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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우정연합동창회, 새해맞이 ‘떡국 나눔 행사’ 펼쳐

동창회 70여명 회비모아 순수 자비 들여 11년째 대민봉사
금년도 떡국용기 마련 일회용품 줄이기로 클린순창 앞장서

2015년 01월 07일(수) 13:51 [순창신문]

 

ⓒ 순창신문



새롭게 시작된 2015년은 을미년[乙未年], 양띠 해다. 옛날부터 양띠 해에는 평화롭고 좋은 일이 많이 생긴다고 믿었다. 순박하며 착하고 순한 양을 닮아서 일 것이다.
그래서인지 새해첫날 새벽부터 금산(金山)입구에는 사람들이 모여 피워내는 입김과 쉼 없이 내려오는 하얀 함박눈꽃송이에 짙은 안개, 떡국 끓이는 가마솥에서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새하얗고 진한 김이 한데 어우러져 양털처럼 복슬복슬하고 따듯한 신년벽두를 밝혔다.
을미년 새해 첫날인 1일 새벽, ‘87우정동창연합회’가 신년 해맞이를 위해 금산을 찾은 군민들에게 ‘떡국’을 나누며 훈훈한 새해 첫날을 열었다.
87우정동창연합회(회장 권영배·이하 87동창회)는 군민들의 새해 해맞이 명소인 금산을 찾아 떠오르는 해를 보며 새해를 맞으려는 주민들의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의미로 ‘새해맞이 떡국 나눔 행사’를 열고 방문객들에게 차와 떡국을 제공했다.
금산입구(순평사)에서 올해 11년째 치러진 이번 떡국 나눔 행사에는 이른 새벽부터 지역주민과 학생, 등산객 등 500여명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힘찬 을미년[乙未年] 새해 첫날을 맞았다.
새벽 4시부터 행사를 준비한 87동창회 40여명의 회원들은 해맞이를 마치고 내려오는 군민들에게 손수 준비한 떡국을 대접하며 “군민여러분! 새해 복(福)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는 덕담도 빼놓지 않았다.
이에 주민 이 모씨(49ㆍ읍 남계)는 “해마다 1월 1일이면 금산을 찾아 해맞이하고 있는데, 이루고픈 새해소원도 빌고 새해벽두에 이렇게 정성이 가득담긴 떡국도 먹었으니 올해는 분명 행복이 피어오를 것이다”며 “대접해주신 분들에게 고맙다”고 답례했다.
큰아들과 함께 왔다는 등산객 정 모씨(광주 동구 학동)도 “비단 해맞이를 위해서만 금산을 찾는 것은 아니다”며 “아이에게는 새해에 먹는 떡국의 의미도 가르쳐주고 함께 나누는 현장의 정성스럽고 훈훈한 모습도 보여줄 겸 자주오고 있다. 내년에도 아이를 데리고 꼭 올 것이다”고 약속했다.
특히 등산로를 따라 주최 측이 준비한 신년인사 및 소원문 게시존에는 ‘우리가족 건강히 살게 해주세요’ ‘공부 열심히 하자’ ‘키 크게 해주세요’ ‘군민 모두가 잘 살기를 바래요’ 등 새해 첫날답게 방문객들은 가족과 자신, 나아가 지역을 위한 마음 등을 담아 적은 다양한 소원들이 걸렸다.
권영배 87동창회장은 “새벽녘 추위와 잠을 이기며 준비하느라 고생했지만 함께한 친구들과 뜻 깊은 추억을 나누고, 군민들께서도 떡국 한 그릇 드시며 서로에게 새해 덕담과 안녕을 빌어주는 모습에서 보람을 느낀다”는 소감을 전하며, “올 한해 군민들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한 나날이 되기를 기원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새해맞이 군민들을 위한 ‘떡국 나눔’은 ‘87우정동창연합회’가 올해로 11년째 주최해오고 있는 행사로써, 회원들이 모은 회비로 적립한 순수 자비를 들여 펼치는 대군민봉사활동이라는 점에서 지역주민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이 같은 군민들의 성원에 힘입어 87동창회의 새해맞이 떡국 나눔은 내년에도 계속될 예정이다.

신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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