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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면 구미 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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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문화원장 김 기 곤 - 순창의 새암(우물) 물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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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3월 05일(목) 10:35 [순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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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군 동계면 구미리는 남원양씨(南原楊氏)의 종대를 중심으로 형성된 마을을 지칭하여 가운데 골이라 하고, 동쪽 마을을 “장작 골”이라하며, 서쪽마을은 뒤주 골이다.
이 세 곳의 마을을 통칭하여 구미리라 한다. 이곳은 동남북 삼방이 둘러놓은 듯한 산중마을이다.
동계면 구미리에 처음 터 잡아 입거한 분은 남원양씨의 양수생 공의 이씨 부인 유복자인 양사보 공으로 추측된다.
우리나라 집성촌으로서는 종가집이 종대에서 630여년을 그곳에서 살았고 100여 가구가 넘게 살고 있는 희귀한 집성촌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마을에서는 2~3년에 걸쳐 마을 공동 샘에서 물 달아오른 행사를 꾸준히 해오고 있다. 물의 중요성을 느껴 물을 가려 마셨기 때문이다.
구미마을의 물길을 달아 오른 풍속도를 살펴보면 구미마을 중앙에 있는 맛좋은 큰 우물이 있어서 이 우물에서 남원양씨 이씨 할머니가 이곳에 터를 잡고 살기 시작한 이후부터 63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 한번도 물이 줄어들거나 말라본 사실이 없다고 전해 내려오고 있다.
구미에서 태어난 남원양씨 후손들이 이곳에서 공부하고 이 우물물을 먹고 문과급제자와 생원진사 합격자가 십칠팔명 나왔다고 한다.
그래서 구미마을에서는 우물을 신과 같이 믿었다. 물 달아 오는 행사는 주로 이른 봄에 실시하였다. 날짜가 잡아지면 궂은일 하신 분들은 이 우물물을 잠시 먹지 못하도록 샘에 금줄을 치고 금줄 안으로는 모든 사람이 들어가지 못하도록 하고 제주만 이 샘물로 음식을 장만하여 물 달아 오는 날 아침 이 샘에 음식을 차려놓고 고사를 지내며 “오늘 신선한 물을 달아 와 합수코자 하오니 기꺼이 받아들여 주시옵기 간곡히 비옵나이다.”하고 공을 드리며 마을 주민으로 구성한 풍물단이 샘을 둘러싸고 샘굿을 신나게 친다.
샘 굿을 치면서 상쇄가 “샘물을 달아 올 테니 더 좋은 샘물이 되어 마을 천년 장수마을 되게 하옵소서.”하고 주문을 외운다.
풍물패가 농악을 치며 산 밑 “도내기” 옹달샘으로 가서 음식을 간단히 차려놓고 제주가 인사하고 나서 풍물 굿들이 신나게 샘굿을 친 동안 물통을 지고 간 남, 여는 물통에 물을 한통씩 넣고 솔잎으로 물통 주둥이를 막고 짊어지고 마을로 내려오면서 물통 주둥이에서 솔잎으로 물을 조금씩 흘러 길에 부으면서 내려오면 주위에서 물 달아 간다. 깊은 산속 좋은 물 구미 마을 구미샘으로 물 달아간다. 참 잘도 흘러간다 하면서 농악대 앞에 서서 내려오면서 주문을 외우며 내려온다.
이렇게 하여 마을 우물에 당도하면 농악소리가 더 신나게 울리고 남은 앵병의 물을 우물에 전부 쏟아 붓고 우물을 멍석으로 덮고 제주가 다시 제를 올리면 물달아 오른 행사는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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