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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다문화가정시조 합창단

안동 전국시조대회 1등 소식

2015년 05월 20일(수) 11:35 [순창신문]

 

ⓒ 순창신문



2013년 3월에 출범한 순창 다문화 가족 여성 시조 합창단들이 작년 10월 광양에서 있었던 전국 시조대회 합창부문에서 1등을 한 후, 이번에는 제5회 웅부안동 전국시조경창대회(안동시민회관)에서 또 합창부문에서 1등을 거머쥐고 왔다.
일본여성 17명과 태국여성 1명, 필리핀 여성 1명 그리고 한국 여성 1명(순창 다문화가족지원센타 권숙자 팀장) 해서 모두 20명으로 구성된 순창다문화시조합창단들은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예쁘게 화장하고 대회장에 들어섰다. 다른 팀들에 비해 인원도 많았을 뿐만 아니라 소리까지도 조화가 잘 이루어졌고, 무엇보다 가장 높은 음인 청황종으로 부르는 데도 음색이 전혀 흐트러짐 없었으며, 무엇 보다 어려운 한국어 발음을 틀리지 않고 잘 소화해 냈다고 심사위원들의 평이 있었다.
대한시조협회 순창군 지회장 류재복 사범은 일주일에 한 번 다문화여성들에게 시조를 지도해 주는데, 지극정성과 성실함으로 스승의 모습을 보여 주고 있어서 배우고 있는 다문화여성들도 열심히 할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이번에 얻은 좋은 결과도 한결 같이 류재복 사범의 지도 덕분이라고 말하고 있다. 팔덕에 사는 세노오리까(일본)씨는 ‘아직 배워야 할 것들이 많이 있지만, 이번 남창질음을 연습하면서 시조의 맛을 약간 알게 된 것 같다’고 하면서 ‘어렵고 힘든 것도 있지만 앞으로 더욱 열심히 하겠다’고 했다.
시조는 선조들이 남긴 문화의 결정체와도 같다는 생각이 든다. 내용 자체도 훌륭하지만, 부르는 창법 또한 느긋함과 편안하면서 우아한 맛까지 더해내는데, 현대인들의 바쁜 삶속에 나름 ‘느림의 미학과 철학’의 아름다움을 전해 주는 것 같다. 앞으로도 시조하는 군민들이 많이 생겨나고, 그 인기가 더해 가기를 바란다.

양재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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