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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장덕리 마을 주민들 평상심 찾아

“손해배상에는 형평성 없었다” 불만도…

2015년 07월 15일(수) 09:56 [순창신문]

 

ⓒ 순창신문



메르스로 인해 우리나라에서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던 장덕리 마을 폐쇄조치로 불편을 겪었던 주민들이 지금은 일상생활로 복귀, 건강한 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덕리 마을 주민들은 군 의료원과 여성가족계 등 공무원들의 활약에 똑같이 고마운 마음을 갖고 있었다. 그러나 보상 문제에 있어서는 조심스럽게 주민들의 불만이 터져나왔다.
이 마을에 살며 덤프 트럭 등의 일을 하는 한 주민은, “손해배상 문제가 형평성이 없었다”며, “사업자를 내서 사업을 하는 사람도 40만9천원을 받고, 태어난 지 얼마 안 되는 1살 짜라 아기도 40만9천원, 100살 넘은 사람도 같은 금액을 받았다”고 밝히며, “40만9천원은 주민 한 사람에 대해 배정된 금액이었다”고 말했다.
이 주민은, “회사 다니는 사람들은 회사를 안 갔어도 월급으로 보상을 받았는데, 덤프 트럭이나 컴퓨터 조립, 열쇠업 등을 하는 사람들은 자영업자이기 때문에 손해액이 커도 똑같은 금액으로 할당 받았다. 이것이 맞는 손해배상인가?”라며 반문했다.
손해를 많이 봤다고 말하는 자영업자들을 뺀 주민들, 특히 노인들은 밖에 다니지를 못해 “답답했을 뿐”이라고 전하며, 아픈 사람이 병원도 못가고, 주사를 못 맞아 몸이 호전되지 않는 등 “힘든 생활을 겪었다”고 토로했다.
특히 머리가 아프고 기침이 나오면 “혹시나 하는 마음에 불안감이 최고조에 달하기도 해 하루하루가 힘든 나날이었다”며, 그러나 무엇보다도 “밤이고 낮이고 쌀이나 빵 등 별의별 음식을 다 갖다 줘 평생 못 먹어본 것을 먹어보기도 했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 마을의 정 모(78) 어르신은, “간에 종양이 있어 서울 병원에서 수술을 하고 6월 3일에 내려왔는데, 4일에 그 일이 터져 요양한다 생각하고 앉았다 일어났다 하면서 답답한 시간을 보냈다”며, “그 와 중에서 정말 다행이었던 것은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은 것”이며, “제발 마을이 무사하게 해달라고 빌고 빌었다”고 하소연했다.

이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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