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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눈 오는 날이면 밖에 나가기도 싫어요”

패이거나 침하된 도로-인도 많아 보행자 '안전 위협’

2014년 12월 24일(수) 10:16 [순창신문]

 

ⓒ 순창신문



오수관과 가스관 매립 공사 이후 도로포장을 제대로 하지 않아 울퉁불퉁 누더기 포장도로에 운전자들의 불만이 극심하다.
오수관·가스관 매립공사 과정에서 임시로 해놓은 도로포장이 도저히 운행이 불가능한 수준이기 때문이다.
노면의 고르기가 전혀 맞지 않아 자칫 대형사고의 우려마저 큰 상황이다. 인도가 파이거나 침하돼 군민들의 보행에 불편을 주고 있다. 파이거나 침하된 도로와 인도로 물이 고이는 등 피해는 보행자들이 고스란히 짊어지는 실정이다.
눈이 내린 20일 최모(여·30)씨는 인도와 인접한 도로가 침하돼 물세례를 뒤집어썼다.
버스를 기다리던 최씨 앞으로 차량 한 대가 빠른 속도로 지나면서 고인 물이 튀었다.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어서 갑작스레 튀는 구정물을 피할 도리가 없었다.
최씨는 눈이 내리는 날이면 밖으로 나가기 싫다. 인도에 사람이 있는데도 무분별하게 주행하는 운전자가 많다”며 “눈이녹은 고인 물이 옷에 튀는 날이면 하루가 불쾌하다”고 토로했다.
인도 역시 파이거나 침하돼 눈이녹아물이 고인 곳이 있었다. 이곳을 지나는 보행자들은 고인 물을 뛰어넘거나 피해서 지나쳤다. 일부 보행자는 파인 것을 미처 발견하지 못해 고인 물을 밟았다.
박모(24)씨는 “생각 없이 길을 걷다가 파인 곳을 밟는 경우가 있어 신발과 양말이 물에 젖기도 한다”며 불편을 말했다. 특히 파이거나 침하된 인도는 노인과 장애인 등 보행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이 고인 물을 피하기엔 버거웠다.
공사가 진행되는 동안, 해당 도로 상행 2차로는 차량 통행이 통제됐다. 이 곳을 지나는 운전자들이 일정 부분 불편을 감수했던 부분이다. 2차로로 지나던 차량들이 차선을 변경하고 극심한 정체를 감내하면서 파헤쳐진 통근길을 이해했다.
가스관 매설을 마치면 머지않아 임시포장 된 도로로 통행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예상대로 가스관 매설이 이뤄진 구간은 며칠 새 신속한 도로포장이 진행됐다.
하지만 이 전과 달라진 것은 없었다. 도로가 파헤쳐졌을 때와 별 반 차이 없는 울퉁불퉁한 노면상태로 주행이 거의 불가능했다. 부분마다 판이한 고르기로 조금만 속도를 내도 차체가 크게 흔들렸다.
포장과정에서 노면에 떨어진 불순물로 주행차량마다 범퍼와 하부에 흠집이 생기기 일쑤였다.
운전자들은 울분을 터뜨렸다. 며칠 전, 도로를 주행하다 생긴차량을 새로 도색한 박모(35 순창읍)씨는 “지금까지 수 많은 임시포장 도로를 봤지만 이처럼 엉망으로 해 놓은 것은 처음이다. 임시로 한 포장임을 감안해도 최소한 차량이 주행할 수 있을 정도는 돼야 하는 것 아니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실제 공사현장을 찾아 간 해당 임시포장 구간은 노면 고르기 차이가 극심했다. 높낮이 차이가 최대 5cm에 달하는 구간도 있어 차량이 제속도를 내기 불가능했다.
결국 가스관 매설 이후, 부랴부랴 시공한 날림 포장으로 도로를 지나는 운전자들에게 모든 피해가 고스란히 돌아가고 있는 셈이다.
이에 본보기자들은 주민의민원으로 “매일 공사구간을 돌며 노면상태를 체크하고 있지만 아무래도 임시포장이어서 주행의 불편함은 이해하지만 막무가내공사는 지향해야한다는 여론이 비등하다.
관계자는 “ 민원 등을 통해 파이거나 침하된 곳은 즉각적으로 보수한다”며 “개설된 도로가 많아 차량으로 순찰을 실시한다. 인원과 시간이 부족해 세밀한 순찰에는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

양재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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