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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를 삐끗했을 뿐인데 허리가 골절

의학칼럼 / 김석철 원장 - 광주북구우리들병원 의학박사 / 신경외과전문의

2016년 01월 20일(수) 12:06 [순창신문]

 

ⓒ 순창신문




척추에는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가 있으며 이러한 관을 척추관 이라고 부른다. 협착은 길이 좁아진다는 말이며 이러한 신경통로가 좁아져 신경을 조이게 되면서 증상이 생기는 병을 척추관 협착증 이라고 한다. 대부분 뼈나 인대가 신경관 쪽을 자라 들어가는데 증상을 일으키려면 수년에서 수십 년이 필요하므로 50~60대에서 흔하지만 젊은 연령에서는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MRI 상에서 협착의 정도에 따라 3단계로 구분하고 있다. 경도인 경우는 1단계, 중간단계인 경우는 2단계. 아주심한 경우는 3단계로 부른다.
다리가 아프고 허리가 아픈 것은 디스크와 비슷하지만 척추관 협착증은 특징적으로 걸을 때 특히 증상이 심해진다. 허리를 숙이면 신경관이 넓어져 통증이 줄어들거나 없어진다. 외국에서는 이를 카트증후군 이라고 불리는데 이는 우리나라에서는 유모차증후군 이라고 부른다. 카트를 밀고 다니면 허리가 숙여져 잘 걷을 수 있기 때문이다. 상대적으로 50대 이상의 고령의 환자에서 많이 발생하고 디스크는 숙이기가 어려우나 협착증은 숙이면 증상이 완화된다. 또한 자가 구별법으로 허리가 많이 아픈데 반듯이 바닥에 누어서 다리를 펴서 90도 이상 올렸을 때 다리에 통증이 없는 경우는 척추관 협착증일 가능성이 높다.
척추관 협착증은 1단계에서 2단계로 다시 3단계로 서서히 진행하는 특징이 있다. 증상이 경미하거나 초기에는 약물치료, 물리치료, 통증치료 등을 시행한다. 아주 심하지 않은 경우는 보존적인 치료에 잘 반응을 한다. 하지만 보존적 치료에 효과가 없는 경우, 증상이 악화되어 지속되는 경우, 신경손상이 동반된 경우 등에는 수술이 필요하다. 또한 고령 환자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내과적 검사를 통해서 전신 건강상태를 수술 전에 확인해야 하며 전신마취의 위험성을 피하는 것이 좋다.
대부분의 증상이 신경 쪽으로 자라 들어간 인대나 뼈이기 때문에 발생하므로 디스크를 제거하지 않고 인대 및 뼈를 제거해 주어서 척추관을 넓혀주는 수술을 한다. 척추관이 인대와 뼈로 인해 좁아진 상태여서 척추마취를 통해 미세현미경을 통해 신경감압을 하는 것이다. 척추가 좋지 않은 분들은 항상 바른 자세를 유지하도록 하는 생활의 지혜가 필요하다. 갑자기 허리를 구부리는 동작이나 비틀거나 삼가고, 무거운 물건을 들어 올릴 때에는 허리보다 다리를 이용해야 한다. 술, 담배, 스트레스를 줄이고 평소에 허리 강화운동과 스트레칭을 꾸준히 시행하면 효과가 좋다.

순창신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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