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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 재래시장 활성화 특단의 대책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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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칸 장옥, 도로변 노점상 때문에 손님 욕구 충족 불가
60억3천만원 투입 불구 점포상인마저 외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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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7월 22일(수) 09:38 [순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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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순창신문 | |
재래시장 활성화 정책이 성공을 거두려면 장옥을 짓고 진입로를 개설하는 등 기존에 되풀이돼 왔던 방안이 아닌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여론이다.
시장상인에 따르면 재래시장의 장옥이 상거래가 이뤄지는 본래의 목적이 아닌 물건을 보관하는 창고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거나 심지어 비어진 곳마저 있다.
더욱이 장옥을 분양받은 상인 가운데 일부는 시장이 서는 날에도 ‘장사가 되지 않는다’며 장옥을 놔두고 손님들이 많이 다니는 곳에 좌판을 벌이는 사람들도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처럼 장옥에서는 좀처럼 상거래가 이뤄지지 않고 도로의 양편에 늘어선 좌판점에서 대부분의 흥정과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군이 많은 돈을 들여 조성한 장옥건물에서 상거래가 이뤄지지 않고 손님들이 외면하는 장소로 전락하게 된 것은 손님들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킬 만큼의 품목 가짓수를 갖추지 못한 때문으로 여겨진다.
실제로 순창장에 고사리나물부터 냇가에서 잡아온 다슬기, 미꾸라지, 화분, 신발, 의류, 제철과일과 채소, 생선과 야채 등 다양한 노점들이 늘어선 도로변 노점상에는 손님들이 북적이며 가격을 흥정하고 물건 값을 지불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장옥에서는 188칸이 넘는 점포 가운데 문을 연 곳은 옷가게와 신발가게, 건어물과 제수용품 판매점, 냄비나 솥, 그릇을 파는 가게, 미곡 등이 전부였으며 그나마 순대촌에만 사람구경을 할 수 있는 실정이다
많은 점포들의 셔터가 굳게 닫혀 있었으며, 물건을 팔아야 할 좌판 자리를 냉동창고가 차지하고 있는가 하면, 심지어 아무것도 없고 먼지가 쌓인 편상 하나만 달랑 있는 모습마저 목격됐다.
순창재래시장은 지난 2002년 3월부터 시작된 순창 재래시장 현대화사업이 어물전 신축공사 준공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순창시장은 1923년 개장된 전통 시장으로 긴 역사 만큼이나 지역주민의 삶과 애환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는 곳으로, 77년이란 오랜 세월을 거치면서 낡고 협소한 시설로 변해 상인들은 물론 이용객들도 큰 불편을 겪어 왔다. 군은 이런 재래시장을 보다 쾌적하고 편리한 쇼핑환경으로 만들기 위해 2002년부터 지난해까지 3단계에 걸쳐 시설현대화 사업을 추진했다. 1단계로 낡은 장옥을 철거하고 흩어져 있던 순대촌 1동과 장옥 79동을 신축 정비했고, 2단계로 주변상가 21동과 주차장 등 부대시설 정비를 마쳤으며, 마지막으로 어물전 신축공사로 시설현대화 사업을 마무리했다.
지금까지 소요된 총사업비는 60억3,000만 원으로 국비가 6억5,000만 원, 균특비 18억6,800만 원, 군비 35억1,200만 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역설적이지만 재래시장 활성화를 더디게 만든 책임은 저렴한 점포임대료를 책정하고 재계약시 기존 사용자에게 우선권을 보장한 군과 이를 악용해 많은 수의 점포를 배정받고 본래의 목적과는 다르게 사용하는 상인들에게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재래시장 장옥의 임대료는 년 1칸(2평기준) 65,000-70,000원을 납부하면1칸을 사용할 수 있다.
임대기간은 3년으로 기간이 만료되면 재계약을 하게 되는데 기존 사용자가 재계약을 희망하면 우선권을 부여하고 있다.
저렴한 임대료에 재계약 우선권이 보장되다 보니 한사람이 여러 칸을 배정받거나, 장사는 아예 하지 않고 창고로 사용하는 경우, 일부는 장사에 활용하고 나머지는 냉동창고를 설치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재계약자 우대조항으로 새로운 사람이 들어와 의욕적으로 장사를 하고 싶어도 차단되는 구조로 운영되고 있다.
따라서 군과 시장 상인들이 재래시장 활성화를 바란다면 제품구색을 갖추고 상가와는 어울리지 않는 환경부터 정비해 손님들의 발길을 되돌려야 한다는 의견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풍산면 주민 정모씨는 “늘 셔터가 내려져 있고 냉동창고가 돌아가고 있어 장이 서는 날이 아니면 이곳이 시장인지 거대한 창고인지 헷갈릴 정도”라며 “깨끗하고 화려한 매장에 없는 게 없는 대형 마트를 가던지 아니면 이것저것 아기자기한 것들을 구경도 하면서 물건 값을 흥정하고 깎는 재미로 재래시장을 가는 보편적인 소비행태를 생각해봐야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군은 재래시장 주변의노점상단속은 물론 시장부근이라도 점포주변에는 물건을 내놓지않고 통행자를 위해 솔선수범해 재래시장 살리는데 특단의 대책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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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실 기자 “” - Copyrights ⓒ순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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