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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醬)도 담고 가족의 정도 느껴요

-도시민들 순창에서 기능인과 장 담고 1년 가족 먹거리

2015년 03월 12일(목) 10:41 [순창신문]

 

ⓒ 순창신문



장(醬)담기 기능인과 도시 체험객이 어우러져 장을 담그는 이색행사가 민속마을 일원에서 펼쳐져 관광객과 주민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이번 행사는 음력 정월을 즈음해 할머니, 어머니, 며느리가 함께 장을 담는 풍경이 사라져 가는 현실에서 아이들과 함께하는 가족단위 체험객이 장을 담그며 가족에 대한 의미도 함께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됐다.
지난 7일 열린 ‘장 담근데이(day)’ 행사에는 서울, 전주, 광주 등지에서 장을 담기 위해 방문한 도시민 30여명이 참석해 메주를 씻고, 소금물을 내리고, 항아리에 장을 담는 과정을 직접 체험하고 자신의 식탁에 올릴 된장과 간장을 직접 담는 시간을 가졌다.
전주에서 어머니와 함께 행사장을 찾은 고민정씨(여 37)는 “즐거운 체험과 함께 좋은 추억을 만들었다” 며 “앞으로 순창 된장을 계속해서 이용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순창에 내 항아리를 둘 수 있어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황숙주 군수는 “삼국사기에 신문왕(683년)이 왕비를 맞이하면서 내린 폐백 품목에 간장, 된장이 있었고, 국가가 어려울 때는 구휼식품이었던 된장이 세월이 흐르면서 그 문화가 사라져 가고 있다”며 “뼈속 깊이 고추장 DNA를 갖고 있는 우리가 이제는 다시 챙길 때”라며 “앞으로 전통식품 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장 담근데이”행사에는 안길자 기능인을 비롯한 곽상용, 박현순 기능인이 참여했으며, 오는 3월 14일 또 한 번의 행사가 있을 예정이다.

신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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