에 앞샘은 인기가 대단하다.
우리 선조들이 마시고 살아온 장례 앞샘이 먼 훗날까지 우리 후손들이 마시고 사용하면서 생활하기 빌며 동네 어르신들의 건강을 기원한다.
*참고자료 : 마을 할머니

순창신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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