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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군 풍산면 지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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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문화원장 - 김 기 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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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3월 18일(수) 15:04 [순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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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 풍산면 지내리
형태 : 사각, 깊이: 1m(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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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순창신문 | | 순창군 풍산면 지내리는 못(연못)의 안쪽에 있는 마을이라 하여 지내라 하였다 한다. 지내라 하기 이전에는 모사니라 하였고, 모는 벼의 싹을 말한 것이고 사니는 수렁을 말하는 것으로 벼의 싹이 자라날 수 있는 수렁이란 말로 농경사회에서 가장 좋은 지대라는 말이 모사니이다. 즉 물이 많기로 이름난 곳이기에 지내마을 서쪽 솔청 남쪽이 되는 들로 수렁이 있어 물이 펑펑 쏟아지는 구렁들 샘이 있고 지내마을에서 한저골 가믄들 서쪽에 있는 세정지 우물이 있어 항상 물을 품어내고 있다.
지내마을 가운데 샘은 예부터 마을 주민들이 식수와 생활용수로 활용하고도 물이 남아돌아 남은 물은 마을 앞 모사니 방죽으로 내려 보내 모사니 방죽은 항상 물이 방방 차 있기에 방죽에는 민물고기가 많이 서식하였다.
방죽고기로 붕어, 잉어, 가물치, 메기가 어느 때는 고기반 물반이라고 하여 큰물이 지는 장마철에는 저수지 물이 넘을 때는 각종 고기가 물 따라 저수지 수문을 넘어와 팔딱팔딱 뛰는 고기를 한소쿠리 잡아 마을 주민들 밥반찬과 술안주로 각광을 받았다고 한다.
또한 방죽에는 항시 물이 있어 농번기에 물이 약간 빠질 때면 방죽 주위에 서식하는 우렁이를 수십 가마 잡혀 마을에 잔칫날이 되었다고 소문이 나서 농번기 물이 빠질 때 면 인근 두승, 대가, 한내 등에서 우렁 잡으러 나와 빈손으로 간 사람이 없었다고 했다.
지금도 지내마을 모사니 방죽에는 많은 민물고기와 우렁이 가득하기에 지내 가운데 샘을 대단히 중요시 여기고 있는 실정이다. 요즘에도 가운데 샘을 고맙게 여기고 있는 주위 주민들은 대부분 방죽아래 논은 방죽 물을 이용하여 모내기를 하고 있다.
옛날 3년 가뭄에도 지내 가운데 샘에서 흘러간 물을 방죽에 담아 물을 터 모를 심고 하는 일을 되풀이 하면서 다른 지역보다 모내기를 빨리 끝내 풍년가를 계속 부르게 하는 샘이다.
가운데 샘은 일명 깨북쟁이 목욕탕이었다. 여름철 더위에 끙끙거린 철부지 어린 아이들을 이곳 샘으로 데리고 와서 목욕시켜 집으로 오면 아이들이 잠을 잘 잤다는 어르신들의 증언이며, 또 물이 부드럽고 물맛이 좋아 물을 떠 놓고 오래토록 사용하지 않아도 물이 변하는 일이 없었다고 한다.
그리고 가운데 샘물로 머리를 감으면 비누가 필요 없다고 한다. 물이 좋아 머리가 반들반들하고 윤기가 나기에 요즘도 지내 마을 주민들은 이곳 샘물로 머리를 감고 세수를 하고 있다고 마을 주민 박중기 씨의 자랑이다.
주민들은 매월 1회씩 우물을 품고 대청소를 하는데 소홀함이 없다고 한다.
옛날에도 우물의 소중함을 느낀 주민들은 정월대보름 안날 정월 14일 밤, 마을 주민들이 모두 나와 풍악을 치고 샘굿을 치고 음식을 장만하여 우물 고사를 지내면서 샘물의 소중함을 모두 느끼고 경건한 마음으로 샘을 지켰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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