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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과면 내동리

2005년 07월 13일(수) 12:03 [순창신문]

 

내동(內洞)마을

 아미산의 정상에서 서남쪽으로 내려오다가 남쪽으로 박환하면서 끊어질 듯이 결인하여 다시 기운을 취합하고 서남쪽으로 개장하여 마을이 형성되니 연화촌이다. 그리고 기운을 얻어 개장하고 서남쪽으로 돌아 계곡을 이루면서 마을이 형성되니 내동마을이다. 여기에서 잠시 독자의 이해와 주민들의 양해를 구하고자 풍수지리학의 원리를 간단히 설명하고자 한다.


 우주의 원리는 음과 양이 아닌 것이 없고 음과 양의 교구(交媾)가 없이는 될 수 없으며 음양이 아니고는 아무 것도 이루어질 수 없다고 하는 음양설이 동양철학의 원리이다.


 그러나 조선조 말엽에 유교문화의 오도로 음양설을 쌍스러운 것으로 유교문화권에서 오도하면서 음양의 형성이나 행위를 부정하여 왔기에 모든 사람들이 음양을 말하면 쌍놈이나 하는 말로 낙인이 되여 심지어는 지형상에서까지 숨기고 있는 것이 미덕인 것처럼 되어 왔으나 음양의 원리는 우주의 원리이며 가장 성스러운 형상이나 행위임을 밝혀 두고자 한다.


 따라서 이 마을을 내동이라고 한 것은 지형상이 깊숙한 골짜기로 깊숙한 굴의 형상이라는 말이다. 내동(內洞)이란 내(內)자는 세 방향이 가려져 있는 곳에 한 나무의 뿌리가 두 개가 되어 깊숙이 들어간 형상을 말함이고, 동(洞)자는 깊숙한 굴을 의미하는 것으로 세 곳이 가려져 있는 깊숙한 곳에 한 입이 있고, 물이 있는 곳이라는 말이다. 따라서 아미산 골짜기에 있었던 수영리(垂嬰里) 마을에서 보면 안동내임에 틀림없다. 그래서 안쪽 마을이라 하여 내동(內洞)이라 하였던 것으로 믿어진다.


 1914년 행정구역 통폐합이라는 미명 아래 연화동을 병합하여 내동리라 하면서 분명히 대장마을 뒤에서 들어오도록 도로를 개설해야 마땅함에도 불구하고 일부러 백호등을 잘라 길을 만들었던 것이다.


 여하간 내동마을은 취락지로서는 대혈이었으나 한 동안 침체가 있었지 않나 의문이나 다시 번창될 것이다.



연화(蓮花)마을


 아미산 정상에서 한 지맥이 남쪽으로 내려오다가 개장되면서 한 지맥이 서쪽을 향하고 가느다란 능선을 형성하고 내려가니 이 마을의 백호등이다. 또한 지맥은 내동마을 백호등을 이루면서 서쪽으로 가느다랗게 뻗으니 이 마을의 청룡등이다. 이와 같은 청룡 백호등 사이에 마을이 형성되니 연화동이다. 연꽃은 진흙 속에서도 아름답게 피어나는 꽃으로 도연명이 좋아하였다는 꽃으로 불화로 상징되는 꽃이며 동양에서는 좋은 꽃으로 상징되어 왔다.


 따라서 진흙 속에서 뚫고 올라와 꽃을 피우기에 꽃대가 길다랗게 생겨 연꽃이 물 위에 거꾸러져 있는 형상이라 표현, 연화도수(蓮花倒水)라고 한다. 이 마을의 형상은 이와 같기에 연화동이라 하였던 것이다. 그러나 그 옛날에 이 마을을 삿갓테라고 부르던 때가 있었으니 어느 기록에 의하면 연못에서 낚시하면서 삿갓을 벗어놓은 모양을 보고 삿갓테라고 하였다는데 타당치 못하다고 생각된다.


 두 연꽃대 사이에 마을이 형성되니 두 다리 사이에 있는 여근곡 형상으로 순수한 우리말에 삿이란 여근, 즉 질(膣)을 말하고 갓테란 질의 가에를 말하는 것으로 여근곡을 상징하는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우주만물은 음과 양의 결합으로 생성하는 것이므로 우주의 근본적 원리이다. 우리의 선인들께서는 이와 같이 사실표현으로 자연의 섭리를 터득하여 우리 생활의 지혜로 삼았다고 생각된다.


<순창향지발췌>


순창신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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