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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회-지역특성을 배경으로 한 재래시장활성화 배경 분석

2015년 05월 13일(수) 10:20 [순창신문]

 

100년의 전통 재래시장 부흥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길 열다

ⓒ 순창신문




◇ 전통시장 활성화…지역경기 부양수단으로 재고(再考)할 때

100년전통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읍 시장이 사람들로부터 외면당하면서 활기를 잃어가고 있다. 농촌의 급격한 인구감소가 시장침체에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지만, 다변화된 유통환경과 노후화된 시장환경이 소비자의 발걸음을 돌리게 하는 주 요인으로 분석된다.
변화에 대처하는 방법과 방향을 찾지 못해 동동 발만 구르고 있는 듯한 시장상인을 비롯해 찾지 않는 소비자의 눈에 비춰진 재래시장은 미래가 없는 것처럼 인식되어가고 있는 것 같아 아쉽다.
이에 읍 전통시장이 사회 경제적으로 3만 군민이 사는 우리군에 있어 어떤 의미가 있으며,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에 대한 분석과 성찰, 아울러 나아갈 방향을 되잡아 보고자 우리 전통시장의 활성화를 위한 방안 및 향후 방향을 지역규모 등 면에서 순창군과 비슷한 타 지역 군단위 우수시장의 활성화사례에서 살펴본다.


▲ 지역색 입힌 전통시장 관광객 유입 긍정효과 발휘
…활성화 위해 스토리텔링 접목 시도 진행 중


전국의 전통시장(재래시장)이 장시간에 걸친 침체의 그늘에서 벗어나려는 움직임은 현재 전국적으로 일고 있다. 그야말로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이다.
이처럼 활성화를 위한 몸부림은 먼저 노후시설에 대한 개보수로 시장의 공간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려는 시설현대화사업이 시작점이다. 관할 자치단체가 나선 행정지원에서부터 위로는 정부의 활성화 지원 정책아래 운영되고 있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주도, 진행하고 있는 전통시장의 경쟁력 강화가 행정력이 집중하는 활성화정책의 최종 목표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전통시장과 상점가 지원, 상권 활성화까지 창업과 재기를 도울 목적으로 시장상인의 주류인 소상공인에 대한 자금지원, 창업정보 제공, 교육, 컨설팅 등의 기능을 보강해 기존보다 더욱 효율적이고 탄력적인 정책을 지원하며,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서 국가가 주도하는 골목형시장, 문화관광형시장, 글로벌명품시장 등을 목표로 전통과 이야기를 입힌 경영현대화를 계속해서 진행 중이다.
활성화를 위한 방향과 방법으로 지자체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무엇보다 먼저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것이「스토리텔링을 통한 차별화」사업이다. 전통시장은 위치하고 있는 지역의 역사, 문화, 특산물 등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이 때문에 스토리텔링은 전통시장의 특성화로 경쟁력과 고객유치에 큰 도움이 줄 수 있어 시장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이야기 소재를 발굴, 관련 매출 및 경영확대로 이어지도록 하는 방법이다.



▲ 군단위 유명 문화관광형시장…
지역문화 전통 접목한 특색 살려

시장이 살아나기 위해서는 우선 사람이 모여들도록 해야 한다. 즉, 고객을 끌어 모을 수 있는 장치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지역의 문화와 전해져 내려오는 고을전통을 시장 속에 접목시킨 이야기가 있는 시장 거리’가 필요함이다.
갖추고 개선해야할 것들이 부지기수지만 각종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 등을 3박자를 고루 갖추고 있으면서 지역문화와 전통이 입혀진 이야기 가득한 재래시장은 손님을 비롯해 상인에 이르기까지 생동감과 활력을 가득 불어 넣는 매력이 넘친다.
행정은 지역을 찾은 손님들을 재래시장으로 유도시키고 있었다. 옛 향수를 갈망하는 관광객들은 자연스레 먹거리 찾고 구경거리를 보며 로컬푸드(특산품 포함) 구매에 지갑을 연다.
최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선정한 전국 109개 문화관광형시장을 살펴보면 지방배후도시에 위치한 전통시장이 30여개소나 차지한다. 이중 우리지역 재래시장과 여건이 비슷한 대부분이 지역특색에 탄탄한 스토리텔링을 접목시켜 성공하고 있는 문화관광형시장에 이름을 올린 후 승승장구하고 있다. 경남 거창군 거창시장, 무주군 반딧불시장, 전남 함평군 함평시장, 전남 보성군 보성향토시장·벌교시장, 전남 구례군 구례시장, 전남 곡성군 기차마을시장 등이다. 모두 5일시장이다.

ⓒ 순창신문



5일마다 열리는 자그마한 군단위 소재 시장들이 전국에 유명세를 날리고 있는 데는 제각기 이유가 있다. 다름 아닌 그 지역의 문화를 시장통에서 재발견할 수 있도록 옛것을 유지하면서도 이야기를 입혀 재창조해 보여주는 특색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
▷구례5일시장은 다닥다닥 오밀조밀하게 자리 잡은 좌판이나 상가가 손님들에게 정감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시골 아낙네들이 농사지어 다듬어 보따리에 조금씩 가지고 나온 나물 등 토종 농산물은 로컬푸드로 손색이 없다. 믿음을 준다. 또 화엄사란 걸출한 사찰을 보유한 구례는 지리산권 관광객을 시장으로 유인하는데 민관이 나서고 있다. 화엄사는 군민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떡국공양’을 하며 전통사찰이 지닌 고즈넉한 분위기를 봉사로 승화시켜 사람들의 감성을 자극시키기에 충분했다.

▷곡성기차마을전통시장은 멀리서부터 눈에 들어온 돔형 지붕이 인상적이다, 기와집 형태의 시장은 관광객들의 마음을 빼앗는다. 좌판에는 신선해 보이는 야채가 깔끔히 진열돼 있다. 시장에는 유명한 먹거리도 여럿이다. 담배상추, 손두부, 팥칼국수 등 친근한 먹거리는 오일장에서 맛볼 수 있는 손맛으로 마음을 매혹시킨다.
또 곡성기차마을전통시장 철도투어를 운영하고 있다. 무박2일로 진행하는 철도투어는 율포 해변 해돋이 관람→보성 녹차밭관광→강진 청자문화축제개별관광→곡성기차마을관광→곡성기차마을전통시장으로 이어지며 섬진강 이야기를 중심으로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 살거리를 제공하고 있었다.

▷함평5일시장은 우시장에서 재래시장으로 이어진 꼬마다리가 인상적이다. 지난 1903년 개설 후 100년의 역사를 훌쩍 넘어섰다. 당시만 해도 전국 5대 우시장이던 함평우시장과 함께 상당히 유명한 장터였다. 그러나 1992년 우시장이 이전하면서 시설 낙후와 인구 감소로 쇠락의 길을 걸어왔다.
이에 위기를 느낀 상인들은 상인회를 결성해 행정의 지원을 끌어냈다. 먼저 2003년부터 2007년까지 총 23억여원을 투입해 대대적으로 시설을 정비했다. 5일시장이 주는 전통시장의 느낌과 현대의 편리함을 조화시키기 위해 시장을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눠 한쪽 시장은 아케이드 대용으로 한옥형 장옥을 재현했고, 다른 쪽은 한옥형 장옥과의 조화를 고려해 하얀 천막형 구조물을 설치했다.
시장이 변하면서 많은 상인들이 함평을 찾기 시작했고, 현재는 구 주차장 부지에 수산시장 8개 동을 신축해 수산물을 파는 수산동과 농산물 등을 파는 농산동, 의류 등을 파는 잡화동으로 구분 지어 운영 중이다. 여기에 함평 5일장에서만 볼 수 있는 '판매인증서제도'가 시장 활성화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나비축제에 이야기를 입혀 관광객을 모으고 있는 함평군은 특화시킨 축제와 전통을 재래시장에 이야기로 덧입히는 작업을 시도하고 있다.
지방배후도시 전통시장이 활성화를 위해 스토리텔링을 통한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시장의 특성화는 경쟁력과 고객 유치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전통시장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이야기 소재 발굴과 적용은 요즘 시장이 살아남기 위해 추구하고 갖추어야하는 필수불가결한 방향으로 보인다.

ⓒ 순창신문





※스토리텔링 (Storytelling)이란?
-단어, 이미지, 소리를 통해 사건, 이야기를 전달하는 것이다. 스토리 또는 내러티브는 모든 문화권에서 교육·문화 보존·엔터테인먼트의 도구로써, 또 도덕적 가치를 가르치는 방법으로써 공유되어 왔다. 스토리텔링에는 줄거리(plot), 캐릭터, 그리고 시점이 포함되어야 한다.


ⓒ 순창신문






이 기획기사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연재되고 있습니다.

신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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