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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경제살리기’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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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5월 13일(수) 10:43 [순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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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순창신문 | |
우리 삶에서 진정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를 고민해 본 사람은 알 것이다.
지금까지 이땅의 정권이, 정당이, 정치인이 국민에게 외쳤던 ‘경제살리기’, ‘경제발전’이란 명제로 얼마나 국민을 조롱하고 속여 왔는지를….
1961년 박정희 군사정권이 근대화를 기치로 내걸면서 시작된 경제 개념은 2만불 시대를 넘긴 지금까지도 국가적, 지역적 이슈가 되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지금 밥을 굶고 있는가? 헐벗고 있는가?
커가는 아이들이 있는 부모는 교육비 충당이 가장 큰 문제다. 사교육비 때문에 허리가 휘는 것도 사실이다. 물질만능주의에 살고 있는 우리는 인간의 가치마저 물질과 동일시하며 살고 있다.
이 모든 것은 일제와 미국을 통해 서구 물질만능주의가 우리 삶에 비판과정 없이 이식됐기 때문이다. 우리보다 수백년 앞서 문명과 문화를 성장시킨 서구 유럽 등 선진국의 시민들 역시 경제적으로 풍족하다는 말을 하지 않는다. 선진국 시민들의 삶은 우리 국민들보다 더 허덕인다.
잘사는 나라도 잘사는 사람만 잘 산다. 가진 사람만 더 잘살게 된다는 뜻이다. 돈이 돈을 벌고, 권력이 돈을 번다. 돈도 권력도 없는 국민은 잘살기 힘들다. 구조적인 사회 모순과 부정부패, 비리 때문이다. 특히 공정성이 결여된 사회에서는 기회 균등이 이뤄지지 않기 때문이다.
아무리 정당이, 정치인이 경제살리기를 부르짖어도 경제가 살아서 국민이 부자되는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그런데도 국민들은 정치인들의 허울 좋은 말에 여전히 현혹되고 있다.
우리 속담에 ‘가난은 나랏님도 구제하지 못한다’는 말이 있다. 또, ‘백성은 어리석다’라는 말도 있다. 혹자는 말한다. ‘가난은 나랏님도 구제하지 못한다’고 한 것은, 국민들이 나랏님 원망을 하지 못하게 하려는 장치였다고. 국민들 스스로 자포자기를 하게 만들기 위한 것이었다고.
그런 메커니즘이 숨어 있을 수도 있다. 그러나 조상들은 알았던 것이다. 정치인들이 경제살리기라는 이슈를 들고 나와 국민들을 현혹하기 훨씬 이전부터, 평생을 다 살아도 정치인이, 정권이 국민들의 살림살이를 나아지게 해주지 못한다는 것을 조상들은 경험을 통해 안 것이다.
서구사회는 시민들의 혁명과 수백년에 걸쳐 진행된 근대사회인데 반해 우리의 근대화는 50~60년 사이의 단기에 이뤄져 원칙보다는 반칙이 우선하고, 사회 정의와 정당성 확보 보다는 부정과 비리가 만연된 사회를 만들어냈다.
우리 국민들은 알아야 한다. 자각해야 한다. ‘경제살리기’, ‘지역발전’이 국민들의 삶과는 무관한 말이라는 것을. GDP(경제성장지표) 올라가도 가진 사람들 따라 높아지는 수치일 뿐, 국민들의 삶에는 영향이 없다는 것을.
국비 따와 아무리 건물을 지어도 대다수의 국민들의 삶과는 관계없는 일이라는 것을. 권력의 손에서 좌지우지 되고, 권력에 빌붙어 아첨과 아부를 일삼는 소수를 위한 ‘지역발전’이라는 것을 국민들은 인식해야 한다.
정치인의, 정권의 허울좋은 부르짖음에 편승해 그들의 정치적 위치를 더욱 확고히 해주는 하나의 도구로 이용당하지 않기 위해서는 철저히 국민들만의 생활을 즐겨야 한다.
선거 때가 돼도 그들의 새빨간 거짓말에 희망을 걸지 말아야 한다. 더욱 확고히 국민들의 생활에 소소한 즐거움을 안겨주는 일에 천착해야 한다. 한 권의 책을 읽고, 가족이 자주 만나고, 내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은 무엇인지, 내가 누구이고, 내가 정말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 내 자식의 정신을 얼마나 강하게 단련시킬 수 있는지를 생각해 보는 일, 내가 지금 어떤 생각을 하며 하루하루를 살고 있는지를 한 번 쯤 곰곰이 돌아보는 일, 이런 것들이 내 삶에 필요한 것이고, 나를 행복하게 해주는 일이며, 내가 속한 이 사회에 희망을 거는 일이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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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화 기자 “” - Copyrights ⓒ순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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