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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조아킴 데 멜로 네토 (파우마스 은행 대표)

“지역화폐를 인정하는 법안 통과에 총력”
“파우마스은행 설립 어디서나 성공 가능”

2015년 06월 03일(수) 10:34 [순창신문]

 

어려서부터 갖고 있던 꿈을 버리고 빈민운동가로 변신한 조아킴 파우마스 은행 대표를 만나 걸어온 길과 앞으로의 소망을 들어봤다.


ⓒ 순창신문




Ⓠ 은행 만들 때 어떻게 사람들을 설득했나?
“문맹이 심해서 팜플렛 같은 것은 소용이 없었다. 얼굴에 색칠을 하고 나가기도 하고, 연극도 하고 스피커폰, 광고문구도 사용했다. 옆 블록으로 가서 동네 리더를 대상으로 사업의 의미와 내용 설명을 하기도 했다. 지역에서 주민들을 대상으로 ‘개인 인생의 곡선’이라는 걸 만들어서 여기 있는 사람들이 ‘언제 어디서 오고, 힘든 일은 무엇’이었는지 적게 했다. 그걸 통해 지역 그룹이 만들어지고, 은행이 필요하다는 내용에 뜻이 모아졌다.”

Ⓠ 파우마스 공동체 은행은 어떻게 운영되고 있나?
“은행의 운영체제에 대해 설명하겠다. 우선 지역 리더(운영위원회)가 27명 있다. 그들이 선출하는 핵심 운영리더 3명이 있는데, 나는 그 중 한명이다. 7명의 디렉터가 있고, 그 중 4명은 파트별로 나뉘어 보험, 신용, 프로젝트 관리, 화폐를 관리하고 있다.”

Ⓠ 파우머스 은행의 성공이 의미하는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성공이라면 우선 2300군데 일자리가 생겼다. 경제율도 크게 늘었다. 지역의 상가가 30% 증가했고, 지역 주민들이 모인 협회도 16개가 생겼다. 병원 학교도 더 생기고, 우리들이 정부에 요구할 수 있는 힘도 커졌다. 무엇보다 우리 스스로 가난을 극복할 힘이 생겼다. 또한 제일 중요한 것은 정부를 설득시킬 힘이 생겼다는 것이다. 1998년 시작한 이후 중앙정부에서 고소를 2번 당해 체포령까지 떨어졌다. 화폐를 지역에서 별도로 만들면 안 된다는 이유였다. 법원까지 갔으나 결국 승소했다.”

Ⓠ 설립 17년이 지난 지금의 변화와 위협 요인이 있다면?
“커지면 어디든 위협요인은 있다. 이곳도 그렇다. 이곳은 폐쇄된 곳이 아니라 자유롭게 사람들이 들어오고 나가는 곳이다. 17년 동안 3번 강도를 맞기도 했다. 하지만 제일 큰 문제는 테크놀로지 문제다. 기술적도 면에서 경쟁력이 떨어진다. 10년전만 해도 버스가 이 동네로 오전 오후 1번씩만 다녔다. 지금은 버스가 수시로 들어오고 경쟁이 커지면서 주민들의 생활도 어려움이 커졌다. 회사가 적자가 나고, 돈을 지불할 능력이 안 되니까 은행에도 연체를 하기도 한다. 은행의 어려움은 아니지만 지역 주민들, 지역경제가 어려워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현재 정부에서 우리 파우마스를 100% 알아주지 않고 일반은행과 다르게 생각한다. 볼샤 파밀리에 프로그램 지원금을 다른 은행에서는 직접 인출하게 하는데 파우마스에서는 직접 못하게 한다. 우리도 직접 인출을 하게 하면 이익이 클 것 같다. 예산을 직접 받는 게 아니고 정부은행을 통해 받아서, 주민들에게 지원을 하는 방식이다. 정부가 우리를 은행이라고 인정을 안 한다. 다른 면에서는 인정할지 모르지만. 보통 은행 업무를 똑같이 보는데 이것을 인정하지 않는 것은 말이 안 된다.”

Ⓠ 사회통화와 관련한 브라질 공식 법안이 만들어졌다고 들었다. 덕분에 공식 지위를 갖게 됐는가?
“법안이 통과된 것은 아니다. 그러나 법적으로 헤알처럼은 아니지만, 정부에서 잠시 허가를 줬다. 언제든 뺐을 수 있다. 화폐가 헌법으로 인정돼야한다.”

Ⓠ 공동체 은행이 콘준토처럼 가난한 지역에서만 가능한 모델인가?
“가난한 지역과 상관없이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지역경제 활력에 꼭 필요한 사업이니까.”

Ⓠ정부를 설득하는 것 말고 가장 중요하게 고려해야할 것은?
“정부 허가가 제일 문제다. 지금 파우마 통장에 월 1500헤알만 입금할 수 있다. 사업가들은 그 이상은 일반 은행에 입금해야한다. 이러한 문제들이 우리 은행에 예금 예치율을 높이기 어렵게 만든다. 주민들이 자유롭게 입출금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이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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