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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검사는 생후 3개월부터....

보건의료원 안과의사 허 환.

2005년 06월 29일(수) 12:03 [순창신문]

 

 가장 이른 나이에 받아야 하는 건강검진이 있다면 그 중하나는  생후 3개월에 받아야 하는 '눈 검사'다. 출생 직후 아기의 시력은 0.1정도로 생후 3개월이 돼야 다른 사람과 눈을 맞출 수 있게 된다.

 만일 아기가 엄마와 눈을 잘 맞추지 못한다면 선천성 백내장이나 시신경형성부전증과 같은 질환일 가능성이 크다. 사시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한쪽 눈의 시선이나 초점이 똑바른지도 살펴봐야 한다.


 이 무렵 검진 시기를 지나칠 경우 수술로 치료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쳐 영구장애가 남을 수도 있다. 어린이와 청소년기에 유의해야 할 눈 건강 수칙에 대해 알아보자.


 아기는 말을 못한다. 따라서 부모가 아기의 눈에 이상이 있는지 유심히 살펴야 한다. 먼저 양쪽 눈의 초점이 일치하지 않아 두 눈이 서로 다른 곳을 향하는지 점검해야 한다. 사시의 경우 생후 2개월만 돼도 알 수 있다. 사시는 일찍 수술받아야 입체감 등 눈의 기능을 제대로 보호할 수 있으므로 부모의 주의가 가장 필요한 질환이다.


 한쪽 눈을 가리면 심하게 짜증내는 아기도 주의해야 한다. 반대편 눈이 심하게 나빠졌음을 뜻하기 때문이다, 불빛이나 햇빛에 유난히 눈을 뜨지 못하는 경우는 눈썹이 안으로 밀려 검은 동자를 찌르기 때문이다. 수술로 아래 눈꺼풀 피부주름을 제거해주면 눈썹이 안으로 밀리는 것을 막아 불빛에 과민하지 않도록 해줄 수 있다. 눈을 자주 비비거나 깜박이는 경우는 알레르기성 결막염이 있는 경우다. 대개 아토피 성 피부염이나 천식 등 다른 알레르기 질환을 동시에 갖고 있는 경우가 많다. 눈이 나쁘면 안경을 껴야한다. 안경을 오래 착용하면 눈이 나빠진다는 것은 잘못된 상식이기 때문이다.


 5세 무렵이면 숫자를 인식할 수 있어 시력검사가 가능하므로 안경 착용여부는 이 무렵에 결정해주는 것이 좋다. 이때 주의사항은 가성(假性)근시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다. 가성근시란 실제 눈은 나쁘지 않지만 책을 많이 보는 등 가까이 있는 물체를 오래 볼 때 눈 속 근육이 수축해 마치 근시처럼 멀리 있는 것이 일시적으로 잘 안 보이는 경우다.


 가성 근시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안과에서 근육 마비제를 점안한 뒤 30분 정도 있다가 굴절검사를 해야 한다. 눈이 나쁘다고 덜컥 안경을 착용하면 가성근시가 고착화돼 평생 안경을 쓰게 된다.


 어린이와 청소년 시기의 가장 흔한 안과 질환이 바로 근시다. 근시는 체질적으로 결정된다. 태어날 때 안구의 앞뒤 길이가 길도록 프로그래밍된 유전자를 타고나면 자라서 근시가 된다. 결코 후천적 영양이나 생활조건에 좌우되지 않는다. 눈에 좋은 영양제를 먹거나 밝은 조명 아래서 책을 읽고 TV를 자주 보지 않는다고 근시가 예방되는 것은 아니다. 근시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은 크게 안경과 콘택트렌즈, 라식수술 등 세 가지다. 각각 장점과 단점이 서로 다르므로 자신에게 어떤 수단이 가장 적합한지 따져봐야 한다.


 눈의 건강에 가장 좋은 것은 안경이다. 그러나 불편하고 미용상 불리한 단점이 있다. 라식수술은 편의성과 미용성이 뛰어난 반면 비용이 많이 들고 각막의 두께가 얇을 경우 불가능하다는 것이 단점이다. 안경과 라식수술의 중간단계에 해당하는 콘택트렌즈는 평소 생활에선 안경 착용이 불편하지 않지만 가끔 안경을 벗어야 하는 사람들에게 적합한 형태다. 눈물의 양이 적은 안구건조증의 경우 착용이 어렵고 관리가 까다롭다는 것이 흠이다.


 전문의와 상담을 통하여 본인에게 가장 적당한 방법을 선택하여 눈 건강을 지켜야 할 것이다.


순창신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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