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 : 2026-04-17 | 10:02 오전

더불어민주당 전북특별자치도당 순창군수 후보

로그인 회원가입 기자방 원격
    정치/행정 교육 문화 스포츠 환경/보건복지 농업소식 종합 인물인사 칼럼 기획 특집 토론방 보도자료 지역소식 소식정보 포토 경제

전체기사

커뮤니티

독자투고

공지사항

독자마당

자유게시판

토론방

뉴스 > 인물인사

+크기 | -작게 | 이메일 | 프린트

고향이 그리워 귀농한 서은희·강문희 씨 부부

50세 넘으면 퇴직해야 하는 직장 ‘불안’, 귀농…
고등학교 이후 고향 땅 밟아 ‘쌈채소’로 부농의 꿈

2015년 01월 28일(수) 13:32 [순창신문]

 

ⓒ 순창신문



서은희(45), 강문희(45) 씨 부부는 인계면과 유등면에서 태어나 자랐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논밭일을 하는 부모의 삶이 너무도 고생스러워 보여 ‘농사는 짓지 않겠다’며 고향을 등졌던 서은희 씨는 고등학교 이후 20여년이 지난 세월을 대도시에서 살다가 남편 강문희 씨의 설득에 고향 땅을 다시 밟았다.
쌈채소 농사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는 있지만, 아직도 고향을 다시 찾은 것이 잘한 일인지, 아닌지가 판단이 서지 않는다. 그저 조용히 어깨를 다독이며 위로해주는 남편의 얼굴을 바라보며 묵묵히 일을 할 뿐이다. 일을 하다보면 어린시절이 주마등처럼 떠올라 쓴 웃음을 지을 때가 있지만, 한편으로는 부모님 품을 다시 찾은 것이 편안하기만 하다.
어렸을 때는 부모님 고생하는 것을 보며 ‘농사는 짓지 않겠다’고 결심했다. 부모님 또한 자식들만은 농사짓지 않고 살기를 바랐다. 나이 40이 넘어서 고향을 다시 찾은 자식을 보면서 부모는, ‘혼을 내지도 잘 왔다’고 칭찬하지도 않았다.
‘즐거운 마음으로 열심히 살아보겠다’는 자식을 바라볼 수밖에 없는 부모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아는 서은희 씨는, “부모님에게는 죄송할 뿐”이라며, “몸과 마음의 건강을 위해 선택한 길이니 자식을 믿고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며 속상해하는 부모를 향해 속마음을 터놓았다.
서은희 씨 남편 강문희 씨는 도시에서 건설업 분야의 중소기업에서 17~18년을 사무직으로 일했다. 건설업 분야이다 보니 직장에서 느끼는 스트레스 또한 컸다. 일에 대한 정신적인 만족을 느낄 수 없었던 강 씨는 2011년 초반부터 귀농을 결심했고, 싫다던 아내 서은희 씨를 설득해 결국 12월에 귀농했다.
부모가 농사짓는 것을 보고 자랐기 때문에 농사에 대한 부담감보다는 작목 선정에 고민이 됐던 두 사람은 회전율이 빠른 쌈채소를 선택, 2012년 6월부터 모종을 하기 시작했다.
막상 시작해보니 쌈채소는 잔일이 너무 많은 작목이었다. 하지만 빠른 회전율을 보고 위안을 삼았다. 6월에 모종한 쌈채소는 같은 해 8월 수확이 가능했다.
어떤 작목보다도 회전율이 빠른 쌈채소를 보면서 두 사람은 작목 선정은 ‘잘했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단지 쉴 수 있는 날이 없다는 것에 아쉬움이 많을 뿐이다. 일년에 보름 쉬면 많이 쉬기 때문이다. 먹기 좋게 자란 잎을 따내면 이틀이면 또 자라 있다. 하우스 3동으로 시작해 지금은 6동으로 늘었다.
한 동 채취하는 데 하루가 걸린다. 쌈채소의 종류도 10여 가지가 넘는다. 사람들이 많이 알고 있는 케일에서부터 배추 모양을 한 쌈추, 겨자맛을 내는 적겨자, 홍겨자, 상추, 적로매인, 홍로매인, 근대, 비트, 금강초, 뉴그린, 당귀, 다홍이, 다청이 등.
홍로매인이나 적로매인, 다홍이, 다청이 등은 모양은 같으나 색이 다른 쌈채소다. 주로 홍색이나 청색을 띄어 붙여진 이름이다.
모든 농사가 다 그렇지만 쌈채소 또한 연작피해를 막기 위한 땅갈이를 해줘야 한다. 2년에 1번씩은 쌈채소 종류를 바꿔줘야 한다. 또 1년에 3~4번은 로타리를 쳐 땅에 영양분과 산소를 공급해야 한다.
부드럽고 고소한 쌈채소 수확을 위해서는 영양분 있는 토질 환경을 만들어주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이 남편 강문희 씨의 생각이다.
쌈채소 농사는 그야말로 노동집약적인 특성을 갖는 농사이기 때문에 부부가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게 이들 부부의 설명이다.
결혼을 늦게 해 초등학교 4학년, 2학년 형제를 두고 있는 이들 부부는 아이들을 위해서는 앞으로 몇 년간 일만 해야겠다는 각오를 하고 있다.
다행히 아이들이 시골생활에 잘 적응하고, 시골생활에서 즐거움을 알고 지내주는 것이 이들 부부는 여간 다행스럽지 않다. 동계초등학교를 다니고 있는 아이들의 지금 소원은 ‘빨리 날이 풀려서 물총놀이를 하는 것’이라고 한다. 또 ‘앞산 가서 사슴벌레를 잡아보는 일’이라고 한다. 이런 아이들을 보면서 부부는, “정서적으로 안정된 유년시절을 보내는 아이들을 보면서 위안을 삼고 있다”며,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러면서, “요즘은 세상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이 험악하기 그지없고, 사람들이 극단적인 행동을 서슴없이 하는 ‘무서운 세상’이라, 아이들이 정서적인 안정감을 갖고 성장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아이들을 위해서나 건강을 위해서나 귀농을 결심한 것은 잘 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모든 것이 도시 생활보다 못할 것이 없는데, 열심히 해도 농산물에 대한 가격결정이 생산자에 의해 결정되지 못하는 현실은 답답하기만 하다. 생산자는 가격을 결정할 수 없다. 때문에 소득을 예상해 보는 일이 불가능하다. 농산물 출하가 많아지면 가격은 턱없이 떨어진다.
인건비와 자재비는 매년 10%이상 오르는데, 농산물 가격은 그대로인 불합리한 구조로는 농사지어 돈 번다는 말은 말처럼 쉽지 않다.
이들 부부가 정성껏 지은 쌈채소는 개인 소비자들이 선호해 택배를 통해 전국으로 나가고 있다. 도매시장 출하보다는 택배를 통한 개인소비자 출하가 소득에는 도움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1kg에 12,000원인 부부의 쌈채소는 가격이 저렴하고 신선한 것이 장점이다.
밭에서 바로 따서 택배로 부치면 다음날이면 받아볼 수 있다. 신선도 면에서 월등하다는 게 이들 부부의 자랑이다.
부부는, “귀농귀촌으로 인한 농촌 생활은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해주는 것은 물론이고, 커가는 아이들에게는 정서적인 안정을 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자신있게 말하며, 귀농자를 위해서는, “농사는 토질을 잘 아는 작목 선택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정화 기자  
“”
- Copyrights ⓒ순창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순창신문 기사목록  |  기사제공 : 순창신문

 

이전 페이지로

실시간 많이본 뉴스

 

순창군 읍·면민 협의회 4월 정

농업기술센터, 과수 화상병 원천

옥천5마을, 주민 화합 플리마켓

더불어민주당 전북특별자치도당

최기순 순창군 장애인편의증진기술

순창군청소년수련관, 청소년 자

“나무에 새긴 마음, 군민과 나

순창군장애인복지관, ‘2026

너의 탄생을 축하해♥ 장은우

대한노인회 팔덕면분회, 선진지

회사소개 - 조직도 - 임직원 - 윤리강령 - 편집규약 - 광고문의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 - 기자회원 약관 - 구독신청

 상호: 순창신문 / 사업자등록번호: 4078107159 / 주소: 전북 순창군 순창읍 옥천로 32 / 대표이사: 오은숙
mail: scn5850@naver.com / Tel: 063-653-5850 / Fax : 063-653-5849
Copyright ⓒ 순창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천요강을 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