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2. 남원 화장장에서 환영받지 못하는 우리지역 사람들
|
|
화장장 시설 필요하다는 주민여론에도 불구
장사법 4조 1항을 무시하고 있는 순창군
|
|
2015년 10월 14일(수) 11:25 [순창신문] 
|
|
|
지역 화장장 건립 필요하다
보도순서
1.‘화장장 필요하다’는 지역여론 대두. 님비 현상도…
2. 남원 화장장에서 환영받지 못하는 우리지역 사람들
3. 일본인들의 납골 문화
4. 도쿄 묘지 단속 규정과 아오야마 묘지 등의 공공 묘지화
5. 일본의 공원화된 묘지들
6. 국내 유일 세종시 은하수 공원의 종합 장사 시설 연구
| 
| | ⓒ 순창신문 | |
화장장 시설 필요하다는 주민여론에도 불구
장사법 4조 1항을 무시하고 있는 순창군
화장장 시설은 분명 혐오시설로 분류돼있다. 우리나라 뿐 아니라 가까운 일본에서도 화장장시설은 혐오시설로 인식돼 있는 것을 취재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되도록 주거지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매장을 하던 우리나라 장사법과는 달리 마을입구 등 주거지 가까운 곳에 봉안을 하는 일본에서조차 화장장 시설은 혐오시설이었다. 하지만 일본 도쿄 시내 중심에 화장장과 납골시설이 버젓이 자리잡고 있다. 공원화된 자연 봉안 시설은 공원처럼 생활공간의 하나로 이용되고 있다. 화장장 시설이 핌피 시설이 되기는 힘들어도 언제까지 혐오시설로 남아있을 것인가?
사람은 누구나 태어나면 죽는다. 삶과 죽음은 가까이에 존재한다. 삶이 곧 죽음이고, 죽음은 곧 삶이다. 이런 간단한 명제 앞에서 우리는 여전히 이기적인 발상에 함몰돼있다.
이번 기획을 통해 우리지역에서 만큼은 님비시설(NIMBY-Not In My Backyard- 내 뒷마당에서는 안된다)이 아닌 핌피 시설(PIMFY-Please In My Front Yard-우리지역에 유치해 주세요, 지역 이기주의 경향)이 되길 기대해 본다. <편집자주>
| 
| | ⓒ 순창신문 | |
화장장 시설이 혐오시설로 분류돼있다 보니 ‘필요하다’는 많은 지역 여론이 있음에도 시설 조성 문제는 몇 년 전이나 지금이나 답보 상태다. 주민들은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는데, 정책 입안의 위치에 있는 군청이나 군의회는 누구 하나 나서서 서두르는 사람이 없다.
주민 여론을 수렴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군수는 손익분기점을 계산하면서 시간을 끌고 있다. 군수를 비롯한 지역 일부 유지들은 S라는 모 인사가 화장장을 건립하려고 한다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이야기인 즉, 풍산면에서 채석장 사업을 할 수 있도록 군이 허가를 해주면 채석장에 화장장을 건립해 군에 기부하겠다는 뜻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황 숙주 군수와 지역인사들은 S라는 사람의 눈치를 보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이 인사는 현재 어떠한 사업 추진도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화장장 시설은 국가가 정책적으로 장려하는 시설이다. 화장장 시설을 조성하기 위해 다른 사업을 조건부로 허가해 주고 유치해야만 할 사업의 성격이 아니다. 군이 화장장 시설을 하려고만 하면 절반이 넘는 국비와 전북도의 광역 보조금으로 얼마든지 시설을 할 수 있는 여건에 있다.
우리나라의 장사법 제4조, 시행령 제3조에서는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국토 훼손을 막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주어야 하는지를 명시하고 있다.
장사법 제4조 1항에서는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묘지 증가에 따른 국토 훼손을 방지하기 위해 화장. 봉안 및 자연장의 장려를 위한 시책을 강구·시행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또 제4조 2항에서는, ‘지방자치단체는 지역 주민의 화장에 대한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화장시설을 갖추어야 함’이라고 정확히 명시하고 있다. 이처럼 법으로 규정돼 있으며, 중앙정부 또는 광역단체가 시설지원을 하고 있고, 주민들이 필요함을 강조하고 있는데도 군은 이에 대한 적극적인 자세를 취하지 않고 있다.
남원시민들, 순창·임실 등의 인근 지자체 대우는 “시민무시 행위”라고 반발
남원시는 8만 5천명이 넘는 인구 형태를 보이고 있는 도시다. 인구의 61% 정도가 고령인구다. 남원시 인구는 전라북도 총 인구의 4,6%를 차지한다. 남원시의 면적은 전라북도의 9.4%를 차지하는 752,23㎢이다.
남원시민들은 남원시가 운영하고 있는 화장장 및 봉안 시설에 대해 지역 이기주의 현상을 보이고 있다.
남원시는 화장장 시설인 ‘승화원’과 봉안 시설인 ‘승화당’을 직영으로 운영하고 있다. 남원시 솔터길 40-36(서남대 부근)에 위치해 있는 승화원과 승화당은 부지 9,423㎡, 건축면적 1,622.4㎡로 적지 않은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250.26㎡의 승화원 건물과 1,204.84㎡의 승화당, 유족 대기실 등이 깔끔히 정돈돼있다.
남원시의 화장률은 전국 78%에 크게 못 미치는 수치인 61%를 나타내고 있다. 전라북도의 경우는 67%~69% 정도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순창군의 경우는 남원시에 비할 바가 못 될 정도다. 순창군의 경우는 50% 정도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금도 순창군은 하루가 다르게 묘지가 늘고 있다. 늘 다니던 길에서 보더라도 도로 옆에 인접해있는 낮은 산에는 날마다 묘지가 새로 생기고 있다.
산이 묘지 때문에 갈수록 헐벗어가고 있다. 정말 혐오스러운 것은 사람들이 다니는 길에 하루가 멀다하고 새로 생기는 묘지라는 것을 주민들은 모르고 있다.
좁은 국토가 날마다 깎여나가고 있다. 울창한 산림이 무차별적으로 훼손당하고 있다. 사람들은 묘를 쓴다는 사실에 국토가 훼손당하고 있는데도 아무런 죄책감을 가지지 않는다. 그저 조상을 잘 모시기 위해 양지바른 땅을 선택했을 뿐이라는 게 상주들의 입장이다.
그나마 남원시의 경우는 시가 운영하는 화장장과 봉안 시설이 있어 화장률이 순창보다 높다. 가까운 곳에 화장시설이 있고, 저렴한 가격으로 화장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데 ‘화장을 꺼릴 이유가 없다’는 게 남원시민들의 반응이다.
그러나 남원 시민들은, “혐오시설을 시민들을 위해 만들었기 때문에 임실이나 순창 등의 인근 지역 사람들에 대해서까지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남원 시민들은, “가까운 순창지역 등에 대한 이용료 우대는 서남권 중심도시인 남원의 위상 차원에서도 맞지 않고, 인근 다른 시군에 대해 이용료의 차별을 두는 것은 오히려 당연한 일”이라고 말하고 있다. 남원 시민이 아닌 사람들에 대해서 차별을 두는 이유에 대해 남원 시민들은, “화장장 등은 혐오시설이라 하여 신설도 어렵고 운영의 문제도 있는데, 인근의 다른 지자체 사람들을 대우해주는 것은 남원 시민을 무시한 행위이며, 인근 지자체 사람들이 화장장 시설을 이용할 경우에는 사용료를 70만원 정도로 높여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현재 남원시의 화장장 시설인 승화원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우리 지역 사람들은 50만원의 이용료를 지불해야 한다. 남원시민의 경우는 6만원이다. 남원 시민에 비해 8배가 넘는 금액이 지출돼야 하는 상황이다.
봉안을 할 수 있는 승화당 봉안 이용료도 비슷하다. 현재 남원시의 화장장 화장로는 3기가 가동되고 있다. 지난 1986년에 조성된 남원 화장장 시설인 승화원은 오래된 건물을 리모델링해서 운영하고 있다.
남원 시민들은, “혐오시설을 어렵게 조성한 만큼 운영비와 상관없이 남원 시민들만 사용해야 한다”며, “남원 시민들을 위한 시설이니 질을 높이기 위해 남원시청이 기울일 수 있는 노력은 다해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 
| | ⓒ 순창신문 | |
화장장 시설 직영 및 관리를 하고 있는 남원시청 관계자도, “유골함에 공기가 들어가면 벌레가 생기기 때문에 깨끗한 봉안을 위해서 시는 진공처리를 위한 특수제작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남원 승화원의 경우 화장로 1개당 소요시간은 1시간 40분 정도인 것으로 전해졌다. 남원시의 화장로 이용 가능 시간은 아침 8시~ 오후 4시까지 이며, 화장로 1개당 1일 가동수는 3번으로, 2개의 화장로를 통해 처리하는 사체는 6구이다. 1개의 화장로는 예비로 남겨둔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었다.
승화원과 승화당에 근무하는 공무원은 계약직을 포함해 5명이다. 기술적인 부분이 필요한 화장로 운영 직원 2명은 기술계약직으로 채용돼 근무하고 있다.
남원시 승화당의 경우 이미 봉안이 완료된 3,900구를 제외한 11,504구의 봉안이 가능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4,416구의 봉안함도 준비돼있다. 그러나 남원 시민들의 반대 여론으로 우리지역 사람들이 남원시의 승화원과 승화당을 이용하는 경우는 많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평균 20구 정도가 승화원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대부분 광주시나 전주시의 화장장을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원시는 승화원과 승화당을 운영하면서 50%가 넘는 적자율을 보이고 있다. 그러면서도 인근 지자체 사람들이 이용하는 것을 꺼리고 있는 실정이다. 지역 이기주의의 단면을 보이고 있다고도 할 수 있다.
적자를 내면서라도 시민들을 위한 시설이니 시민들만 이용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남원 시민들에 대해 우리지역 사람들은 대체로 ‘이해한다’는 반응이다. 그러면서 우리 지역에서도 빨리 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는 이유다.
이처럼 화장장 시설을 갖추고 있는 남원 시민들은 가족의 일원이 사망하게 되면 ‘우선적으로 화장을 생각한다’는 것을 인터뷰를 통해 알 수 있었다.
남원 시청 관계자는, “승화당 봉안은 연 평균 300~380구 정도가 안치되고 있으며, 시설의 이용이 가능한 시기는 앞으로 20년 정도로 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요즘은 자연장지 선호도가 높아지는 추세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 지역 사람들도 이용하고 있는 전주 승화원(화장장)과 승화원 앞 하늘정원 추모관(봉안당)에서는 지역에 상관없이 화장과 봉안비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연재되고 있습니다.
|
|
|
|
이정화 기자 “” - Copyrights ⓒ순창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
|
|
순창신문
기사목록 | 기사제공 : 순창신문
|
|
|
|
|
|

|
|
|
|
실시간
많이본
뉴스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