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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숙주 군수의 ‘특별 지시’를 환영한다.

2015년 01월 28일(수) 13:41 [순창신문]

 

ⓒ 순창신문



황숙주 군수가 지난 주중, 예정에 없던 간부회의를 긴급 소집한 가운데 군청 간부공무원들에게 매우 ’특별한 지시’를 했다고 한다.
황 군수의 특별 지시는 다름 아니라 “군청 간부공무원들은 관내에서 거주할 것”이다.
이 자리에서 황 군수는 “순창경제가 살아나지 않고 있다”며 “군민의 녹을 먹고 사는 공무원들이 이제 군민을 위해 큰 역할을 해야 한다. 지역경제 활성화에 공무원들이 노력하라”고 강하게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집을 옮길 수 없으면 월~금요일까지는 관내에 머물며 주민들과 소통할 것, 공적행사 및 사적모임도 가능하면 관내에서 가질 것, 농산물 생필품도 관내에서 구매할 것” 등을 구체적으로 열거하면서 강조했다고 한다.
살얼음판위에 서 있는 듯 한 지역경기를 체감하고 있는 주민의 한사람으로써 대단히 환영할만한 지시임이 분명하다.
지방교부세와 국고보조금에 절대적으로 의지해 꾸려가고 있는 순창군 살림살이는 재정자립도가 7%대밖에 안되어 전국적으로 자체세입이 지극히 빈약한 자치단체 중에 하나다.
인구가 적고 사업장이 부족하니 튼실한 일자리가 부족해 돈 나올 구석이 없고, 쓸 돈이 없어 쓰는 사람이 적으니 지역에 돈이 돌지 않는 것이 우리 군 경기의 현실이다.
해가지면 관내 자영업자들은 손님이 없어 어깨가 축 늘어진다. 관내 공무원들이 지역에 거주하며 약간의 유흥이라도 지역에서 즐기며 쓴다면 경기가 조금은 나아질 것이라는 아쉬움이 정주민들에게는 있다.
때문에 “이제부터라도 지역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되라”고 공무원들에게 내린 황 군수의 지시가 항간의 분위기로 보아 늦은 감이 있지만 주민들에게 기대를 갖게 하고 환영받는 이유이다.
이에 대해 군청내에서는 일단 간부공무원들부터 군수의 의지에 부합해 긍정적으로 따르겠다는 분위기다. 우선 금년도 8대분야 군 종합 발전계획 등 군정 주요사업들을 지역경제 활성화에 초점을 맞추어 추진하려는 황군수가 시무식에서 직원들에게 강조했던 선공후사를 실천할 첫 번째 과제가 주어진 것이라 반응이다.
하지만 군수의 특별지시가 있어야만 움직임을 보이는 공무원들의 지역사랑 의식이 아쉬운 대목이다.
이런 점에서 볼 때 공무원 의식수준이 주민의 요구와 군수의 의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면, 군수는 이번 지시에 그칠 것이 아니라 나아가 더 과감하고 혁신적인 공무원 의식개혁과 내부혁신을 주문해야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를테면 전 직원을 대상으로 지역내 거주할 것을 당연하게 주문함과 더불어 관내 거주자 우선승진 반영 및 관외거주자 승진 우선순위 배제 등의 강경한 인사원칙을 세우는 것이다.
왜냐하면 어떠한 이유에서건 자치단체가 처해 있는 지역경제(지역경기)지표는 곧 지역의 존폐를 결정 짖는 큰 잣대가 된다는 분명한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
아마도 황숙주 군수는 지역에서 십수년여를 근무해오고 있는 군내 여타 공무원들보다도 먼저 그 이유를 알아차린 것인가(!?)...하는 생각이 든다.
군수의 이번 특별지시를 전 군민과 더불어 쌍수 들어 환영한다.

신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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