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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림면 화암리 큰 샘-순창의 새암 물맛

김기곤 순창문화원장

2015년 07월 16일(목) 11:12 [순창신문]

 

구림면 화암리는 마을 전체가 남향이며 마을이 동서로 길게 뻗어 형성되어 있으며, 화암리 대지 660번, 656번, 657번지는 삼각형을 하고 있으며, 대지 삼각지점에 샘을 파서 집의 식수로 활용하였다.
이 샘은 마을 중간 지점에 해당되며, 주민 3호가 이 샘물로 식수를 해결하였다. 이곳 화암 마을은 자갈이 많은 지역으로 샘의 깊이도 상당히 깊게 파야 물이 나온 지역인지라 샘이 깊어 물맛도 좋고 물 양도 많아 주민들이 잘 관리 하면서 아껴 쓰고, 참 고맙게 활용 하였다고 한다.
이 샘에 예부터 전해 내려오는 샘에 얽힌 설화가 두 가지가 있다.
지금부터 150여 년 전 어느 날 밤에 호랑이가 화암리 이 샘에 빠졌는데 호랑이 같이 영민한 동물이 어떻게 샘에 빠졌는지는 상상 할 수 없다.
그러나 구전에 의하면 657번지에서 개가 짖어 되니까 개를 잡으러 뛰어가다가 639번지 울타리에 옆구리를 받치면서 우물로 빠지지 않았나 생각한다.
우물에 빠진 호랑이가 성이 나서 소리를 지르며 악을 쓰니 마을 사람들도 놀라서 징을 치고, 청년들이 호랑이라고 소리치니 마을은 일대 혼란이 일어났다. 그런데 샘 속에 호랑이는 악을 쓰면서 우물을 쌓아올린 돌담을 허물어서 깊은 샘을 메워 갔다. 그래서 청년들은 마을 대문짝을 떼어 우물 위를 덮고 그 위에 큰 돌을 눌러 놓고 구림면 닭사리 마을에 사는 포수를 대려 와서 사살하기 위하여 모든 것을 준비하고 있는데, 샘 속의 호랑이가 돌담을 허무느라고 와글와글 으르렁 되는 소리에 촉각을 지체할 수가 없어 포수가 사살하였다는 일화가 있었다.
그런데 얼마 후에 닭사리 마을 최씨 한분이 달려오면서 호랑이 사살을 멈추라고 하였다. 이미 때는 늦어버렸다. 최씨의 말에 의하면 꿈에 백발노인이 나타나서 화암리의 샘에 말이 빠져 죽게 되었으니 구해달라고 하였다고 한다. 화암이 마을 주민들은 벌벌 떨면서 호랑이가 밖으로면 나오면 마을에 큰 피해를 줄 것 같아 닭사리 마을 포수에 의해 호랑이를 사살했다는 구전이 내려오고 있으며, 또 다른 한가지 구전은 순창에 큰 효자인 한해오와 호랑이에 얽힌 설화인데 이는 다음 호에 적기로 한다.
*참고자료 : 순창향지, 지명고

순창신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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