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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산행과 허리통증

의학칼럼 / 김석철 원장 - 광주북구우리들병원 의학박사 / 신경외과전문의

2016년 01월 27일(수) 11:03 [순창신문]

 

ⓒ 순창신문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등산을 즐기는 이들이 많다. 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겨울 산행이 특별한 즐거움과 추억을 안겨준다지만 자칫 잘못하면 허리 통증으로 오래 고생할 수 있다. 등산이나 야외활동 도중에 또는 후에 발생할 수 있는 허리통증의 여러 가지 원인과 대처 방법을 살펴보고자 한다.
산을 오르고 내려오다 보면 오를 때는 신체의 힘이 충분하고 별 어려움 없이 오르는 것이 보통인데 내려올 때가 종종 문제가 된다. 산에서 내려올 때는 발목이나 무릎관절, 허리가 평소보다 많은 체중부하를 이겨내야 하는 상황이므로 항상 산행길에서는 내리막길을 조심해야 한다. 아무리 쉬운 내리막길이라도 뛰지 말고 같은 속도 내지는 더 느린 속도로 조심히 걷는 것이 좋으며 발목과 무릎의 균형을 잘 유지해야 한다. 특히 겨울철에는 숨어있는 빙판길이 많으므로 더욱 조심해야한다.
산에서 내려오는 도중에 갑자기 허리가 삐끗한 느낌이 들면서 허리를 펴기 어려운 통증이 온다면 이는 갑자기 허리 디스크 내부에 과도한 부하가 걸리면서 디스크 손상이 발생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런 경우 만일 허리 근육의 문제라면 2~3일정도의 허리 물리치료와 약물치료에 호전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2~3일이 지나도 허리통증이 좋아지지 않는다면 전문의를 찾아 증상에 대해 상세히 상담하고 물리치료 이상의 좀 더 전문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단순한 디스크의 손상인 경우는 1~2회의 요추부 신경차단술로 쉽게 호전될 수 있으므로 막연히 통증을 방치하지 말고 빨리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산행 후 처음에는 허리만 가볍게 아파서 별게 아니겠지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2~3일 정도 시간이 지나면서 한 쪽 엉덩이와 다리쪽으로 통증 및 저린 증상이 나타난다면 디스크 탈출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이렇게 평소 디스크가 퇴행성 변화로 기능이 떨어져 있다가 외부 활동으로 인해 약해져있는 디스크가 신경쪽으로 탈출하는 경우가 바로 이 경우이다. 디스크의 탈출된 정도에 따라 증상 정도가 다르고 치료방법도 달라지므로 이런 경우는 바로 전문의와 상담을 해야 한다.
만일 다리 통증이 생겼는데 한쪽 다리의 감각이 이상하다거나 발목, 발가락에 힘이 잘 들어가지 않는다면 신경마비 증상이 동반되어 있는 경우이므로 빨리 MRI 촬영 후 적절한 치료방법을 선택해야 한다.
이외에도 다양한 원인이 있을 수 있지만 겨울철 산행 후 가장 쉽게 나타날 수 있는 증상에 대해 정리해보았다. 즐거운 산행을 위해 평소에 가벼운 조깅이나 자전거 타기 등의 운동을 해서 산행 후 발생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손상을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만일 산행 후 증상이 발생한다면 적극적인 대처를 통해 몸에 더 큰 후유증을 남기지 않고 빨리 회복되는 것이 차선책이 아닐까 한다.

순창신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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