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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의 자격과 기준에 대해

2014년 12월 31일(수) 14:31 [순창신문]

 

ⓒ 순창신문



우리사회의 각 분야에는 수많은 집단과 그 집단을 리드하는 리더들이 있다.
도시도 그러하고 농촌도 그러하다. 가장 작은 마을 단위를 이끌고 있는 마을 이장부터, 이장들을 이끌고 있는 이장들의 우두머리, 단체의 리더, 기관의 리더에 이르기까지 조직과 단체, 기관에는 리더가 있다.
그러한 리더가 이끄는 조직의 총합인 사회가 건전하고 발전적인 지향점을 지니려면 리더의 생각이 정의로와야 한다.
리더의 생각이 정의에 가깝고, 정의를 추구하는 사람이어야 한다. 또 사익을 멀리하는 사람이어야 한다.
사익을 위해 조직의 반대편에 있는 사람과 손을 잡고 내부의 정보를 넘기는 행위를 하면서도 아무런 죄책감을 갖지 않는 사람이 리더가 되는 조직이나 사회는 발전과는 거리가 멀 수밖에 없다.
마을을 위해 일하겠다고 나선 사람이 사익에 눈이 어두워 쉽게 타협해 버리거나, 마을의 이익을 사익과 바꾸어 버리는 행위는 지탄받아야 마땅하다.
마을을 위해 헌신·봉사하겠다고 나서는 사람에 대해 마을 사람들은 적임자를 뽑을 수 있을까? 적임자를 뽑는 잣대는 엄정해야 한다.
젊은 사람이래서도 아니고, 발이 넓어서도 아니고, 행정과 친해서도 아니어야 한다. 이것저것 감투를 많이 쓰고 있는 사람이어서도 안 된다.
오로지 소박한 신념과 정의감이 있는 사람, 이익 앞에서 내 주머니보다 마을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사람에게 소임을 맡겨야 한다. 그것만이 마을이 살고 지자체가 발전해나갈 수 있는 길이다.
우리는 세상을 살면서 사람들을 평가하곤 한다. 때로는 한 가지 기준을 들이대기도 하고, 상황에 따라서는 전혀 다른 해석과 평을 내놓기도 한다. 이것이 사람 사는 세상의 평가방법이다. 이처럼 사람마다 평가의 기준은 다양하다.
우리는 급변하고 다변하는 세상에 살고 있다. 그러나 세상에는 변하지 않는 것도 있다. 그 중 하나가 ‘소신있는 사람’이다. ‘두 임금을 섬기지 않겠다’던 그들을 우리는 충신이라 부른다. 시대를 넘나들어도 ‘충신’이 간신이 되는 법은 없다. 충신이란 이름 앞에 돌을 던지는 사람도 없다.
소신을 갖고 일하는 사람은 인기를 많이 얻지는 못할지라도 돌팔매를 맞지는 않는다. 마을과 조직에 필요한 리더는 이런 사람이다.
마을이나 조직에 속한 사람은 내가 속한 곳에서 나를 위해 무엇을 해주고 있는가를 살피지 말고, 내가 조직을 위해 무엇을 하고 있는지,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고민해야 한다. 그러면 할 일도 보인다.

이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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