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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산 두승리 간대 시암 - 순창의 새암 물맛

순창문화원장 김 기 곤

2015년 05월 20일(수) 11:33 [순창신문]

 

위치 : 풍산면 두승리
형태 : 사각

ⓒ 순창신문



풍산면 두승리는 1914년 행정구역 통폐합 때에 두지동(斗池洞)과 승립(升入)마을을 병합하여 두지동의 두자와 승자를 합하여 두승리라 하였다. 원래 이곳은 오산면이었으나 풍남면과 병합하여 풍산면에 편입되었다.
대가리 뒤쪽에 있는 산을 오산이라 하여 이 산을 등지고 마을이 형성되니 두지동이다. 이 마을은 대가리와 함께 큰 마을인데 지역을 잘 모르는 사람이 보면 한 마을처럼 보일만큼 가까이 있으나 예부터 따로 취락이 형성된 마을이다.
옛날에는 뒤주굴이라 불렀는데 지형상이 쌀을 담는 뒤주처럼 생겨서라고 하나 이 마을의 형상이 “두”란 말과 같다는 뜻이고 “지”는 궁중에서 쓰는 요강이란 뜻으로 말 같기도 하고 요강 같기도 하다는 것으로 물도 세지 않을 정도로 생겼다는 말이다.
따라서 이 마을은 의식주가 풍부한 마을로 소문이 났다.
두지마을 한가운데 샘을 마을 주민들은 간대 시암이라 부르고 으며, 웃뜸에도 샘이 있지만 위치가 좋아 가운데 샘을 예부터 많이 이용해왔다고 한다. 마을이 형성되면서 샘이 있었고 이 물로 두승리 아래뜸 주민들은 생활용수와 먹는 물을 책임지게 했다.
물의 양이 많아 옛날에는 먹고 남은 물은 시암아래 미나리 깡으로 흘려 미나리를 재배했다고 한다.
지금은 밭으로 변하고 물기 있는 밭 한 두 개 뿐이라고 한다.
석간수로 물이 펑펑 쏟아져 여름에는 어린 아이들이 이곳에 와서 등미리를 하며 땀띠를 없앴다고 하니 물이 얼마나 시원한지 알 수 있다.
겨울에는 김이 모락모락 솟아올라 겨울철에 사용하기에 알맞아 손 시려움을 모르고 사용했다고 한다.
철에 맞춰 차고 따뜻한 물이 펑펑 쏟아지는 두승리 샘물 덕택에 마을 주민모두가 건강하게 살아온 마을이다.
물이 좋아 그런지 장수마을로도 각광을 받아온 두승리는 어르신들이 건강하게 사시기에 자녀들이 부모님들을 잘 모셔 효성이 지극한 마을로 남부러울 것이 없는 마을이다.
세월이 흘러 농촌을 떠나 도시로 도시로 많이 떠나고 이젠 주인 없는 집들이 많이 있다.
옛날로 되돌려 지난날을 생각하며 열심히 사는 마을이 되자고 뜻을 모아보자.

*참고자료 : 향지(지명고),
김형래 어르신대화 채록

순창신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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