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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군 풍산면 두지 - 순창의 새암 물맛

김기곤 순창문화원장

2015년 06월 10일(수) 13:31 [순창신문]

 

ⓒ 순창신문



순창군 풍산면 두지리는 뒤주 골이라고도 부르며 또한 두승리라고 부르고 있다.
이는 마을이 옴팍하게 형성되어 벼를 담는 뒤주모양이라 해서 마을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그래서 예부터 두지리 마을은 가난한자가 없이 부자마을로 알려져 있다. 두지마을에는 우물이 2~3개가 있어 항상 물이 풍부한 마을이었다.
주민들이 물을 다 쓰고도 남아돌아 마을 안 미나리 논을 만들어 미나리가 잘 자라 풍부한 식탁을 만들어주곤 했다.
미나리를 재배하고 흐른 물은 마을 앞 뒤주 연못으로 흘러들어가 연못을 꽉 채우는데 이곳에 가물치, 잉어, 붕어 등을 잘 키워 일 년에 한번 뒤주 방죽 고기를 잡아 생긴 수입은 마을기금으로 활용 했다고 한다.
지금은 많은 고기가 살지 못하고 축소된 연못에 연꽃과 몇 마리의 잉어가 살고 있다고 한다.
1960년대 후반에는 두지 연못의 경치는 물론 마을 주변에 비보용 버드나무와, 느티나무 수십 주가 아름드리 서 있어 운치가 대단했다고 한다.
밤이면 연못에서 고기 뛰는 소리가 첨벙첨벙하여 길가는 사람들이 깜짝 깜짝 놀랐다고 한다.
두지 못은 두지마을이 형성되기 이전부터 존재되었던 것으로 보이며 마을 터가 명당자리라 마을이 형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예전에는 100여 가구가 넘을 만큼 큰 마을을 형성하였으나 요즘은 70여 가구만 살고 있다. 두지마을 연못 앞에는 선돌과 당산나무가 있는데 그곳에 제를 지냈다고 한다.
오랜 역사와 마을이 함께 하여온 두지 연못은 원래 2000㎡정도의 크기였으나 1970년대 새마을 운동이 진행되면서 300㎡정도로 축소되었다.
현재는 이 연못 입구에 조그맣게 철조망을 치고 분수대가 물을 뿜고, 연꽃이 아름답게 피어 보는 사람들을 즐겁게 하고 있다.
연못을 축소하는 대신 주차장과 노인회관이 건립되어 운영되고 있다.
이곳 두지 연못은 작지만 마을에서 잘 관리 하고 있으며 수많은 세월 속에 마을을 지켜온 두지 연못이 영원히 보전되길 기원하며 기록한다.

*참고자료 : 두지 김형래 어르신 대화 채록

순창신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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